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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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21의 모방범죄, 아카데미 매니악
2010년 11월 14일, ‘러시아’ ‘아카뎀고로도크’에 위치한 한 버스 정류장. 인적이 드문 이곳을 지나가던 ‘아나스타샤’는 갑작스런 충격을 받고 쓰러집니다. 두 남성이 다가왔고 두려움에 기절한 척 한 그녀를 지켜보던 그들은 서로 대화를 나눈 후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사라지자 ‘아나스타샤’는 곧바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강도를 당하지 않았기에 단순 폭행범을 잡기 위한 간단한 수사만 시작했습니다. 10일 뒤인 11월 24일, ‘아나스타샤’와 동일한 내용의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다른 점은 범인이 이번에는 가방을 훔쳐갔다는 것. 15일 동안 3건의 범행이 인근 지역에서 일어났지만 그때까지도 경찰의 대응은 밋밋했습니다. 그들은 그저 단순 강도의 소행이라 생각했고 순찰을 강화하기는커녕 신고 당시만 일대를 돌아다..
2020.03.12 -
은퇴한 판사가 다시 재판장에 서게 된 이유
2009년 11월 12일, ‘캐나다’ 911센터로 자신의 아내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전화 한통이 걸려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고 그들을 맞이한 것은 은퇴한 판사 ‘자크 드리슬’이었습니다. 그는 경찰관에게 자신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말하며 현장으로 안내했습니다. ‘자크’의 아내 ‘마리’는 2년 전에 뇌졸중으로 오른쪽 신체가 마비됐고 여름에는 엉덩이 골절로 2주전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마리’는 당시 여동생에게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가족들의 부담이 되는 걸 두려워했고 양로원 같은 시설에 들어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자크’의 반대로 집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처지를 견디지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일어난 겁니다. 제 3자가 보기에는 그러했습니다. 경찰 역시 판사였던 ‘자크’의 ..
2020.03.10 -
일가족의 죽음, 경찰은 홀로 살아남은 장남을 의심하는데...
1994년 6월 20일, 오전 7시 9분. ‘뉴질랜드‘ ’더니든‘의 111센터로 걸려온 긴급 전화. 전화를 건 남성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안 돼….죽었어요… 무슨일이시죠? -도와주세요 제 가족들이 모두 죽었어요 주소가 어떻게 되시죠 -Every street, Every street? -Every street 65번지요 -제, 제 가족이….제발 서둘러 주세요 전화번호가? -4..4..4..5 네? -2..7 454 -2527 2527…네 알겠습니다. 성이 어찌 되시죠? -베인이요 네 출동했습니다. 금방 도착할 겁니다.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했고 신고했던 ‘데이비드 베인’을 제외한 그의 일가족 모두가 싸늘한 주검이 된 것을 발견합니다. ‘데이비드’의 아버지 ‘로빈 베인’..
2020.03.08 -
고속도로에 버려져있던 쓰레기 봉투. 그안에 들어있던 것은 남성의 시신
1975년,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검은색 쓰레기 봉투가 발견됩니다. 미화원은 무단 투기범을 욕하며 봉투에 다가갔고 순간 역한 냄새에 뒷걸음 치고 맙니다. 로드킬 당한 동물의 사체를 봉투에 넣어 버린 것이라 생각한 그는 욕을 하며 봉투를 열었고 순간 놀라고 말았습니다. 안에는 싸늘하게 굳어있는 남성이 들어있었던 겁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신은 수거 됐고 검시관은 시신에 남아있는 흔적을 보고 지능범의 소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시신의 사인은 머리에 나있는 총상이었는데 총흔을 없애기 위해 작업한 듯한 흔적이 있었고 안에 남아있어야 할 총알 역시 사라져 있었습니다. 쓰레기 봉투를 비롯해 시신의 몸에선 타인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 역시 나타나지 않았고 범인이 모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2020.03.06 -
텍사스의 무법자 '존 웨슬리 하딘'
‘존 웨슬리 하딘’은 1800년대 중후반 ‘미국’ ‘텍사스’ 일대에서 유명한 총잡이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1853년에 태어난 ‘존’은 설교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습니다. 설교사의 특성상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녔고 ‘존’ 역시 그래야 했습니다. 조용히 아버지의 말을 잘 따르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존’은 어느 날 학교에서 학급의 여자아이가 ‘찰스’라는 남자아이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존’은 ‘찰스’에게 괴롭힘을 멈추라 말했지만 ‘찰스’는 웃기지 말라며 ‘존’을 공격했습니다. 싸움은 거칠었고 ‘찰스’가 큰 부상을 입고 나서야 끝이 났지만 이 일로 인해 ‘존’은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그 뒤로 그의 삶은 무언가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1868년 11월 15일, 그는 15살의 나이로 삼촌이 운영하..
2020.03.04 -
아자리아 챔벌레인의 실종. '딩고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1948년에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린디 챔벌레인’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도로 자라났습니다. 1969년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주한 그녀는 그곳에서 목사인 ‘마이클 챔벌레인’과 결혼해 두 아들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1980년에는 셋째인 ‘아자리아’를 얻게 되고 이들 부부의 행복은 지속될 것 같았습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1980년 8월 16일, ‘린디’와 ‘마이클’은 아이들과 함께 ‘울루루’로 캠핑을 떠났고 그 중엔 태어난 지 9주밖에 안된 ‘아자리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울루루’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는데 ‘린디’가족들은 다음날인 8월 17일 저녁, 다른 캠핑족들과 바비큐 파티를 하게 됩니다. 시간은 흘러 파..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