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4)
-
평범해지고 싶었던 남성. 의사의 처방전을 무시했던 그의 말로
2002년 9월,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 하나의 질문. “당신이 만약 식인종이라면 저녁에 무엇을 입을까요?” 얼마 후 달린 답변은 “어제 밤 메인 코스의 피부”였습니다. 어찌 보면 중2병스런, 인터넷상이니 할 법한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주인은 2006년 4월 17일에 체포됐습니다. 살인죄로 말이죠. 그의 이름은 ‘케빈 레이 언더우드’.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일기를 쓰며 사람들과 소통을 했고 항상 자신을 단일하고 지루하며 외로운 사람이라 표현했습니다. ‘케빈’은 이웃들로부터 조용하고 착한 사람이라 평가 받았지만 사실 우울증에 시달리며 병원 치료를 받던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소원은 [정상적인 사람처럼 되기]였습니다. “정말 우울할 때면 울부짖으며 저를 낫게 해달라고, 평범한 사람처럼..
2020.02.20 -
유명해지기 위해 강도짓을 벌이던 남성. 그리고 32년만에 밝혀진 그의 여죄
‘에드워드 웨인 에드워즈’. 1955년에 그는 FBI가 지정한 ‘10대 지명수배자’ 중 한명이었습니다. 알려진 피해자만 5명. 그는 항상 말했습니다. “유명 해지고 싶다”라고 말이죠. 1933년 6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에드워드’는 1935년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아원에서 자라게 됩니다. 고아원에서의 삶은 그에겐 고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괴롭힘 당하기 일수였고 그런 그를 지켜 줄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죠. 12살때부터 그는 배고픔에 도둑질을 시작했습니다. 재빠르던 그였기에 여러번의 도둑질에도 잡히지 않았으나 결국 꼬리가 길어지면서 몇 년 후 쇠고랑을 차게 됩니다. 당시 청소년기의 범죄자들은 청소년 구류를 벗어날 방법이 두가지 있었는데 첫 번째가 보..
2020.02.18 -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던 다 먹었던 남성
1995년부터 ‘베네수엘라’의 ‘리베르타도르 다리’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실종자는 성인 남성으로 연이은 그들의 실종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다리 근처에서 탐문 수사를 이어나가는 도중 어느 한 목격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목격자는 최근 실종자인 ‘데일’의 지인으로 그와 다리 근처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헤어질 때 다리 밑에서 사는 노숙자와 ‘데일’이 이야기를 하며 다리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말했습니다. 그의 제보를 들은 경찰은 곧바로 다리 밑을 수색했고 그곳에서 실종자들의 물건들을 발견합니다. 다리 밑에 사는 노숙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나간 경찰은 마침내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그의 이름은 ‘도런셀 바르가즈 고메즈’로 체포 당시 그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습..
2020.02.13 -
어긋난 욕망의 범죄 '포트 아서 학살 사건'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욕망들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번다거나 깊은 사랑을 나눈다던가 말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남성도 하나의 욕망이 있었습니다. ‘마틴 존 브라이언트’. 그는 이웃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할거야.”라는 자신의 욕망을 말이죠. 그로부터 얼마 후 ‘포트 아서 유적지’에 있는 한 카페에서 참극이 일어났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한 그의 욕망은 이뤄졌습니다. ‘마틴’은 1967년 5월 7일, ‘호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는 종종 ’마틴‘의 장난감이 부서져 있는 걸 발견했고 가끔 보여 주는 그의 폭력성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같이 놀던 친구를 때리거나 이웃집의 나무를 베어 버리거나, 학교 선생님은 그를 현실과 거리가..
2020.02.11 -
전 남자친구를 살해한 여인
‘트래비스 알렉산더’와 ‘조디 앤 아리아스’는 2006년 9월에 열린 한 학회에서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 호감을 느낀 그들은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 2007년 2월에 첫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1년 반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종종 데이트를 즐겼고 행복한 나날은 지속될 것 같았습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2008년 6월 9일, ‘트래비스’가 자신의 집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 상태로 발견됩니다. 많은 자상의 흔적과 머리에 남아있는 탄흔. 명백한 타살의 흔적이었습니다. ‘트래비스’의 친구들은 한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 그가 걱정돼 집에 방문했고 싸늘한 주검이 된 그를 발견한겁니다. 경찰은 ‘트래비스’의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몸에 남아있는 흔적으로 보아 일반 강도가 아닌 원한 관계..
2020.02.10 -
1949년 미국 뉴저지의 캠던에서 12분동안 13명이 살해당한 사건.
1949년 9월 6일, 미국 ‘뉴저지‘의 ‘캠던‘에서 12분동안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후에 사람들은 이 사건을 ’죽음의 산책‘이라 불렀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하워드 언루흐’. 1921년 1월 21일에 태어난 그는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수줍음이 많았던 그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진 못했지만 1942년 10월 27일, 미군에 입대하면서 조금씩 바뀌어갑니다. 술을 마시거나 나쁜 무리와 어울려 놀지 않고 성경을 읽으며 맡은 임무를 착실하게 수행해 나가는…. 여러 훈장을 수여 받은 그는 똑똑하고 조용한 사람이라 평가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사격에 심취해 있었는데 얼마나 빠져있었는지 명예 제대를 한 뒤에도 자신의 집 지하실을 사격..
202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