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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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해군공창 총기난사 사건
2013년 9월 16일 아침 8시 무렵, ‘워싱턴 해군공창’에 한 남성이 방문합니다. 그는 8시 8분에 정문을 통과해 197호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 나온 그의 손에는 엽총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는 그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8시 16분에 첫 총성이 울립니다. 사람들의 신고로 7분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 사이 여러 사람들이 그의 총격에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8시 34분, 그는 건물의 서편으로 도망쳤습니다. 계속되는 총격전에 경찰들도 부상을 입었지만 범인 역시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사건은 결국 9시 25분에 범인이 사살되면서 끝을 맺습니다. 1시간여만에 범인을 포함해 21명의 사상자가 나온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13명 사망, 8명 부상) 범인의 이름은 ‘아론 알..
2020.01.03 -
블랙 위도우(검은과부거미)라 불린 여인
[검은과부거미](Black Widow)라 불린 ‘마리 베스나드’는 20세기 중반에 연쇄 독살범 혐의를 받은 인물입니다. [검은과부거미]는 방울뱀의 15배가 넘는 맹독을 소유했고 짝짓기가 끝나면 자신의 짝을 잡아 먹어 걸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이런 무서운 별명이 붙은 그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896년 8월 15일에 [프랑스]의 ‘루덩‘에서 태어난 그녀는 평범하게 자랐고 1919년, 사촌인 ’오귀스트 안티니‘와 결혼했습니다. 그 후 그녀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평범한 생활을 이어나가던 중 결혼 8년 만에 ‘오귀스트’가 갑작스레 병에 걸려 시름 시름 앓다 사망하고 맙니다.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결핵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병에 취약했고 근처에 큰 병원도 없던 터라 병치레로 사망하는 경..
2020.01.02 -
친구라 생각했던 남성이 그에게 과연 무슨짓을 벌였을까?
2000년 3월 12일, [사우스다코다 주] ‘스피어피시’에 사는 ‘앨런 포이지’는 오후 8시에 친구인 ‘브릴리 파이퍼’를 우연히 만납니다. ‘브릴리’는 ‘앨런’에게 자신과 친구들을 [잡 콥스]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앨런’은 알겠다며 그들을 차에 태웁니다. 그는 앞으로 벌어질 비극은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겁니다. Job Corps : 16 세에서 24 세 사이의 젊은이들에게 무료 교육 및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곳 [잡 콥스]로 가던 도중 ‘브릴리’는 ‘앨런’에게 오늘 집에 친구들과 놀러 가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앨런’은 그러자며 핸들을 자신의 집으로 돌렸습니다. 마침 그의 집은 어머니와 여동생이 여행을 갔기에 비어 있었죠. ‘앨런’의 집에 도착한 ‘브릴리’와 그의 친구인 ‘엘리야 페이지’, ‘대럴 호..
2019.12.30 -
산타복장을 한 남성의 방문, 그리고 펼쳐진 지옥
그가 쏘고 있어요. 내 쏘고 있다고요 내 가족들에게 주소가 어떻게 되십니까? 쏜다고요 선생님, 제말 이해하셨나요? 주소를 알려주세요 2008년 12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911센터로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의 집에서 총격을 받았다는 그녀는 큰 패닉에 빠져있었고 잠시 후 진정된 그녀가 주소지를 알려줘 경찰이 곧바로 그녀의 집으로 출동합니다. 그가 총을 쐈을 때 제가 총소리를 들었어요.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어요. 우리는 모두 당황해서 도망가기 시작했고 모두 식당 아래로 대피했어요. 누가 어디로 대피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 딸이 총에 맞았어요! 피를 흘리고 있다고요 알겠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전달했어요. 경찰이 구급대원들이 들어가기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바..
2019.12.25 -
West Memphis Three [우리는 죄가 없습니다]
1993년 5월 5일, 미국 [아칸소 주]에 있는 ‘웨스트멤피스’에서 놀러 간다며 집을 나선 3명의 소년들이 실종됩니다. ‘스티브 브랜치’와 ‘마이클 무어’ 그리고 ‘크리스토퍼 바이어스’는 저녁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오후 7시경 ‘크리스토퍼’의 양아버지가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졌지만 늦은 시간이었기에 수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수색팀이 본격적으로 꾸려지며 정밀 수색이 시작됩니다. 경찰 헬기가 동원됐고 지역 봉사자들을 포함한 50여명의 수색팀이 인근 숲을 돌아다녔습니다. 오후 1시 45분경, 소년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신발이 세차장 근처에 있는 개울에서 발견됩니다. 이 개울은 주요 배수로로 이어져 있었고 수로를 따라 수색하던 ..
2019.12.23 -
사라지는 남성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의 죽음
1990년대 초, ‘인디애나폴리스 경찰당국(IPD)’은 최근에 발생한 남성들의 실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실종자들은 나이, 키, 몸무게가 비슷하다는 것과 모두 동성애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연이은 그들의 실종에 경찰은 수사에 나섰습니다. 1992년, ‘토니 해리스’는 자신의 친구 ‘찰스’(가명)와 도시 외곽의 술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둘다 동성애자) 그런 그들에게 처음보는 남성이 다가옵니다. 자신을 ‘브라이언 스마트’라 소개한 그는 자신에게 좋은 물건이 있다며 따라오라고 손짓합니다. 한적한 장소에 도착한 그들을 바라보던 ‘브라이언’이라는 남자는 돌연 ‘찰스’를 교살했고 이를 지켜본 ‘토니’는 곧바로 도망쳤습니다. 당시 ‘토니’는 두려움에 신고도 하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 3년 뒤인..
201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