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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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단란주점 벽 속 시신 암매장 사건
경찰관들이 지하실 계단을 올라가고 있을 때였다. 나는 이 벽들이 아주 단단하다 말하면서 순수한 과시욕에 사로잡혀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로 지하실 벽을 쳤다. 그때 벽 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어린 아이가 우는 소리처럼 들리더니, 점차 길고 요란하고 괴이한 소리로 변했다. 경찰관들은 벽을 무너 뜨렸다. 아내의 머리 위에 그 가증스러운 짐승이 앉아 있었다. 제가 지금 읽어드린 대목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의 일부분입니다. 소설은 우발적인 사고로 아내를 죽인 주인공이 아내의 시신을 벽에 감췄다가 적발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저 소설이라고 생각한 일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건 역시 그렇습니다. 2012년 11월 13일, 성남시에..
2019.11.22 -
지진을 방지하기 위해 그는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베트남 전쟁이 자연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일어났다고 생각한 한 남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허버트 멀린’, 그는 1970년대 초에 ‘캘리포니아’에서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물입니다. 그는 자연의 화를 가라 앉히기 위해 자신이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 주장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베트남 전쟁 역시 자연의 화를 가라 앉히기 위해 윗선에서 사람들을 희생시키려는 목적으로 일으킨 전쟁이라는게 ‘허버트’의 주장이었습니다. 네, 짐작하셨다시피 그는 ‘편집성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자 자연이 지진을 일으켜 인류를 위협할 것이니 희생양을 바쳐야 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1947년 4월 18일에 태어난 ‘허버트’는 세계 2차대전 참전 용사인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2019.11.20 -
[영구 미제 사건] 텍사캐나의 팬텀이라 불린 살인마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미국 ‘텍사스주‘ 동북부에 위치한 ‘텍사캐나’라는 도시에서 일어난 영구 미제 사건입니다. 한 남성으로 인해 ‘텍사캐나’에 사는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1946년 2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10주간 그의 범행이 일어났고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첫 범행은 1946년 2월 22일, 금요일 밤 11시 55분경에 일어났습니다. 연인 사이였던 ‘지미 홀리스’와 ‘메리 진 레리’는 ‘지미’의 형네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심야 영화를 본 뒤 자신의 형과 형의 데이트 상대를 차로 데려다 준 ‘지미’는 ‘메리’를 태우고 ‘연인의 길’이라 알려진 인적이 드문 장소로 차를 몰고 갑니다. 그곳에서 주차를 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작스..
2019.11.16 -
배낭여행객만 노린 범죄자
1992년 9월 19일, 호주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하고 있던 두 여행자는 풀숲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정해진 길을 걸어서 찾아가는 스포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하였고 다음날 아침, 첫 번째 발견지점에서 3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두 번째 시신을 발견합니다. 많은 자상과 총상의 흔적이 남아 있었기에 살인 사건임을 확신한 경찰은 치과 기록을 통해 피해자들이 배낭 여행을 하던 ‘클라크’와 ‘윌터스’임을 알아냈습니다. 1993년 10월, 장작을 구하기 위해 숲을 돌아다니던 남성은 숲 안쪽 인적이 드문 장소까지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를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합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였고 2명의 유골..
2019.11.14 -
CCTV에 찍힌 남성...그의 손에는 석궁이 쥐어져 있었다
왜 죽였지? 글쎄 잘 모르겠네…뭐 가끔 당신들도 내면의 무언가를 없애기 위해선 자살하거나 누군가를 죽여야 하잖아 (대답없음) 흠 아닌가? 모르겠어…나만의 문제 같기도 하고 죽인 이유가 뭐냐고 잘 모르겠어 응? 잘 모르겠다고! 나도 몰라….나는 사람들을 싫어해. (인류를 모두 죽이기에는)내 삶이 짧거든 앞서 보신 영상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스보우 카니발’이라 불린 ‘스티븐 그리피스’의 취조 당시 영상입니다. 과거 ‘스티븐’은 17살때 가게에 들어가 아무 이유 없이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3년 형을 선고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구금되어 있는 동안 자신이 연쇄 살인마였다는 망상을 갖고 있었고 정신과 의사들은 ‘스티븐’의 구금 기간을 늘려야 한다 주장하였으나 3년 후 풀려납니다. 그 ..
2019.11.12 -
패스트 푸드 살인마라 불린 남성
1997년 2월 16일 아침, ‘테네시주’에 있는 한 패스트 푸드점에서 직원 2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현금이 사라져있었기에 돈을 노린 강도가 무고한 희생자를 낸 사건으로 처리되며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뒤인 3월 23일, 사건 발생 장소에서 5.5Km떨어진 또 다른 패스트 푸드점에 한 남성이 방문합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직원 4명에게 총을 들이대며 안쪽 창고로 유인하였고 그곳에서 3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4번째 직원인 ‘곤잘레스’에게 총을 발사했을 때 마침 총알이 떨어졌고 남성은 갖고 있던 흉기로 ‘곤잘레스’를 공격한 뒤 현금 3,000달러를 훔쳐 달아납니다. 치명상을 입은 ‘곤잘레스’는 당시 범인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은 척 하였고 그가 떠나자 신고 후 병원으로 옮겨..
201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