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범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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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싱가포르 납치 살인 사건
2003년 초, 중국 푸젠성에 사는 황슈잉은 자신의 일자리 및 딸 황나의 공부를 위해 싱가포르로 이민을 오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에 남겨둔 11개월된 황나의 이복동생을 돌보기 위해 그녀는 자주 중국과 싱가포르를 오갔습니다. (개인사정이라 미공개) 그렇기에 황나는 싱가포르의 이웃 주민들에게 자주 맡겨졌습니다. 황슈잉이 없더라도 황나는 기뻐할 어머니의 얼굴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합니다. 황나의 여덟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2004년 9월 27일, 그날도 황슈잉은 급하게 중국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황나는 서운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며 웃었습니다. 그것이 그녀를 보는 마지막 모습일 줄 황슈잉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2004년 10월 10일, 황나는 중국에 있는 황슈잉에게 전..
2020.12.14 -
[살인자 이야기] 여친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고 싶었던 남친
싱가포르에 사는 말레이시아 출신 조나리스 바드리샤는 여자친구의 31번째 생일을 위해 멋진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생일인 1998년 4월 20일, 조나리스는 멋진 양복을 입고 꽃다발과 비싸보이는 선물을 들고 그녀의 앞에 나타납니다. 가난한 조나리스가 값비싼 선물을 준비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여자친구는 그가 가져온 선물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금과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비싸 보이는 롤렉스 시계가 그의 손에 쥐어져 있었거든요. 하지만 시계는 새것 치고는 낡아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진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친구는 조나리스에게 시계의 출처를 물었지만 그는 화를 내며 얼버무렸다고 합니다. 뭔가 수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생일에 선물을 준비한 남자친구에게 고마워하며 그들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2020.12.06 -
[살인자 이야기] 매일 게요리를 원했던 모녀, 쌓였던 화가 폭발한 남성
1996년 중국 텐진의 한 주식 중개 회사에 거래를 위해 방문한 왕 지지안은 그곳에서 지인의 소개로 장 멩이라는 여성을 만났습다. 처음에는 별다른 감정을 가지지 않았던 두 남녀는 2004년 왕이 이혼 후 자신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장에게 말하면서부터 서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장은 왕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왕은 자신을 위로해 주는 장에게 사랑의 감정으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2006년 3월에 같이 밤을 보내게 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해 6월에 장이 자신이 유부녀라는 사실을 왕에게 밝히자 그는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장은 처음 봤을 때부터 왕을 사랑하게 됐고 평생 함께 하고 싶다며 떠나가려는 그를 붙잡았습니다. “나는 왕 지지안을 사랑한다.”라는 혈서까지 쓰며 자신의 사랑을 보여 ..
2020.12.04 -
[살인자 이야기] 자백을 번복했지만 그의 형은 달라지지 않았다
2008년 12월 5일, 미국 미시시피주의 걸프포트에 사는 셰킬라 엔더슨은 집에서 사촌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머리 손질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삼촌이 집에 돌아왔을 때 거실에 있는 핸드폰이 울립니다. “누구 전화기야? 레슬리 갤러웨이? 이게 누구야?” 삼촌의 질문에 셰킬라는 자신의 전화라며 핸드폰을 가져갔고 잠시 후 그녀는 볼일이 있다며 외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녁 10시 무렵 셰킬라는 집 밖으로 나갔고 창문을 통해 그녀를 지켜보던 삼촌은 집 앞에서 셰킬라를 맞이하는 남성을 보게 됩니다. 아마 그가 레슬리였을 겁니다. 둘은 곧 차를 타고 떠났고 그날 새벽이 넘어서도 셰킬라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게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었을 줄 가족들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12월 6일, 해리슨..
2020.09.07 -
[살인자 이야기] 전 그 뒤로 그녀를 본적이 없습니다.
1993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올해 이곳을 입학한 사라 위스노스키는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위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좋아하는 남자도 생긴 그녀. 평화로운 대학교 생활에서 그녀에게 문제가 생길 일은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1993년 9월 22일, 인근에 있는 라파예트 강에서 그녀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녀의 몸에 남은 흔적은 실족사가 아닌 타살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강으로 이어진 옆 공원의 계단에서 사라의 [신발 한 짝]이 발견됩니다.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고 이곳까지 옮기는 사이 미처 회수하지 못한 듯 보이는 그녀의 신발. 사라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이는 그녀의 룸메이트였습니다. 룸메이트는 어제 오후에 그녀가 저녁에 보자는 약속을 하며 밖으로 ..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