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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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가방에서 발견된 두구의 시체, 트렁크 살인 사건
1931년 10월 19일, 왼손에 붕대를 감은 한 여성이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캘리포니아’의 ‘유니온 역‘에 나타납니다. 밤샘 열차를 타고 ‘애리조나’의 ‘피닉스’에서 이곳까지 온 여성은 피곤해 보였습니다. 그녀가 짐을 내리는 순간 수하물 담당자인 ‘앤더슨’은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앤더슨’은 그녀에게 여행용 가방에서 심한 악취가 풍긴다며 혹시 안을 볼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녀가 갖고 있던 두 개의 가방에서는 이상한 색의 액체도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여성은 잠시 ‘앤더슨’을 바라보더니 여행용 가방은 자기 것이 맞지만 정작 열쇠는 동생이 갖고 있다며 잠시 후 역으로 동생이 마중 나올 테니 그때 열어 준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앤더슨’은 알았다 말하며 다른 볼일을 보고 있는..
2020.01.23 -
부활절날 11명의 일가족을 죽인 차남.
1975년 3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의 911센터로 걸려온 한 남성의 전화. 남성은 침착한 목소리로 참극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했고 현관에 서있는 신고자와 만나게 됩니다. 그를 뒤로하고 집에 들어선 경찰은 참혹한 광경에 눈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한 가정집에서 11명의 사람들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범인은 현관문 앞에서 경찰을 기다리던 신고자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러퍼트’. 그는 어머니를 비롯해 형 ‘레너드 주니어’와 그의 가족 9명(레너드의 아내와 자식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성입니다. 사건 당일은 부활절이라 온 가족이 모인 상태였고 ‘제임스’의 갑작스런 행동에 모두 싸늘한 주검이 된 상태로 발견된 겁니다. ‘제임스’의 어린 시..
2020.01.21 -
5년동안 20명을 죽인 남성. 그는 모든 살인은 악령의 유혹때문이라 말했다
“우리는 결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재판장에서 나오는 피해자의 유가족이 한 남성에게 한 말입니다. 남성의 이름은 ‘불레라리 마바이’(이하 ‘불레‘로 칭함).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의 한 시골 마을인 ’톨레니’에서 5년간 2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물입니다. ‘불레’는 일부러 여성들만 노렸고 피해자의 나이는 1세에서 79세까지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가 살던 마을은 오랜기간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남성의 수가 부족했고 집을 수리해준다며 돌아다니던 그를 사람들은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불레’는 성인 남성이 집에 살고 있는지 구분할 수 있었고 이를 이용해 연약한 여성들만을 사는 집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그의 범행은 2012년까지 이어졌고 지속..
2020.01.19 -
알래스카에서 5명을 죽인 살인범의 최후
2016년 7월 3일, 알래스카의 ‘앵커리지’에 있는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던 ‘마틴’(가명)은 쓰러져 있는 두 남녀를 발견합니다. ‘마틴’이 다가갔을 때 이미 그들은 숨이 멎어 있었고 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조사 결과 피해자 두명 모두 지역의 불량배로 주로 약을 유통하는 일명 판매처였습니다. 경찰은 그들의 죽음이 약물 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인근 마약사범들을 중점으로 수사했고 근처에 있는 CCTV에 잡힌 수상한 두명의 인물을 수배합니다. 그로부터 26일 후인 7월 29일, 첫 범행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적이 드문 자전거 도로에서 두 번째 범행이 일어납니다. 당시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오후 3시 15분에 한 남성이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이 찍혀있습니다. 그는 마지막..
2020.01.17 -
마을에서 아버지라 불릴정도로 친근했던 남성. 그의 죽음 후 밝혀진 진실
1924년 12월 21일 저녁, ‘바이마르 공화국’의 어느 시골 마을 경찰서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뛰어들어 옵니다. 상처 입은 남성은 매우 떨고 있었고 ‘카를 덴케’라는 사람이 자신을 공격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경찰관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카를’은 교회에서 자원봉사를하며 지역 사람들에게 보여 준 다정한 모습 때문에 ‘아버지’라 불린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카를’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밝힌 남성은 ‘빈센트 올리버’로 그는 지역을 떠돌아다니는 방랑자였습니다. 경찰관들은 ‘빈센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일단 사실 확인을 위해 ‘카를’의 집으로 향합니다. ‘카를’은 자신이 ‘빈센트’를 공격했음을 인정했고 그가 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고 했기에 그런 행동을 했다 말했습니다. 경찰관..
2020.01.14 -
유명 여배우의 죽음, 체포된 범인은 과실치사를 주장하는데....
2003년 7월 26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있는 한 호텔방에서 여성이 쓰러진 상태로 발견됩니다. 혼수상태였던 그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6일 뒤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마리 트랭티냥’. 프랑스의 국민배우라 불리는 ‘장 루이 트랭티냥’의 딸로 그녀 역시 6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연기파 배우였습니다. 사건 발생 7시간 전 그녀는 애인인 록가수 ‘베르트랑 캉타’와 호텔방에 함께 있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유력 용의자인 ‘베르트랑’은 곧바로 체포됩니다. 게다가 ‘마리’의 동생 역시 누나가 그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베르트랑’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머리가 아파온다며 구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베르트랑’은 그날 호텔방에서 일어난 일을 자백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날..
202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