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4. 15:59ㆍ범죄자 이야기
1924년 12월 21일 저녁, ‘바이마르 공화국’의 어느 시골 마을 경찰서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뛰어들어 옵니다.
상처 입은 남성은 매우 떨고 있었고 ‘카를 덴케’라는 사람이 자신을 공격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경찰관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카를’은 교회에서 자원봉사를하며 지역 사람들에게 보여 준 다정한 모습 때문에 ‘아버지’라 불린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카를’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밝힌 남성은 ‘빈센트 올리버’로 그는 지역을 떠돌아다니는 방랑자였습니다.
경찰관들은 ‘빈센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일단 사실 확인을 위해 ‘카를’의 집으로 향합니다.
‘카를’은 자신이 ‘빈센트’를 공격했음을 인정했고 그가 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고 했기에 그런 행동을 했다 말했습니다.
경찰관들은 그럴 줄 알았다며 ‘카를’에게 미안하지만 ‘빈센트’가 공격 받아 상처를 입었기에 일단 경찰서로 동행해 정확한 확인 절차 후 정상 참작을 해주겠다 말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저 집주인에게 공격 당한 강도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찰서 감방에 갇혀있던 ‘카를’이 몇시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상황은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카를’의 갑작스런 죽음에 경찰관들은 이상하게 생각했고 며칠 후 고인의 재산 관리를 위해 그의 집에 방문한 순간 매우 놀라고 맙니다.
아파트 1층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던 그였기에 문을 열자마자 피냄새가 나는 건 모두 그려러니 했습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상자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이빨이 무려 300개나 발견되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헛간에는 가공한 가죽과 젤라틴 덩어리, 호박색 지방으로 가득찬 그릇들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모두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방랑자나 거지들에게 쉴곳을 제공해 주는… 사람들에게 명망 받던 그가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이고 있을 줄 이웃들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벽에 걸린 멜빵과 허리띠 역시 동물의 가죽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부엌에 있던 냄비에선 선홍색의 고기가 떠다니고 있었고 경찰관들이 그것이 무슨 고기인지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카를’의 방에서는 다량의 신분증과 회계장부 등이 발견됩니다. 장부에는 30여명의 남녀 이름이 써있는 쪽지가 같이 있었는데 모든 이름 앞에는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앞에 쪽지는 분실됐는지 11번부터 시작했고 31번에는 날짜만 적혀있었습니다. 그는 살인 장부를 작성했던 겁니다.
조사 결과 희생자는 적어도 30명 이상. 대부분 40대가 넘는 사람들 이었고 노숙자나 방랑자들 이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희생자가 될뻔한 ‘빈센트’의 신고로 결국 ‘카를’은 위기에 놓였고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사람들은 그의 동기가 식인이라 생각하며 그를 ‘잊혀진 식인종’이라 불렀고 아직까지도 ‘지엥비체’에서는 그의 괴담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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