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1. 15:55ㆍ범죄자 이야기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욕망들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번다거나 깊은 사랑을 나눈다던가 말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남성도 하나의 욕망이 있었습니다.
‘마틴 존 브라이언트’. 그는 이웃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할거야.”라는 자신의 욕망을 말이죠.
그로부터 얼마 후 ‘포트 아서 유적지’에 있는 한 카페에서 참극이 일어났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한 그의 욕망은 이뤄졌습니다.
‘마틴’은 1967년 5월 7일, ‘호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는 종종 ’마틴‘의 장난감이 부서져 있는 걸 발견했고 가끔 보여 주는 그의 폭력성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같이 놀던 친구를 때리거나 이웃집의 나무를 베어 버리거나, 학교 선생님은 그를 현실과 거리가 멀고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묘사했습니다.
당연히 그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동물이나 자기보다 힘없는 어린 아이들을 괴롭혔습니다.
나이가 들면서도 그의 성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공기총을 들고 다니며 지나가는 행인을 멀리서 맞추는 걸 즐겼고 경찰에게 경고까지 받았지만 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1996년 4월 28일, 비극이 일어난 날입니다. ‘마틴’은 평소 자신의 행실을 비난한 ‘브라이언트‘가 머물고 있던 게스트 하우스로 향합니다.
게스트 하우스에는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그의 가족들이 모여있었지만 ‘마틴’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위한 첫 방아쇠를 당깁니다.
몇분 후 싸늘한 주검이 된 ‘브라이언트’를 바라보던 ‘마틴’은 파란색 더블백을 들고 ‘포트 아서’에 있는 ‘브로드 애로우 카페’를 방문합니다.
잠시 후 총소리가 고요했던 유적지에 울려 퍼졌고 순식간에 그의 손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쓰러졌습니다. 그는 남녀노소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갔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마틴’은 숙소 앞에 있던 차량에 불을 붙이고 카페 내부에서 인질극을 펼칩니다. 인질 협상 전문가가 도착했고 ‘마틴’의 요구는 자신이 탈출하기 위한 헬리콥터를 가져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8시간 후인 다음날 아침, ‘마틴’은 카페와 연결된 숙소에 불을 질러 혼란을 틈타 탈출을 시도했지만 포위망을 피해 달아날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35명이 죽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비극이 끝이 났습니다. 1996년 11월 7일에 열린 재판에서 ‘마틴’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
‘마틴’을 검사한 심리학자들은 그가 지적 장애를 갖고 있고 IQ는 11살에 해당한다며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 하더라도 사전 현장 답사를 하며 준비한 계획범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의 죄는 더욱 무거워 집니다.
결국 그는 35번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1035년의 징역을 선고 받습니다. 이 사건 이후 ‘호주’에선 총기류의 규제가 좀 더 엄격해졌다고 합니다.
그의 삐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희생 당한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세워졌고 매해 ‘포트 아서’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이곳을 지나쳐가며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범죄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명해지기 위해 강도짓을 벌이던 남성. 그리고 32년만에 밝혀진 그의 여죄 (0) | 2020.02.18 |
---|---|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던 다 먹었던 남성 (0) | 2020.02.13 |
전 남자친구를 살해한 여인 (0) | 2020.02.10 |
1949년 미국 뉴저지의 캠던에서 12분동안 13명이 살해당한 사건. (0) | 2020.02.08 |
패럴림픽 금메달 리스트의 몰락 (0) | 2020.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