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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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였던 자신의 살인을 소설로 쓴 남성
‘폴란드’의 남서쪽에 위치한 ‘오데르 강’은 ‘체코’와 ‘독일’의 국경을 통과하며 다른 강들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내륙 수상 교통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운하가 발달한 강입니다. ‘오데르 강’ 근처는 관리 안되는 지역이 많기에 자연적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았고 그렇기에 몇군데를 제외하고 이곳을 이용하는 이는 대부분 어부들 뿐이었습니다. 2000년 12월 어느 날, 그날도 어김없이 작업을 위해 강가로 나간 어부들은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남성이 생전에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했고 결국 죽임을 당했다 생각했습니다. 그의 손이 뒤로 묶여 있었거든요. 04 조사 결과 남성은 4주전에 실종된 35세의 사업가 ‘다리우스 야니스체프스키’로 밝혀집니다. 11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작은 광고..
2020.04.23 -
White House Farm에서 일어난 일
1985년 8월 4일, ‘영국’ ‘톨순트 드어시’에 있는 한 농장. 농장을 운영하는 ‘네빌 밤버’와 그의 아내 ‘준 밤버’는 오랜만에 놀러온 딸 ‘셸리아’와 손자 두명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틀 뒤인 8월 6일 저녁, ‘네빌’의 아들 ‘제레미’가 농장에 방문합니다. 가족이 모인 저녁 식사에서 ‘제레미’는 누나인 ‘셸리아’에게 아이들을 위탁 가정에 맡겨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사실 ‘제레미’는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었고 휴양 차 고향으로 왔던 겁니다. 하지만 그녀는 동생의 제안을 거절하며 약간의 다툼을 끝으로 가족 식사는 마무리됩니다. 그날 밤 9시 30분, 농가에서 쉬고 있던 일꾼들은 ‘제레미’가 떠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제레미’를 제외한 일가족 5명 모두가 사망한 상태로..
2020.04.21 -
그건 그저 제 망상의 일기일 뿐입니다.
‘조셉 나소’. 그는 ‘미국’에서 프리랜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며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사람이었습니다. ‘조셉’의 지인들이 그를 ‘Crazy Joe’라 부를 정도로 가끔 별난 행동을 하는 인물이었던 그가 2011년에 살인죄로 체포됩니다. 그의 체포 경위는 좀 황당했습니다. 도벽이 있던 ‘조셉’은 여러 번 체포됐었는데 매번 훔쳤던 물건이 그리 비싼 건 아니라 금방 풀려나거나 가석방 되기 일수였습니다. 2010년에 그는 가석방 상태였고 2004년에 있었던 강도질의 용의자가 되면서 그의 집에 [가석방 및 집행 유예 당국]직원과 경찰이 방문합니다. 문을 두드리자 오랜 시간이 지나 서야 ‘조셉’이 땀을 흘리며 나왔습니다. 경찰관은 어수선한 분위기와 뭔가 의심스러운 그를 뒤로하고 집을 살펴보던 중 잠겨있는 방을 발..
2020.04.18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1924년 5월 21일, ‘미국’ ‘시카고 대학’ 인근에서 ‘바비 프랭크’라는 학생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얼마 후 ‘바비’의 집으로 자신을 ‘조지 존슨’이라 소개한 인물이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어왔고 우편함에 있는 지시 사항을 이행하라 말합니다. (생략) 즉시 열차의 뒤쪽 플랫폼으로 이동하시오. 트랙의 동쪽을 보시오. (몸값을 넣은)소포를 준비하시오. 동쪽에 있는 선로에 인접한 커다란 적색 벽돌 공장을 찾으시오. 그 공장 옥상에는 ‘챔피언’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는 검은색 물탱크가 존재합니다. 공장의 남쪽 끝부분을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시오. 숫자를 5까지 세고 동쪽으로 소포를 던지시오. 이것이 아들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시오. -조지 존슨- ‘바비’의 가족들은 경찰..
2020.04.16 -
엄마라는 이름으로....
2014년 1월 16일,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의 911센터로 한 아이가 45분동안 차에 방치돼 있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긴급 상황이신가요? 아기가 45분정도 차량에 홀로 방치돼 있었어요. 그 후 아기 엄마가 집에서 나왔고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집안에서 아기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말했어요. 911에 전화를 건 남성은 두 여성이 자신이 신고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공격하려 한다며 현장으로 출동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성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이를 차 안에 45분동안이나 방치해 둔 것은 자칫 아동 학대로 보일 수 있기에 곧바로 경찰은 출동했습니다. 신고한 남성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자신을 공격하려 던 두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맞은편 집으로 들어갔다 말했고 경찰들..
2020.04.13 -
그는 100% 범인입니다?
이번 내용은 뭔가 뒷마무리가 별로라 안올릴까 하다가 만든게 아까워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ㅠ 1999년 8월 3일, ‘유타대학교’를 다니는 ‘에이미 퀸턴’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녀의 손에는 룸메이트인 ‘린’, 그리고 친구 ‘에린’과 함께 먹을 작은 케이크가 들려있었습니다. ‘에이미’가 집에 다다라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뒤에서 그녀를 미행하던 한 남성이 열린 현관문으로 그녀를 밀어 넣으며 침입합니다. 남성은 곧바로 문을 잠궜고 밀려 쓰러진 ‘에이미’를 뒤로하고 갑작스런 침입자에 놀라고 있던 ‘린’과 ‘에린’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그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자신의 방으로 가 911에 전화를 걸던 ‘에이미’는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