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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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의 매듭법
1990년 9월 15일, ‘체코’ ‘프라하’의 ‘블타바 강’에서 산책을 하던 사람들이 옆 숲길에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을 발견합니다. 여성의 몸은 나뭇가지로 덮여있었고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이미 그녀는 사망한 상태였던 겁니다. 그녀의 이름은 ‘블랑카 보코바’로 전날 광장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다음날 싸늘한 주검이 된 상태로 발견된 겁니다. 친구들은 ‘블랑카’와 오후 11시 45분에 광장에서 헤어졌지만 그녀는 한잔 더하겠다며 홀로 남아있었고 또 다른 목격자는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그녀와 이야기를 하는 걸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04 하지만 그게 끝이었습니다. 별다른 목격자도, 범인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은 장소에서 범행이 일어났기에 수사는 진..
2020.04.09 -
갑작스런 화재로 벗겨진 그녀의 가면
1834년 4월 10일, ‘미국’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에 있는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화재가 진압되고 사람들이 발견한 것은 쓰러져 있는 흑인 남성이었습니다. 남성을 살펴보던 구조 대원은 그의 손에 채워진 족쇄를 보았고 그가 있던 방을 둘러 본 순간 놀라고 말았습니다. 끔찍한 도구들이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 겁니다. 사람들은 방안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한순간 알 수 있었고 집주인인 ‘마리 델핀 라라우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죠. 1787년 3월 19일,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마리’는 1825년까지 3번의 결혼을 했고 앞선 두 남편의 죽음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여인이였습니다. 의사인 세 번째 남편 ‘레오날드’는 ‘마리’보다 ..
2020.04.06 -
사람들은 그를 '고릴라 맨'이라 불렀다.
1926년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홀로 살던 ‘클라라 뉴먼’이 갑작스레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클라라’는 지인들은커녕 가족들에게도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고 그녀의 아파트에 방문한 경찰관들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몸싸움의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누군가 억지로 침입한 흔적과 도난 물품이 없었기에 경찰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조사 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원한도 없던 ‘클라라’였기에 특정할만한 용의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2주 후 인근 아파트에 사는 또 다른 여성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앞선 사건과 수법은 동일해 보였습니다. 04 그렇게 그해 11월까지 ‘캘리포니아’와 ‘포틀랜드’ 일대에서 6명의 여성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같은 수법으..
2020.04.04 -
추수감사절날 일어난 한 가족의 비극
2009년 11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벌링게임’에 사는 ‘숀 칼러’는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추수 감사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누나인 ‘로렌’과 ‘에밀리’는 거실에서 엄마 ‘카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외증조할머니는 TV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숀’은 모아둔 동전을 닦기 위해 싱크대로 향했고 잠시 후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아버지 ‘제임스 크레이그 칼러’가 들어옵니다. 그때까지도 ‘숀’은 동전 닦는 것에 열중해 아버지가 왔다는 걸 몰랐습니다. 03 하지만 잠시 후 커다란 소리와 함께 ‘숀’의 눈에 들어온 것은 현관문으로 뛰어나가려는 ‘제임스’였고 현관 앞에 멈춰 ‘숀’을 바라보던 그는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향합니다. ‘숀’은 거실에 4명의 가족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2020.04.02 -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남성의 최후
‘폴 에즈라 로우즈’, 그는 ‘미국’ ‘아이다호’에서는 17년만에 형이 집행 된 사형수입니다. ‘폴’은 25년 전에 3건의 살인으로 사형을 선고 받았고 마침내 진정한 죄값을 치뤘습니다. 그는 1957년,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문맹이었기에 별다른 직업을 가지지 못했고 어머니는 4명의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빈곤한 삶이 지속되자 ‘폴’은 병약해졌고 4살에는 소아마비로 인해 입원까지 하게 됩니다. 입원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으로 다리가 썩기 시작한 그는 12살까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감염된 다리는 손 쓸 도리가 없었고 결국 그는 평생을 절름발이 신세로 보내야 했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기억은 항상 술에 취해 있는 아버지와 신세 한탄을 하는 어머..
2020.03.31 -
가족에 집착한 남성이 저지른 비극
2001년 4월 10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있는 한 주택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생각보다 폭발의 규모는 컸고 집안에 있던 ‘로버트 윌리엄 피셔’의 가족들은 그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은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내부에 있던 ‘로버트’의 가족들의 생사를 파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입니다. ‘로버트’일가는 아내 ‘메리’와 딸 ‘브리트니’, 아들 ‘바비’로 이뤄져 있었는데 소방관들은 집 내부에서 이미 사망한 ‘메리’와 ‘브리트니’, ‘바비’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로버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와 연락도 되지 않았죠. 차고에 있어야 할 그의 차 역시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검시관으로부터 사망자들이 폭발로 ..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