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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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앉아서 114일동안 심문을 받으라고요??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시는 의자는 ‘네덜란드’ 역사 박물관 ‘팔더후이스’에 전시돼 있는 [휘튼클로아스의 의자]입니다. ‘휘튼클로아스’의 본명은 ‘클라스 아닌크’로 그는 1700년대 후반에 ‘네덜란드’ ‘트벤테’에서 악명을 떨친 인물입니다. ‘클라스’는 1710년 6월 18일에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가난은 대물림 되듯 그 역시 다음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하루벌이 노동자가 됩니다. 03 그런 그도 결혼을 하게 됐고 세 명의 아들을 두게 됐지만 가난은 여전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던 중 그는 사소한 절도를 저지르게 됩니다. 조금의 시간을 투자해 하루치 일당을 버는 절도를 살아 남기 위한 노동이라 생각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낮은 빈도로 사소한 물건들을 훔쳤기에 사..
2020.07.22 -
[살인자 이야기] 저를 잘 수색하지 않은 그의 잘못입니다.
1994년 1월 31일,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에서 순찰을 돌던 ‘가이 게디스’는 인근에 있는 주차장에 강도로 보이는 남성이 있다는 무전을 받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강도 혐의를 받고 있던 남성 ‘에드가 아리아스 타마요’를 경찰차 뒤에 태운 ‘가이’는 곧바로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잠시 후 그들이 탄 경찰차는 방향을 잡지 못하며 미끄러졌고 한 주택의 나무를 들이 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창문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수갑을 차고 있던 ‘에드가’가 차에서 뛰쳐나왔지만 운전을 하던 ‘가이’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에드가’는 ‘가이’에게 체포 당한 뒤 벨트에 몰래 숨겨둔 권총을 꺼내 그를 공격했고 결국 ‘가이’가 사망해 경찰차가 나무를 들이박았던 겁니다. 그는 현장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잠시 후 지원..
2020.07.20 -
[살인자 이야기]웨스턴 스윙의 왕 '스페이드 쿨리'. 그가 감옥에 간 이유는??
제가 집에 들어갔을 때, 아버지는 땀에 젖어 있었고 바지에 붉은 자국이 묻어있었습니다. 그는 내 팔을 잡고 어머니가 날 보길 원한다며 욕실로 데려갔습니다. 욕실 안에선 물소리와 아버지의 “넌 게으름뱅이야“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잠시 후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쓰러져 있는 어머니였습니다. 아버지는 절 보며 방으로 돌아가 경찰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아버지가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에 전 도망쳤습니다. 법정에선 ‘멜로디 쿨리’가 증언한 내용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한때 ‘웨스턴 스윙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가 ‘스페이드 쿨리’였습니다. 배우로도 성공한 인물이었던 그가 아내의 살인죄로 법정에 서게 되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의 두 번째 아내인 ‘엘라 매 쿨리’는 15년 전 ..
2020.07.18 -
앨커트래즈의 버드맨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앨커트래즈섬’은 지금은 무인도지만 예전에는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수온이 낮아 탈옥이 불가능한 교도소가 있던 장소였습니다. 1942년 그곳에 ‘앨커트래즈의 생물학자’ 혹은 ‘앨커트래즈의 버드맨’이라 불리는 ‘로버트 스트라우드’가 입소합니다.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는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피해 어릴 적 집을 나왔고 ‘알래스카’의 술집에서 잡일을 하게 됩니다. 술집에서 댄서를 하던 36세의 ‘키티 오브라이언’은 그를 볼 때 마다 자신의 어린 딸이 생각났기에 좀 더 챙겨주기 시작했고 둘은 가까워 집니다. 1909년 1월 18일, ‘로버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난동을 부리던 술 취한 남성이 ‘키티’의 목걸이를 빼앗고 그녀를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잠시 후 가게에..
2020.07.15 -
난 그들의 영혼을 저장하고 싶었다.
“저는 그들을 싫어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사랑했죠. 삶에 지치고 힘들어 하던 그들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했기에 제가 도와준거에요.” 검찰의 “그들을 공격한 이유가 뭡니까?”라는 질문에 법정에 선 ‘가스파레 진안티’가 답한 말입니다. 1961년 ‘이탈리아’의 ‘’팔레르모‘에서 태어난 ’가스파레‘는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기숙 학교에 맡겨졌습니다. 그는 곧 나쁜 길로 빠져들며 뒷골목 무리들과 어울려 다녔고 여러 사소한 범죄를 저질러 감옥을 오가며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생겨 결혼까지 했지만 그의 결혼은 좋지 않게 끝을 맺었고 그 이후 약에까지 손을 대며 타락의 길에 접어듭니다. ‘가스파레’는 항상 돈이 필요했고 그런 그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하는 52세의 부유한 여성인 ‘프란체스카 코엘리’를 거부하지..
2020.07.13 -
그녀의 죽음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입니다.
1991년 5월 30일,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 살던 ‘케이 시버스’는 새벽 4시에 몸을 뒤척이며 깨어났습니다. 몇 시간 전 그녀는 남편인 ‘윌리엄 시버스’가 준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었는데 뭔가 불편하고 거북한 느낌이 들어 일어난 겁니다. '윌리엄'은 지역에서 존경 받는 병리학자였으며 검시관직에 있는 의사였습니다. 그는 자주 가족들에게 영양제를 비롯해 간단한 처방을 직접 해줬고 그날 수면제도 마찬가지였죠. ‘케이’는 52세의 나이였지만 과체중에 흡연가였기에 자주 손발이 저렸고 심장에 통증을 갖고 있었기에 그날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가라 앉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케이’는 집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처음 그녀를 발견한 것은 '윌리엄'이 집으로 보낸 직원 두명이었습니다...
202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