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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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녀의 부탁으로 그런거에요
‘폭스 방송사‘의 임원이었던 ’스티븐 비어드‘는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였습니다. 아내를 암으로 잃은 그는 은퇴 후 더욱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셀레스트’라는 여성이 접근합니다. 자신보다 38살이나 어린 그녀에게 ‘스티븐’은 빠져들었고 그렇게 둘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처음에 ‘스티븐’은 자식들에게 자신을 돌볼 도우미가 필요하다 말한 뒤 1993년에 ‘셀레스트’를 집으로 끌어들였고 1995년에 갑작스레 결혼을 했습니다. 그들이 결혼 하기 전 ‘스티븐’의 자식들은 ‘셀레스트’가 아버지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다 말하며 결혼을 반대 했지만 ‘스티븐’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습니다. 3년 뒤인 1999년 10월 2일, ‘스티븐’은 집에서 잠을 자다 침입한 괴한에게 총을 맞아 응급실로 실려갔고 2..
2020.07.09 -
그날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
‘리넷 화이트’. ‘영국’ ‘사우스 웨일즈’ 출신인 그녀는 어릴 적 집을 나온 뒤 밤거리에서 생활하며 삶을 이어나가던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밤문화를 취재하던 한 기자는 그녀와 인터뷰를 했고 “‘카디프’에서 일하는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이라 표현했습니다. 1988년까지 그녀는 남자 친구인 ‘스티븐 밀러’의 방탕한 생활을 위해 항상 일을 했습니다. 동거 생활을 하며 홀로 일하는 ‘리넷’은 하루도 쉴 날이 없었죠. 1988년 2월 9일, 항상 바쁘게 일을 하던 ‘리넷’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녀는 5일동안 누구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 실종 당일에도 말없이 밖을 나갔습니다. 2월 14일에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실종 당일 ‘리넷’이 지인인 ‘빌데이’라는 여성에게 아파트 열쇠를 받았고 그 뒤 연락을 받..
2020.07.07 -
신분 상승을 원했던 남성. 그에게 있어 신분 상승이란....
‘김성종’은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가난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남성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폐품을 수집하며 돈을 악착같이 모았고 후에는 부동산과 사업 투자에 성공하며 큰 부를 얻게 됩니다. ‘김성종’은 아버지의 성공 이후 사립 학교에 다니며 과외까지 받을 정도로 부자가 됐다는 게 당시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17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는 많은 재산을 물려 받았고 ‘게이오대학’에서 정치학, 법학 학위를 취득한 뒤 ‘일본‘에 귀화하며 ’조지 오바라‘로 개명합니다. 그 후 ‘조지’는 부동산 투자에 크게 성공해 3,800만 달러(약 455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확보했지만 1990년대 ‘일본’의 경기 침체로 인해 모든 재산을 잃게 됩니다. 그 뒤로 ‘조지’는 타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채..
2020.07.05 -
그녀가 차열쇠를 넘긴 이유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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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그래야할 동기가 전혀 없습니다.
1997년 5월 9일, ‘이탈리아’ ‘사피엔자 대학교’에 다니던 ‘마르타 루소’가 다음 수업이 있는 건물로 가기 위해 걸어가고 있을 때 총성이 울렸습니다. ‘마르타’는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일 뒤에 결국 사망하고 맙니다. 당시 ‘이탈리아’에선 대학교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 사례가 없었기에 사람들은 황당해 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외출을 막았고 볼일이 있는 이들은 튼튼한 헬멧을 착용하고 나서야 외출이 가능했습니다. 원래 범행에는 대부분 동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르타’의 경우 원한 관계도 전혀 없었고 정치적, 종교적 신념도 없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전문가는 법의학적 분석 끝에 옆쪽 건물에 있는 철학과 독서실 2층에서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는 사실을 알..
2020.07.01 -
그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람입니다....
피고의 오만하고 지배적인 성향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무자비한 범죄자로 아무런 감정도 없고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해서만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1999년 1월 17일,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를 선고 받은 ‘토마스 카파노’를 보며 판사가 한 말입니다. 1949년 ‘미국’ ‘델라웨어주’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토마스’는 어릴 적부터 공부를 잘했기에 주위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으며 자라납니다. 재력, 학연, 연줄. 모든 것이 빠질게 없었던 ‘토마스’는 변호사로 성공했고 주지사의 법률 고문을 맡았기에 정계에서 그를 모르는 이는 없었습니다. 1994년 ‘토마스’는 정부 관료였던 ‘톰 카퍼’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했고 그의 비서인 ‘앤 마리 패히’를 만났습니다. 아내와 별거 생활을..
202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