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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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결혼식 다음날 떠난 남편. 그를 찾아 나선 아내는..
1929년 2월 23일, 미국, 뉴저지주 크랜퍼드의 한 고속도로. 이곳을 지나던 남성은 길가에 버려져있는 검은 물체를 발견합니다. 호기심이 생긴 그는 검은 물체에 다가갔고 무엇인지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검은 물체는 거멓게 그슬린 유골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했지만 유골의 정체를 알아낼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시관들은 유골에서 총알 자국을 발견했고 여성이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6주동안 신원 불명의 유골은 안치소에 보관됩니다. 경찰은 인근에서 실종된 사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종자 위주의 수사를 실시했고 2월초에 실종된 밀드레드 모브리의 신체적 특징과 유골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밀드레드는 6개월 전인 1928년 8월에 ..
2020.08.26 -
[살인자 이야기] 그 남자가 화를 풀었던 방법
사람은 살다 보면 자신의 처지에 화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화는 시간이 지나거나 무언가로 풀어야 합니다. 화를 푸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만 오늘 소개해드릴 마이클 웨인 홀의 경우 평범한 방법이 아닌 해서는 안될 방법으로 자신의 화를 풀었습니다. 1998년 2월, 미국, 텍사스주의 알링턴에 살던 마이클은 화가 나있었습니다. 친구인 로버트 네빌은 그런 그에게 이유를 물어보고 있었죠. 마이클은 자신이 줄곧 누군가에게 착취를 당하고 살았다며 이러한 자신의 삶에 화가 난다 말합니다. 단지 그 이유였습니다. 마이클은 로버트를 바라보며 자신의 화를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 말했고 이에 로버트는 알겠다 답합니다. 2월 15일, 그들은 차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
2020.08.25 -
[살인자 이야기] 상류사회를 꿈꿨던 여성의 최후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인 앤드류는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인물입니다. 1967년, 영국, 링컨셔주의 클리소프스에서 노동자인 아버지와 사회복지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인은 어릴 적부터 머리가 좋았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신동 소리를 들었고 교사들 역시 그녀가 지성과 장래성을 갖춘 아이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었죠. 하지만 그녀의 가족이 빚 때문에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됐고 그때부터 제인은 방황의 길로 빠져듭니다. 학교에도 잘 가지 않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문제를 일으키던 그녀는 우울증을 비롯해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으로 피폐해져 갔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노동자 계급이라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 생각한..
2020.08.23 -
[살인자 이야기] 그의 어긋난 망상때문에....
가끔 사람들 중에는 망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남성 역시 그러한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2013년 5월 26일, 영국, 슈롭셔에 사는 조지아 페렛 윌리엄스는 한 남성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조지아에게 자신을 사진사라 소개하며 모델을 부탁한 제이미 레이놀즈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진사가 아니였습니다. 조지아는 그의 차를 타고 가며 부모님에게 연락해 금방 돌아가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통화일 줄은 부모님은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이동 중 제이미는 옷가게에 들러 조지아에게 어울릴만한 옷을 구입했고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조지아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 제이미가 조지아를 데리고 향한 곳은 사진 촬영을 위한 스..
2020.08.21 -
[살인자 이야기]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열차 탈선 사고
법정에 선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피고인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죽음에 몰아넣으려 했지만 실패한 겁니다.” 이를 지켜보던 방청객들은 변호사에게 비난을 퍼부었고 몇몇 사람들은 “당신의 이기심이 우리에게 끝나지 않는 악몽을 주었다.”라며 피고인을 바라봤습니다.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남성의 이름은 후안 마누엘 아바레스. 그는 2005년 1월 26일, 열차 전복 사고를 일으켜 200여명의 사상자를 만든 범죄자입니다. 후안은 범행 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우울증과 약물 과다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언제나 실패했고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어이없게도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SUV차량을 몰고 철도에 ..
2020.08.19 -
[살인자 이야기] 누군가 그녀를 뒤쫓고 있었다
2012년 9월 21일 금요일, 질리언 질 미거는 친구와 함께 라운지 바에서 불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자리를 가진 질리언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와 대화를 나눴고 그들의 이야기는 다음날 새벽 1시가 다 돼 끝이 났습니다. 질리언은 택시를 타고 가라는 친구의 권유에 자신은 집까지 얼마 걸리지 않으니 걸어가겠다며 거절합니다.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새벽 2시가 되어도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그녀의 남편 톰 미거는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친구에게도 전화해 보았지만 호텔 앞에서 새벽 1시에 헤어졌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합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집 주변을 돌아다녔지만 질리언을 찾지 못한 톰은 결국 911에 신고를 ..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