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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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 영국에서 유일무이한 타이틀을 가진 변호사
요즘에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역시 변호사란 직업은 상위 직업군에 속했습니다. 그만큼 변호사는 선망 받는 직업이었고 유명한 변호사는 별명이나 타이틀이 있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허버트 로즈 암스트롱은 하나의 타이틀을 소유한 변호사였습니다. 영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사형 당한 유일한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말이죠. 1870년 영국 에본주 뉴턴 애봇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허버트는 부유했던 친척의 지원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1895년 변호사가 됩니다. 사회적 성공, 행복한 가정, 부유한 삶. 모두가 부러워할 삶을 살게 된 허버트. 그런 그가 집착하는 한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정원을 손질하는 것이었죠. 잡초가 자라는 게 싫었던 허버트는 비소를 구입한 뒤 새로운 혼합물을 만들어 정원의 모든 잡초..
2020.09.15 -
[살인자 이야기] 한니발 렉터를 추종한 인물
양들의 침묵. 다들 들어보셨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는 최고의 심리학자이자 법의학자이며 식인마인 한니발 렉터가 등장합니다. 멕시코 작가인 호세 루이스 칼바 제페다는 그런 한니발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허구 인물인 한니발에 심취해있던 호세는 어느 순간부터 그를 추종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니발에 빠져든 호세는 점점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했고 결국 한니발이 했던 행위를 현실에서 재연하고 마는 범죄자가 됩니다. 식인을 말이죠. 호세의 어린 시절은 대부분에 범죄자들의 어린 시절처럼 불우했습니다. 아버지가 어릴 때 돌아가셨던 그는 형의 친구에게 자주 몹쓸 짓을 당하곤 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 마음이 맞는 여성과 결혼을 해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나 했지만 불화 끝에 결국 이혼을 했고 아내는..
2020.09.13 -
[살인자 이야기] 그가 고용주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저지른 일
Republic National Bank of New York의 설립자인 백만장자 에드몬드 사프라는 1999년 12월 3일, 모나코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파킨슨 병을 앓고 있던 에드몬드는 24시간 자신을 돌봐줄 8명의 간호사를 고용했고 그날은 비비안 토런트와 미국에서 온 시어도어 마허의 근무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근무가 없었던 수석 간호사 소니아는 새벽에 울리는 핸드폰 소리에 일어납니다. 새벽 5시.... 그녀에게 전화를 건 이는 비비안이었습니다. 그녀는 시어도어가 상처 입은 상태로 나타나 핸드폰을 주며 누군가 이곳에 침입했으니 자신이 그들의 시선을 끄는 사이 안전한 최상층 탈의실로 가라 말하고 사라졌다 전했습니다. 소니아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건물 로비에서 상처 입은..
2020.09.11 -
[살인자 이야기] 사람들은 그녀를 'OO하는 어머니'라 불렀다.
1966년 5월, 미국 인디애나주 법정에서 유죄를 알리는 판사봉 소리가 울렸습니다. 사건을 맡았던 검사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피고를 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맡아왔던 사건을 비롯해 법정이나 배심원 앞에 놓였던 사건들 중 가장 악랄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은 그녀의 이름은 거트루드 나딘 바니제프스키. 사람들은 그녀를 [The Torture Mother], 고문하는 어머니라 불렀습니다. 1929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난 거트루드. 그녀는 밝혀진 이유는 없었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는 좋았지만 그녀가 11살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그로부터 6년 뒤 그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을 나와 자식이 4명있던 남성과 결..
2020.09.10 -
[살인자 이야기] 자백을 번복했지만 그의 형은 달라지지 않았다
2008년 12월 5일, 미국 미시시피주의 걸프포트에 사는 셰킬라 엔더슨은 집에서 사촌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머리 손질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삼촌이 집에 돌아왔을 때 거실에 있는 핸드폰이 울립니다. “누구 전화기야? 레슬리 갤러웨이? 이게 누구야?” 삼촌의 질문에 셰킬라는 자신의 전화라며 핸드폰을 가져갔고 잠시 후 그녀는 볼일이 있다며 외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녁 10시 무렵 셰킬라는 집 밖으로 나갔고 창문을 통해 그녀를 지켜보던 삼촌은 집 앞에서 셰킬라를 맞이하는 남성을 보게 됩니다. 아마 그가 레슬리였을 겁니다. 둘은 곧 차를 타고 떠났고 그날 새벽이 넘어서도 셰킬라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게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었을 줄 가족들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12월 6일, 해리슨..
2020.09.07 -
[살인자 이야기] 전 그 뒤로 그녀를 본적이 없습니다.
1993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올해 이곳을 입학한 사라 위스노스키는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주위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좋아하는 남자도 생긴 그녀. 평화로운 대학교 생활에서 그녀에게 문제가 생길 일은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1993년 9월 22일, 인근에 있는 라파예트 강에서 그녀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녀의 몸에 남은 흔적은 실족사가 아닌 타살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강으로 이어진 옆 공원의 계단에서 사라의 [신발 한 짝]이 발견됩니다.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고 이곳까지 옮기는 사이 미처 회수하지 못한 듯 보이는 그녀의 신발. 사라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이는 그녀의 룸메이트였습니다. 룸메이트는 어제 오후에 그녀가 저녁에 보자는 약속을 하며 밖으로 ..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