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이야기(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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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445년형을 선고 받은 인물
“당신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어” “넌 내 어린 시절을 빼앗아갔지, 나는 항상 두려움에 살았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거야” “생존자 중 한 명으로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때 저는 겁쟁이였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가석방 없는 445년형을 선고 받은 엘리아스 아세베도 시니어를 보고 피해자들이 한 말입니다. 1994년 10월 말,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우거진 숲에서 놀던 소년은 나무 뒤에 눕혀져 있는 마네킹을 발견합니다. 새로운 장난감을 찾기라도 한 듯 들뜬 마음에 마네킹 쪽으로 다가갔을 때 소년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마네킹이 아닌 사람의 시신이었던 겁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가 며칠 전 실종됐던 파멜라 펨버턴이며 그녀가 사망하기 전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2020.10.13 -
[살인자 이야기] 종신형을 두 번 받은 의사 Dr. O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1916년 10월 30일에 태어난 요하네스 오담. 어릴 때부터 머리가 좋았던 그는 네덜란드로 넘어가 학업에 열중했고 의사가 됩니다. 매력적인 남성이었던 그가 좋은 직업까지 가지게 되자 많은 선자리가 들어왔고 1947년에 아놀다 판 에일이라는 여성과 결혼을 합니다. 처음 그들 부부 사이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요하네스의 바람기가 들키면서 점점 부부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1951년, 아내가 몸조리를 위해 휴가를 떠났을 때 요하네스는 하녀들을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러한 관계는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결국 휴양지에 있는 아내 아놀다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아놀다는 분노했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기에 이혼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남편과 관계를 가졌던 하..
2020.10.10 -
[살인자 이야기] 아버지와 자신의 딸이 여행을 떠났다 말하던 여성. 하지만....
2015년 8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911센터로 자신의 아버지와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신고자의 이름은 샤이안 제시. 미혼모인 샤이안은 7월 18일에 딸 메어리를 아버지 마크의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평소 손녀와 잘 놀아주던 마크였고 가끔 메어리를 돌봐 주기도 했기에 그날도 딸과 아버지가 노는 모습을 뒤로 하고 그녀는 아버지 집을 나왔다고 합니다. 며칠 뒤 친척들의 마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물음에 샤이안은 아버지가 최근 암 진단을 받았고 남은 몇 달을 손녀와 함께 보내기 위해 조지아로 떠났다 대답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친척들은 자신에게 남은 기간이 얼마 없어서 메어리와 함께 보내고 있다는 마크의 문자 메시지를 받게됩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평소 마크가 ..
2020.10.08 -
[살인자 이야기] 가나가와현 토막살인사건
2017년 8월 2일, 일본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급모] 50kg 고기를 오늘 중으로 처리하는 방법 글쓴이 사정이 있어 50kg의 고기를 구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난 그렇게 대식가는 아니고 빨리 처리하고 싶어. 익명02 작게 나눠서 냉동해. ㄴ글쓴이 냉동고가 이미 꽉 차있어. 익명04 대형견 시체야? 익명06 인간? 익명13 먹지 않을 거면 버리면 되잖아 ㄴ글쓴이 어디에 버릴 지가 문제야. 별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싶지는 않아. 어떤 커뮤니티든 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이들은 가끔 허무맹랑한 소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합니다. 이 글 역시 그러한 글 중 하나일 거라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10월 24일, 도쿄의 하치오지시에서 한 여성이 실종되기 전까..
2020.10.06 -
[살인자 이야기] 낯선 자들의 방문
미국 텍스사주의 마타고르다 카운티에 사는 샬롯 브라운은 1998년 1월 20일 저녁, 딸인 린다 수지 말렉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애슐리와 재커리를 홀로 키우고 있던 린다는 그녀에게 항상 안쓰러운 딸이었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찾아가곤 했었습니다. 내일이 바로 그런 날 중 하루였죠. 마저 나누지 못한 이야기는 내일로 미루고 모녀의 통화는 끝이 났습니다. 그것이 딸과의 마지막 통화일 줄은 당시 샬롯은 알지 못했을 겁니다. 1월 21일 새벽 2시경, 샬롯은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전화를 했던 이는 손녀인 애슐리로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집에 두 명의 남자가 침입했다고 말이죠. 샬롯과 남편은 곧바로 린다의 집으로 차를 몰며 경찰에 신고했고 가는 도중 애슐리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
2020.10.04 -
[살인자 이야기] 이들은 서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영국의 링컨 대학교를 졸업한 그레이스 엠미 로즈 밀레인. 평소 여행을 좋아했던 그녀는 학교를 다니며 모았던 자금으로 졸업 기념 여행을 떠났습니다. 남미에서 6주를 보낸 후 뉴질랜드로 넘어와 여행을 다니던 그녀는 2018년 11월 30일,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도착합니다. 그레이스는 활발한 SNS활동을 하며 자신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고 부모님은 그녀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잦은 연락을 했기에 별다른 걱정은 없었습니다. 2018년 12월 2일, 그레이스의 부모님은 다가오는 그녀의 생일을 맞아 소원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답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바쁠 수 있다 생각 했으나 3일이 지나도록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자 결국 그들은 현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실종 신고를 하게됩니다. ..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