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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최초로 전기의자에 앉은 여성.
미국 오하이오주의 전기의자에 앉아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 당한 여성은 32살의 독일 출신 이민자 안나 마리 한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 1906년에 독일에서 태어난 안나는 21살에 오하이오주 남서부에 있는 도시 신시내티로 이민을 왔습니다. 같은 이민자 출신인 필립을 만나 결혼한 그녀는 처음에는 인근 빵집에서 일을 했지만 생각보다 돈이 모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돈을 벌고 싶었던 그녀가 택한 것은 남편을 생명 보험에 가입 시켜 보험금을 수령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안나의 막대한 생명 보험 가입 권유에 당연히 남편 필립은 거절했고 두 번째 거절을 하고 몇 개월 뒤 갑자기 복통을 일으키며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처음에 안나는 필립이 병원에 가는 것을 반대했지만 시어머니의 개입으로 필립은 제시간에 병원에..
2020.11.22 -
[살인자 이야기] 사망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애인의 실종, 수령인은 남자친구의 어머니?
1965년 4월, 싱가포르의 법원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남성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의 이름은 서니 앙 수 수안. 인근 나라를 포함해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린 시신 없는 첫 재판 사례로 기록된 이 재판에서 그는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중산층 출신에 똑똑했던 서니는 1957년에 비행사가 되는 꿈을 안고 장학금을 받으며 훈련을 받았지만 안전 규정 불이행으로 퇴소 당하며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 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 참가할 정도의 레이서로 실력을 쌓았지만 운전 중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면서 체포됐습니다. 1962년에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되며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그는 같은 해 법학 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에 다녔고 영국에 유학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재산을 탕진하며 그..
2020.11.20 -
[살인자 이야기] 유니테리언 교회 총기 난사 사건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위치한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교회. 유니테리언은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며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유일신으로 주장하는 기독교 교파입니다. 어떠한 이들도 배척하지 않고 다인종 가족을 비롯해 성소수자까지도 받아들였기에 그러한 이들에게는 마음을 기댈 안식처 중 하나였습니다. 2008년 7월 27일, 그날도 어김없이 230여 명의 신자들이 교회로 모여들었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조용한 예배가 시작됐습니다. 잠시 후 예배당의 문이 열리면서 한 남성이 들어오자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됩니다. 남성은 별다른 말도 없이 준비해온 엽총을 꺼내 발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예배당은 아수라장이 됐고 남성의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하는 비극이 일어납니다. 많..
2020.11.18 -
[살인자 이야기] 친구의 할아버지가 부자라는 말에 강도질을 저지른 남성
2005년 10월 31일 오후 7시 30분, 미국 앨라배마주 라임스톤 카운티의 911센터로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처음에는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소리가 없자 장난 전화라 생각해 끊으려 했지만 잠시 후 두 남성의 대화 소리가 들리자 긴장했습니다. “제발 그러지 마라, 뭘 원하니?“라는 한 남성의 질문 뒤로 또 다른 남성의 “금고는 어딨지?”라는 음성이 들려온겁니다. 누군가 집에 침입해 신고자를 위협하는 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신고자가 찰스 뉴먼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순찰 중이던 경찰을 그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관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집 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반정도 열린 뒷문에 혈흔이 남아있는 것..
2020.11.16 -
[살인자 이야기] 부모님의 죽음, 검찰은 범인으로 딸을 지목했다?
앞서 들으신 노래는 미국 아이들이 줄넘기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놀이에 쓰이는 노래 치고는 좀 무서운 이 노래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1892년 8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폴 리버, 그날은 매우 덥고 조용한 여름날이었습니다. 마을의 정적을 깬 것은 11시 10분 무렵 92번가에 있는 집에서 들려온 비명소리였습니다. 다락방에서 쉬고 있던 하녀 브리짓 설리번은 집 주인의 딸인 리지 보든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을 찾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무슨 일이냐는 브리짓의 질문에 리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빨리 와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누군가에게 살해 당하셨다고!” 브리짓이 1층 거실로 달려왔을 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정문에 서있는 리지와 거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사..
2020.11.14 -
[살인자 이야기] 3년간의 스토킹, 그리고 여배우의 죽음
1986년에 미국 CBS채널에서 방영돼 많은 인기를 끌었던 “My Sister Sam” 29살의 사진작가 샘과 16살의 동생 패티가 함께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던 이 드라마. 당시 동생 패티역을 맡았던 레베카 쉐퍼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던 배우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21살에 생을 마감 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모델을 시작해 백화점 카탈로그와 TV광고에도 출연했으며 드라마에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얻게 된 그녀가 왜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아야 했을까요? 레베카를 무려 3년이나 쫓아다닌 한 남성 때문입니다. 남성의 이름은 로버트 존 바르도. 그는 스토커였습니다. 1970년 1월 2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일곱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양극성..
202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