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09)
-
[살인자 이야기] 그날 뒤늦게 황색 경보가 울렸다
2004년 2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살던 칼리 제인 브루시아. 그녀는 그날 친구의 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저녁 6시 무렵 어머니 수잔에게 전화해 집까지 걸어가겠다고 말했던 칼리. 그 전화 통화가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친구집에서 칼리의 집까지는 1.6km정도의 거리로 15분에서 20분이면 집에 도착했을 칼리가 6시 30분이 넘도록 오지 않자 수잔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늦게 출발했나?“라는 생각에 친구의 집에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칼리가 6시에 출발했다는 말뿐이었습니다. 평소에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던 칼리였기에 수잔은 납치를 염두에 두며 신고했고 그녀를 찾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모든 범죄가 그렇지만 특히 실종은 초기..
2020.10.28 -
[살인자 이야기] 누군가 그녀의 사인(死因)을 위장하려 했다
1998년 2월 11일 아침,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사는 롤라 캐터는 그린베이에 사는 딸 샌디 말로니의 집으로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 샌디의 집에 도착해 현관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그녀가 나오지 않자 롤라는 갖고 있던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집 내부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매우 어두웠습니다. 잠시 후 롤라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불타버린 거실 소파와 주위에 떨어져 있는 담배들 뿐. 화재가 발생했지만 근처에 태울 것이 없어 스스로 불길이 진화된 듯 보이는 흔적. 롤라는 샌디를 불러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혼란스런 롤라는 사방에서 나는 연기 냄새를 뿌리치며 샌디를 찾아다녔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거실에서 롤라의 눈에 들어온 검은 형태. 처음에는 그냥 어떤 물건이 ..
2020.10.25 -
[살인자 이야기] 나바리 독포도주 살인사건
1961년 3월 28일, 일본 미에현 나바라시의 쿠즈오 마을, 그날은 마을의 새 임원 선출 및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공민관에 모여 회의를 마친 뒤인 저녁 8시 무렵. 남성들에겐 청주를, 여성들에겐 백포도주를 나눠주며 회장의 건배사와 함께 연회가 시작됩니다. 음식과 술을 마시며 사람들은 연회를 즐기기 시작했고 그날도 그렇게 내일을 기약하는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회장의 아내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4명의 여성이 덩달아 같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집니다. 곧이어 다른 여성들도 복통을 호소하며 연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첫 증상을 보였던 5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여성들이 보였던 것은 중독 증상. 누군가 그녀..
2020.10.24 -
[살인자 이야기] 사우스랜드의 마녀
뉴질랜드 남섬 최남단 지방인 사우스랜드. 1800년대 후반, 이곳에 ‘사우스랜드의 마녀’라 불린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미니 딘,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녀가 언제 뉴질랜드로 넘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1860년대 초에 그녀는 아이 두 명과 함께 인버카길 지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서류 기록이 누락되던 경우가 많았기에 그녀의 결혼 사실 역시 불분명 했지만 그녀는 자신을 다른 지역에서 온 의사의 미망인이라 주장하고 다녔습니다. 1872년 미니는 찰스 딘이라는 여관 주인과 결혼합니다. 이시기에는 뉴질랜드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금광이 발견된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였습니다. 일명 골드 러시라 불리는 이 현상으로 인해 좋은 위치에 자리 잡은 여관은 항상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것은..
2020.10.21 -
[살인자 이야기] 법원은 그의 살인을 계획적이지 않았다 판단했다
1992년 7월 15일, 영국의 윔블던 커먼 파크에서 개를 데리고 아들과 함께 산책을 하던 레이첼 니켈은 맞은 편에서 오는 남성을 발견합니다. 남성은 그녀를 지나쳐 가는 순간 갑자기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휘둘렀고 살해 후 시간을 하고 달아났습니다. 모든 일은 레이첼의 아들 알렉스가 보는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마치 이러한 일을 즐기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부유한 지역인 윔블던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모델이었던 레이첼의 유명세 덕에 순식간에 언론의 화재가 됐습니다. 범인의 몽타주가 만들어졌고 경찰은 자주 공원에서 개를 산책 시키던 콜린 스태그라는 남성이 범인과 닮았다는 신고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과학 수사 기법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이기에 정확한 물적 증거가 나오지 않자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2020.10.20 -
[살인자 이야기] 시드니의 백만장자, 그에게 닥친 불행?
1941년 호주에서 태어난 앤드류 칼라지츠는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수완이 좋고 돈에 대한 욕망이 강했던 앤드류는 맨리에서 동생과 사업을 시작했고 시드니에서 알아주는 부유한 사업가로 성공합니다. 1962년에 결혼에 성공해 두 자녀를 두었고 1972년에는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 됐으며 1983년에는 자신의 호텔을 짓기까지 한 앤드류.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은 삶, 누구나 부러워 하는 인생을 살게 된 그에게 어느 날 불행이 찾아옵니다. 1986년 1월 27일 새벽,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앤드류가 무언가 이상한 기분에 눈을 떴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총을 들고 있던 괴한이었습니다. 괴한은 소음기가 달린 총으로 앤드류의 아내 메간을 쏘았고 이를 목격한 앤드류는 곧바로 침대 ..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