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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사람들은 그를 에레심의 몬스터라 불렀다
오늘 소개해드릴 나쁜 사람은 제가 찾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기록이 삭제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사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939년 6월 21일, 브라질 세치라고아스에서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 루이즈 바우. 약초에 해박했고 민간 요법도 두루 섭렵한 루이즈는 부모의 사망 후 동생과 재산 다툼을 벌였고 동생의 몸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뒤 샤페코로 이주를 하게 됩니다. 1967년 10월 7일, 지역 농장의 딸과 결혼한 루이즈는 평범하게 살아가나 싶었지만 아내와 사이가 나빠지며 결국 이혼을 했고 1974년 인근에 있는 히우그란지두술로 이주합니다. 체력이 좋고 여러 민간 요법을 잘 알고 있던 그는 그곳에서 17명의 자식을 홀로 키우고 있는 마리아 자르펠론의 집에 얹혀 살게..
2020.12.18 -
[살인자 이야기] 두 아이의 실종. 그리고 수상한 무속인
1981년 1월 25일, 싱가포르의 토아 파요에 사는 한 남성은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옆에 놓여져 있는 가방을 발견합니다. 누군가 버리고 갔을지 모르는 가방을 열어 본 남성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가방 안에는 아홉 살 남짓의 여아 시신이 들어있던 겁니다. 신고를 받고 12번가의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어제 실종 신고가 들어온 아그네스 응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루 전인 1월 24일, 교회 수업에 참가했던 아그네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다 던 그녀는 그 길로 사라졌고 다음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을 수색하며 인근 주민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13일 뒤인 2월 7일, 10번가와..
2020.12.16 -
[살인자 이야기] 싱가포르 납치 살인 사건
2003년 초, 중국 푸젠성에 사는 황슈잉은 자신의 일자리 및 딸 황나의 공부를 위해 싱가포르로 이민을 오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에 남겨둔 11개월된 황나의 이복동생을 돌보기 위해 그녀는 자주 중국과 싱가포르를 오갔습니다. (개인사정이라 미공개) 그렇기에 황나는 싱가포르의 이웃 주민들에게 자주 맡겨졌습니다. 황슈잉이 없더라도 황나는 기뻐할 어머니의 얼굴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합니다. 황나의 여덟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2004년 9월 27일, 그날도 황슈잉은 급하게 중국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황나는 서운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며 웃었습니다. 그것이 그녀를 보는 마지막 모습일 줄 황슈잉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2004년 10월 10일, 황나는 중국에 있는 황슈잉에게 전..
2020.12.14 -
[살인자 이야기](스압) 한 달 뒤 시신으로 발견된 테일러 벨 실종 사건
얼마 전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제 리치몬드로 떠납니다… 그곳에 지인이 별로 없기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채팅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2005년 8월부터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에 다니게 된 신입생 테일러 마리 벨이 개인 SNS에 남긴 글입니다. 그녀는 활발한 성격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소위 우리가 말하는 인싸였습니다. 집에서 대학교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이 걸리기에 그녀는 기숙사 생활을 했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는 착실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2005년 9월 5일에 사라집니다. 그날 저녁 테일러를 마지막으로 본 이는 그녀의 룸메이트였습니다. 룸메이트는 그날 남자친구와 기숙사에서 이야..
2020.12.12 -
[살인자 이야기] 싱가포르 택시기사 살인사건
싱가포르에 사는 20년 지기 택시 운전사 유엔 스위 홍은 2009년 4월 11일, 그날도 어김 없이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싱가포르에 관광을 하러 온 이들이 많았기에 피서지 인근을 돌아다니던 그는 멀리서 택시를 부르는 손님을 발견하고 차를 세웁니다. 택시에 탄 손님은 인근에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가달라 말했고 유엔은 그때까지도 별 생각 없이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달리는 차에서 유엔은 손님에게 말을 걸어 보았지만 그가 무뚝뚝한 단답으로 귀찮음을 표현하자 이내 그만 두었습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할 무렵, 손님은 검은 장갑을 끼고 흉기를 꺼내 유엔에게 말했습니다. 살고 싶으면 돈을 내놓으라고 말이죠. 그는 손님으로 위장한 강도였던 겁니다. 조금만 더 가면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큰 길목이 나오..
2020.12.10 -
[살인자 이야기] 남편의 장례식 전날 멕시코로 간 여성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카운티에 사는 브렌다 앤드류는 고등학교때 애인이었던 로버트 데일 앤드류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며 살던 여성이었습니다. 행복할 것 같던 그들은 브렌다가 40살이 되던 해에 불화로 인해 서서히 멀어졌고 결국 이혼을 준비하며 별거를 하게 됩니다. 따로 살게 된 로버트는 가끔 아이들을 학교까지 태워주러 집으로 돌아오곤 했고 2001년 11월 20일, 그날 역시 그러한 날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로버트에게 브렌다는 아이들이 자고 있다며 차고에 있는 전등을 봐달라 부탁했고 잠시 후 차고에선 총성이 울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망해있는 로버트와 팔에 총상을 입어 상처 부위를 감싸고 있던 브렌다를 발견했습니다. 브렌다는 자신과 로버트가 차고에 있었는데 복면을 쓴 ..
202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