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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친구의 할아버지가 부자라는 말에 강도질을 저지른 남성

2020. 11. 16. 18:48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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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31일 오후 7시 30분, 미국 앨라배마주 라임스톤 카운티의 911센터로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처음에는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소리가 없자 장난 전화라 생각해
끊으려 했지만 잠시 후 두 남성의 대화 소리가 들리자 긴장했습니다.

“제발 그러지 마라, 뭘 원하니?“라는 한 남성의 질문 뒤로
또 다른 남성의 “금고는 어딨지?”라는 음성이 들려온겁니다.

누군가 집에 침입해 신고자를 위협하는 상황이라 판단한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신고자가 찰스 뉴먼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순찰 중이던 경찰을 그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관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집 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반정도 열린 뒷문에 혈흔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고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해
지원 요청을 하는 한편 경계하며 집안으로 진입합니다.

집안 내부는 다툼의 흔적으로 어지럽혀져 있었고
경찰은 거실에 있는 소파에서 사망해있는 집주인 찰스를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황급히 자리를 떠났는지 많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뒷문에 남겨진 신발 자국과 총알자국,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 

그날 저녁, 911센터로 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지금 인근 주유소에 있다고 밝힌 신고자는 본인이 총상을 입어 위독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경찰이 주유소에 도착했을 때 발견한 것은 두발의 총상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앤드류 리드 래키라는 마을 청년이었습니다.

경찰은 어쩌다 총상을 입었는지 물었지만 앤드류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주유소에 어떻게 왔는지조차 모르겠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경찰은 앤드류의 차에서
권총 2자루와 혈흔이 묻은 칼, 드라이버, 수건에 감싸인 망치를 발견했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는지 경찰서에 연락해 확인했고
조금 전 찰스의 집에서 일어난 강도 사건을 듣게 됩니다.

찰스를 공격하다 부상을 입었던 강도가
앤드류였다는 것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앤드류는 찰스의 손자로부터 자신의 할아버지가
집에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때부터 앤드류는 찰스의 집에 침입 하기 위해 준비했고
범행 중에 몸싸움을 벌이다 그를 살해한 뒤 본인도 부상을 입고 도망쳤던 겁니다.

처음에 그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지만 DNA검사 결과가 나오자
결국 범행을 인정했고 모든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앤드류가 정신적으로 아픔이 있다며 항변했지만 판사는 범행이
계획적이었고 찰스의 몸에 남은 70여개의 자상은 고의적 살인이라며 사형을 선고합니다.

2013년 7월 25일, 앤드류의 가족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형이 집행됐습니다.
2011년 10월 이후 미국에서 첫 실행된 사형 집행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