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6. 11:32ㆍ범죄자 이야기
2000년 4월 10일, ‘미국’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에 있는 철도 부근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 상태의 여성 3명이 발견됩니다.
그녀들이 한 남성과 접촉한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남성을 추적했고 이틀 후 그는 체포됐습니다.
남성의 이름은 ‘존 에릭 암스트롱’. 그는 며칠 전에 발견된 다른 피해 여성과도 접점이 있어 의심을 받던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그를 의심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감시하던 중 또 다른 3명의 피해자가 나오면서 체포된 겁니다.
이번에 발견 된 3명은 경찰이 감시하기 전에 희생된 마지막 피해자들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죄를 주장하던 그도 DNA 검사 결과가 나오자 결국 침묵합니다.
1973년 11월 23일, ‘노스캐롤라이나’의 ‘뉴베른’에서 태어난 ‘존’은 어릴 때부터 가족들에게 난폭하게 대하는 아버지를 증오했고 그의 동생이 병으로 사망하자 마음의 병을 갖게 됩니다.
다니던 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당한 그는 그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그런 그가 1992년 해군에 입대합니다.
그는 당시 항공모함 [니미츠]에 배정됐고 1999년 4월 명예 제대를 하기 전까지 2번의 선행장을 받을 정도로 모범적인 군인이었습니다.
군 복무 중에 결혼까지 성공하며 과거의 불운했던 자신을 지우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평화로운 삶을 살 것 같았던 ‘존’.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며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인상 좋고 선해보이던 가면을 쓰고 있던 ‘존’은 결국 꼬리가 잡히며 체포 된 겁니다.
처음에 침묵하던 ‘존’은 자신이 과거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는 30명에 달한다는 자백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범죄자들이 우월감과 지배감을 느끼기 위해 피해자의 수를 부풀리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며 그의 주장은 허황되었다 말했습니다. (그들은 인정 받기를 원합니다)
검찰은 그의 과거 행적을 조사했고 [니미츠]의 행선지와 당시 그 근처에서 발생한 미제 사건들을 대조합니다. 13
‘존’은 ‘하와이’, ‘홍콩’, ‘싱가폴’, ‘일본’, ‘한국’, ‘이스라엘’등 세계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고 그의 주장처럼 그곳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매우 높았습니다.
그 결과 검찰은 16건의 사건이 그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발표했고 명확한 증거가 나온 최근 사건을 중심으로 1급 살인죄로 ‘존’을 기소합니다.
그에게 공격 당한 뒤 운좋게 빠져나간 몇몇 사람들이 증인석에 참석했고 총 5명의 피해자에게서 확고한 증거가 나오면서 2001년 6월 18일, ‘존’은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그가 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에 관해선 밝혀진 게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불운했던 그의 과거 때문에 이런 짓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 밝혔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명확한 건 ‘존’이 자신의 죄 값을 다 치루기 전까진 사회에 발을 디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죄는 깊고 절대로 살아생전 그 값을 다 치루진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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