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_ _id_##]" class="theme_pink">

애완용 악어에게 그가 준 먹이는...

2020. 3. 18. 14:18범죄자 이야기

728x90
반응형

 

 

 

 

 

 

 

1900년대 초, ‘미국’ ‘텍사스엘멘도르프에 있던 한 주점 [Sociable Inn]. 미모의 웨이트리스를 모집해 인기가 많던 이곳은 또 다른 볼거리로 더욱 유명했습니다.

 

주점 뒤 쪽에 자리 잡은 장소는 사람들이 빙 둘러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누군가 음식을 던져주자 검은 그림자 하나가 나타납니다. 그림자의 정체는 악어였습니다.

 

일반 주점에서 악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였고 주인인 조셉 디 볼은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물론 악어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악어 우리에서 냄새가 난다며 불평했지만 조셉은 콧방귀를 뀌며 오히려 불평하는 무리를 쫓아내곤 했습니다.

 

악어를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웨이트리스를 보러 오는 손님 또한 많았던 [Sociable Inn]. 하지만 어느날부터 이곳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19379, [Sociable Inn]에서 근무하던 웨이트리스 중 한명인 미니 고 타르트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미니가 실종된 날 [Sociable Inn]에서 일을 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들은 조셉에게 그녀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그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그날 분명 미니가 이곳에 왔던 것은 사살이지만 그녀는 그만 두겠다는 말과 함께 돈을 받고 떠났으며 그 뒤로 본적이 없다는 것이 조셉의 주장이었습니다.

 

미니의 흔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그녀의 지인들은 누군가에게 말도 안하고 어디론가 떠날 사람이 아니라며 조셉을 의심스런 눈초리로 바라봤습니다.

 

별다른 증거도 없었기에 결국 수사는 실종으로 종결 나며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Sociable Inn]의 또 다른 웨이트리스 줄리아 터너가 실종됩니다. 

 

그녀의 실종은 앞선 미니의 실종과 매우 유사했습니다. 일을 하기 위해 [Sociable Inn]에 방문했고 다음날 집에 돌아오지 않았던 겁니다.

 

조셉은 이번에도 줄리아가 자신에게 일을 그만두고 마을을 떠나고 싶다 말하길래 돈을 주며 떠나 보냈다는 주장을 합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오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던 직업인 웨이트리스들이 자주 그만두곤 했었기에 초반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던 주위 사람들도 어느 덧 이상함을 느낍니다. 

 

웨이트리스들 중에는 홀로 살던 사람들도 꽤 많았기에 그녀들이 실종되도 그저 그만두었구나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직장 동료들 역시 이상함을 느낍니다.

 

경찰 역시 [Sociable Inn]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 생각했고 그곳에서 일을 하다 그만두었던 웨이트리스들의 목록을 수소문해 작성합니다.

 

수십명의 사람들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이 12, 그 중 실종 신고 건수는 4. 나머지는 홀로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밖의 실종자들 중에는 조셉의 두 번째, 세 번째 부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당연히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조셉을 체포했고 오랜 시간 동안 심문했지만 그는 절대로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떠나가는 그들에게 돈까지 보태 준 사람이라며 되려 경찰들에게 윽박지릅니다.

 

결국 풀려난 조셉은 다시 [Sociable Inn]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물증이나 증인이 없었기에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 중 1938923, ‘조셉의 이웃에 살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던 클리프톤이 돌아오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클리프톤은 경찰에게 조셉이 악어에게 먹이를 줄 때 자주 도와줬는데 먹이의 정체가 실종된 사람들이었고 당시는 두려워 이곳을 떠났지만 진실을 알리고자 찾아왔다 밝힙니다.

 

조셉의 누이 역시 클리프톤과 똑같은 말을 했고 경찰은 곧바로 조셉을 심문하기 위해 [Sociable Inn]으로 향했습니다.

 

경찰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조셉은 잠시 기다려 달라 말한 뒤 서랍에서 무언갈 꺼냈고 그들이 말릴 새도 없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맙니다.

 

경찰은 [Sociable Inn]의 뒷 마당에서 희생자들의 흔적을 발견했고 자신의 죄가 밝혀지자 두려워한 조셉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발표했습니다.

 

조셉의 이야기는 토브 후퍼감독에게 영감을 주었고 후에 [Eaten Alive]라는 영화로 각색되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