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9. 17:03ㆍ미스터리 & 공포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노벨상’. ‘노벨상’ 수여자들은 800만 크로나(약 10억원)의 상금을 받으며 후보로 거론되는 것만으로 명예롭다 여겨진다.
이런 ‘노벨상’을 패러디한 상이 있으니 이름하여 ‘다윈상’. ‘다윈‘이라는 이름이 들어간걸로 보아선 생물학적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받는 상이라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윈상’은 생각과는 반대로 어이없는 행동으로 후손을 낳을 능력을 상실하거나 사망하는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다윈상’은 1985년 무렵 ‘Usenet’의 뉴스그룹 토론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던 것이 1993년부터는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면서 공식화 되었고 2000년부터는 수상내역을 출판하기까지 한다.
‘다윈상‘의 후보가 되기 위한 수상 조건은 다음과 같다.
◈자발적이어야 한다. (자살 X)
◈누가 보더라도 어이없어 할 정도의 행동을 해야한다.
◈행위로 인해 후손을 낳은 능력을 상실하거나 사망해야 한다.
◈정확한 사실이어야 한다.
◈무지로 인한 사고는 예외로 한다.
◈정신이상자, 미성년자일 경우 후보에 거론되지 않는다.
(나이는 운전면허 취득 가능 기준)
◈장애로 인한 사고가 아니어야 한다.
(다리 불편한 사람이 실족사 할 경우 X)
오늘은 이러한 ‘다윈상’을 받은 사례에 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 (점수 8.4)
1990년 첫 범행에 나선 A씨의 목표는 총기 가게였다. 그는 가게에 들어가자 마자 총을 뽑아들며 위협 사격을 하였다.
당시 가게 안은 총기를 소유한 손님들로 가득했고 출근 전 커피를 마시면서 카운터에 서있는 경찰관도 있었다. A씨는 곧바로 총알 세례를 받았고 즉사했다. 그 외에 다른 이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 코카인을 그곳에 주입한 남성 (점수 7.8)
1988년, 성적 쾌락을 위해 자신의 성기에 코카인을 주입한 34세의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왔다. 그의 성기는 3일동안 가라앉지 않았고 합병증으로 인해 성기를 비롯해 몸의 일부가 괴사하였다.
◆ 돼지를 훔친 3명의 남성 (점수 7.7)
1991년, 술을 마시던 3명의 남성이 한 농장에서 돼지를 훔치기로 한다. 농장주인이 소리를 듣고 달려오자 훔친 돼지를 트렁크에 묶은 후 도주하기 시작하였다.
트럭 뒤에 묶여있던 200kg의 돼지는 난리치기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는 중심을 잃고 전복되었다. 그로 인해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3명의 남성은 즉사하였고 돼지는 살아남았다고 한다.
◆ 총을 전화기로 착각한 남성 (점수 7.5)
1992년, 이른 아침, 잠을 자고 있던 ‘켄 찰스 바거’(47세)는 침대 옆에 놓여진 전화벨 소리에 일어났다. 잠이 덜 깬 그는 전화기를 집으려다 실수로 그 옆에 놓아둔 총을 집어들고는 귀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 배기구에 들어간 남성 (점수 7.5)
1992년, 평소 장사가 잘 되던 레스토랑을 눈여겨 보던 B씨는 어느날 저녁 레스토랑을 털기 위해 몰래 잠입한다.
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던 그는 좁은 통로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자 옷을 모두 벗고 다시 잠입하기로 했다. 가로 구역을 통과한 후 세로 구역에서 뛰어 내렸을 때 그는 통로 중간에 끼게된다.
아침준비를 위해 출근한 요리사는 환기구 끝에서 사람의 발을 보았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좁은 환기구에서 질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 낚시를 하던 남성의 최후 (점수 6.2)
‘잠비아‘의 ‘해리스 심와바’(28세)는 강에서 홀로 낚시를 하던 도중 큰 물고기를 낚았다. 그는 평소에도 물고기를 입으로 물어 죽였고 그날도 입으로 물고기를 가져가는 순간 안쪽으로 물고기가 쑥 들어갔다.
그는 가지고 있던 막대기로 물고기를 빼내려고 하였으나 물고기는 더욱 안으로 들어가 그의 기도를 막았고 결국 다음날 그는 질식사한 상태로 발견된다.
◆ 허리케인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점수 5.7)
1969년, 허리케인 ‘카밀’로 인해 재난대책본부는 긴급 대피 경보를 발령하였으나 허리케인 파티를 한다며 해안가 아파트에 모인 사람들은 잠시 후 8m높이의 파도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한다. (20명)
이상이 1993년 ‘다윈상‘을 받은 사례들이다. 앞으로는 년도별 점수가 높은 사례들만 소개하고자 한다.
◆ 1994년 ◆ 감전사 (점수 8.4)
1982년, 건물의 페인트칠을 의뢰 받은 페인트공은 이동식 비계를 갖고 현장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경사가 진 도로 때문에 이동식 비계의 바퀴를 빼버리고 조금씩 옮겨가며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비계의 금속 구조물이 근처의 변압기에 닿았고 페인트공 두명이 감전사 하였다. 이는 시의 안전관리 소홀이라는 비난을 불러 일으켰고 시 관계자들은 관리자 두명을 현장조사 보낸다.
조사를 나온 관리자들은 정확한 감전 이유를 몰랐기에 페인트공이 행하였던 행동을 그대로 재연하였고 비계를 옮기는 도중에 변압기를 건드려 감전사 하였다.
◆ 1995년 ◆ 제트이륙보조장치(JATO)를 단 차량 (점수 8.4)
자신의 차량에 제트이륙보조장치를 단 남성은 인적 드문 고속도로에서 이를 시험하였고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480km/h에 도달한 그는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브레이크가 녹아버렸다. 타이어는 불타기 시작했고 커브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여 절벽에 충돌한다.
운전자의 유해는 거의 남지 않았지만 그나마 남아있던 범퍼에는 ‘내 운전실력 맘에들어? 그렇지 않다면 1-800-EAT-SHIT(엿먹어라)으로 전화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 1996년 ◆ 누가 더 사내대장부인가? (점수 8.4)
1995년 ‘폴란드’의 농부 ‘크리스토프 아즈닌스키’(30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남자들의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서로의 머리를 때리며 누가 더 잘 참아내는지 내기하던 중 한 친구가 발 끝을 자르면서 자신이 진정한 남성이라 외치자 ‘크리스토프’는 그건 별거 아니라며 톱으로 자신의 몸과 머리를 분리한다.
그걸 지켜보던 한 친구는 ‘그는 어렸을 때 여동생의 속옷을 입고 다녔지만 마지막에는 남자답게 죽었다’면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 1997년 ◆ 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마세요. (점수 7.7)
1997년, ‘네덜란드‘에서 회사 직원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피크닉을 가던 날이었다. 날씨는 매우 좋았고 기분이 들뜬 그들은 버스의 썬루프를 열고 머리를 내밀며 즐기고 있었다.
버스기사는 위험하다며 그들을 만류하였지만 그 순간뿐이었고 그들은 고개를 내미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잠시 후 두 남성이 고개를 내밀었을 때 버스는 육교에 들어서고 있었다.
버스의 높이는 육교의 높이에 아슬아슬 하였기에 두 남성의 머리는 육교의 하단부에 부딪힌다. 그들은 즉사하였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켜졌는지 묻는 질문에 버스기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이들은 말을 잘 안듣기 때문에 운행 중 모든 문을 잠급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른이었고 제가 몇 번이나 경고를 하였지만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 1998년 ◆ 탈옥수의 최후 (점수 7.6)
1997년, ‘펜실베니아‘의 ’앨러게니 카운티 감옥‘에서 수감중이던 ’제롬‘은 탈옥을 위해 침대 시트를 찢어 30m 길이의 밧줄을 만들었다.
그는 미리 손봐둔 창문을 이용해 밧줄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으나 오래된 천으로 이뤄진 밧줄은 금방 찢어졌고 45m높이에서 떨어져 즉사하였다.
‘제롬’이 밧줄을 걸었던 창에서 바닥까지의 높이는 56m였다고 하니 어차피 그가 밧줄을 타고 끝까지 내려갔어도 26m의 높이를 뛰어 내렸어야 했다며 교도관은 설명하였다.
◆ 1999년 ◆ 일광절약시간제로 인해 엇갈린 운명 (점수 8.4)
1999년 ‘예루살렘‘에서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났다. 당시 ’이스라엘‘은 ’일광절약시간제‘때문에 시간에 대해 많은 혼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일광절약시간제 : 여름철 낮 시간이 긴 것을 이용해 법령으로 표준시를 원래 시간보다 1시간 앞당긴 시각을 사용하는 제도로, 흔히 서머타임제라 부른다.
일요일 오후 5시 30분, 서로 다른 도시에서 차량에 폭탄을 싣고 운반중이던 테러범들은 목적지에 도착하기전에 폭탄이 터져 죽고 만다.
시한식 폭탄이었기에 정확한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 후 탈출할 계획이었던 그들은 6시 30분에 폭발하기로 되어있던 폭탄이 ‘일광절약시간제‘를 적용한 셋팅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 2000년 ◆ 동물 권리를 주장하던 사람들의 죽음 (점수 8.5)
두 명의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돼지 도살장에 침입하여 돼지들이 갇혀있던 입구를 열면서 인간들의 잔인성에 대하여 항변하였다. 잠시 후 2천마리의 돼지가 그들의 위를 지나갔고 그들은 압사하였다.
◆ 2001년 ◆ 나는 무적이다 (점수 7.8)
2001년, ‘가나‘에서는 부족간의 충돌은 흔히 일어난다. 그들은 종종 주술의식을 펼쳤고 자신이 불굴의 존재가 되어 부족을 위해 앞장서기를 원하였다.
‘알레오비가‘(23세) 역시 그런 인물이 되기 위해 ’마법의 물약‘을 구입한다. 그는 이 물약을 바르면 자신의 피부를 뚫는 것이 없다고 믿었고 친구들에게 이를 확인시켜 준다며 총을 들게 한다.
자신은 총을 맞아도 멀쩡하다면서 친구들에게 총을 쏘라고 시켰고 그는 친구들이 쏜 총에 맞아 즉사하였다.
◆ 2002년 ◆ 쏴버려! (점수 8.6)
2002년, ‘랜턴‘은 아내와 은밀한 행동을 하는 것을 즐겼다. 그들의 은밀한 행동이란 총알이 장전되어 있지 않은 총으로 아내가 남편의 그곳을 조준하고 발사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 행위를 매우 즐겼고 어느날 아내의 친구와 함께 놀러갔을 때에도 은밀하게 이 행위를 하였다. ‘랜턴’은 아내에게 친구가 오기전에 얼른 쏴버리라며 말하였고 운나쁘게도 총에 총알이 장전되어 있었다.
‘랜턴’은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처치를 받고 겨우 살아남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후손을 낳을 능력을 상실한 뒤였다.
◆ 2003년 ◆ 폭죽으로 장난친 남성의 최후 (점수 8.6)
2003년, ‘호주’ 긴급구조센터에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온다. 출동한 그들이 본 것은 공원에서 얼굴과 골반에 폭죽을 붙이고 쓰러져있는 남성이었다.
그는 스스로 장난을 치다가 이리 되었다며 말하였고 이로 인해 골반에 큰 구멍이 생겼으며 영구적으로 성기능 장애를 갖게 되었다.
◆ 2004년 ◆ 치킨런의 승자는? (점수 8.7)
한 여성을 짝사랑한 두 남성이 있었다. 두 남성은 축제에서 그녀에게 어필하기 위해 각자 오토바이를 몰고 왔고 서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오고갔다.
술에 얼큰하게 취한 두 남성은 가지고온 오토바이로 치킨런게임을 하여 진 사람이 여성을 포기하고자 한다. 절벽을 향해 달려가는 치킨런과 다르게 그들은 서로에게 달려 피하는 자를 패배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80km/h의 속도도 달려오던 오토바이는 서로 피하지 않았고 결국 둘은 충돌하여 즉사하였다. 후에 그들이 짝사랑했던 여성은 두 남성 모두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 2005년 ◆ 나는 도망에 성공했다 (점수 8.5)
2005년, 강도짓을 벌이던 두 남성은 도중에 경찰에게 발각되어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한 남성은 결국 경찰에게 잡혔으나 높은 울타리를 넘어간 다른 남성은 경찰을 따돌릴 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벵골호랑이‘였다. 그는 동물원의 울타리를 넘었고 그곳이 하필 호랑이 우리였던 것이다. 결국 그는 호랑이의 밥이 되었다.
◆ 2006년 ◆ 모던 아머 (점수 8.4)
2006년, ‘영국’의 ‘다렌’은 집에서 칼에 찔려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다렌’의 친구는 그와 2번의 통화를 하였는데 첫 통화는 안부 전화였고 두 번째는 구급차를 불러달라는 내용이였다고 진술했다.
수사 결과 ‘다렌’은 자신이 입고 있던 재킷이 칼에 뚫릴지 궁금해 하였고 직접 재킷을 입고 이를 시험하다 변을 당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 2007년 ◆ 내 공을 돌려줘 (점수 8.8)
2007년, ‘러시아‘의 한 아파트에 도둑이 방문한다. 잠을 자고 있던 사내는 도둑을 발견하였고 옆에 있던 목발로 도둑의 사타구니를 힘껏 내리쳤다.
도둑의 바지에서는 무엇인가 떨어져 나왔고 이를 확인하기도 전에 도둑은 창문밖으로 도망쳤다. 1층이었기에 손쉽게 도주했을거라 생각한 집주인의 눈에 아까 도둑이 떨어뜨린 물건이 들어왔다.
그건 남성의 음낭이었다. 30분 후 밖에서 피를 흘리던 도둑은 체포되었고 그는 자신을 공격한 집주인을 저주하며 치료당시 ‘내 공을 돌려줘’라며 외쳤다고한다. 그는 괴사하던 다른쪽 음낭 역시 절단해야 했다.
◆ 2008년 ◆ 헬륨 풍선으로 하늘을 날다 (점수 8.6)
2008년, 카톨릭 신부가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헬륨 풍선으로 비행을 시도한다. 그는 세계기록을 세우기 위해 GPS와 낙하산, 핸드폰등을 챙기며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기구를 다루는 그는 미숙하였고 어느 순간 바람을 타고 행로를 벗어나게 된다. 그는 핸드폰으로 구조 요청을 하였지만 GPS장치를 사용하지 못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못한다.
어느덧 핸드폰의 밧데리도 바닥이 났고 낙하산으로 내려올 타이밍도 놓친 그는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 2009년 ◆ 한 강도의 어리석은 위장 (점수 8.5)
2009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한 매장에 2인조 강도가 나타난다. 그들은 종업원에게 현금과 카드를 요구하였고 무사히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주에 성공하였다.
강도 중 한명이었던 ‘제임스‘는 신원이 들킬 것을 염려하여 얼굴에 페인트 칠을 하여 위장하였고 그는 사건 발생 후 집에서 호흡 곤란으로 인해 사망한다. 유독성 페인트를 피부에 바른 결과였다.
◆ 2010년 ◆ 화를 주체못한 남성의 최후 (점수 9.1)
2010년, ‘대한민국’의 ‘대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하철 승강기를 탄 여성이 내려가고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이씨는 뒤늦게 도착한다.
이씨는 무엇이 화가 났는지 갑자기 전동 휠체어로 승강기 문을 들이박기 시작하였고(3번) 충격으로 문이 파손되며 추락사하고 말았다.
◆ 2011년 ◆ 헬멧은 필수 (점수 6.5)
2011년, ‘뉴욕‘의 ’콘토스‘(55세)는 오토바이 운전 시 필수로 헬멧을 착용하라는 법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는 헬멧을 쓰지 않은 상태로 도로를 달리다 넘어져 머리에 큰 손상을 입었다. 결국 그는 사망했고 전문가들은 그가 헬멧을 썼으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았을 거라 이야기 했다.
◆ 2012년 ◆ 가솔린 + 불 =….. (점수 8.3)
2012년, ‘노스 캐롤라이나’의 ‘게리 앨런 배닝’(43세)은 친구집에서 항아리 하나를 발견한다. 친구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항아리 안에 있는 액체가 술이라고 착각한 그는 들이마시고 만다.
하지만 곧바로 술이 아님을 깨닫고 토해낸다. 그것은 정비공인 친구가 기름 묻은 물건을 닦을 때 사용하는 가솔린이었던 것이다.
그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담배를 물었고 불을 붙이는 순간 몸속에 있던 가솔린의 증기로 인해 불길에 휩싸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다음날 결국 사망하였다.
◆ 2013년 ◆ 뛰어내리다 (점수 8.6)
2013년, ‘플로리다’의 ‘차드 울프’(31세)는 ‘탬파 국제공항’의 7층 승강기 문을 강제로 열기 시작했다.
승강기의 문을 강제로 연 그는 케이블 쪽으로 뛰어들었고 하강 속도를 늦추기 위해 팔과 다리를 케이블에 감쌌다. 하지만 마찰력으로 인해 그는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고 그대로 추락사하였다.
◆ 2014년 ◆ 용감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마 (점수 8.5)
2014년, ‘네덜란드‘, 그날은 ’데 카윕‘에서 열린 축구 경기로 ’로테르담‘ 기차역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순간 술에 취한 두 남성이 자신의 용감한 모습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선로로 내려간다. 한명은 선로에 바짝 엎드렸고 다른 한명은 선로 옆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잠시 후 다가온 열차는 그들의 생각보다 낮고 넓었다. 결국 그들은 즉사하였고 300여명의 구경꾼들은 즐거운 축구 경기 후 불쾌한 모습을 보고 말았다.
◆ 2015년 ◆ 골탕좀 먹여보려다…(점수 8.9)
2015년, ‘크로아티아’의 ‘보얀 베시치’는 감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범죄자였다. 그는 자주 말썽을 일으켰고 그럴때마다 독방에 가둬졌다.
어느날 그는 독방으로 가게 되었을 때 몰래 라이터를 가지고 들어갔고 교도관을 골탕먹일 생각으로 독방 문 입구에 라이터를 이용하여 불을 지른다. 그는 결국 독방에서 질식사했다.
◆ 2016년 ◆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었는데… (점수 8.8)
2016년, ‘콜린 나다니엘 스콧’(23세)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졸업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그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고 경고 표지가 적혀있지 않은 지역을 찾기 시작했다.
표지판이 없는 온천을 찾은 그가 온도를 체크하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미끄러지며 온천에 빠지게 되었다. 하필 운이 없게도 그가 빠진 온천은 90도가 넘는 고온의 황산성 간헐천이었고 그의 유해는 남지 않았다고 한다.
◆ 2017년 ◆ 곡사포를 쏘고 싶었던 사나이 (점수 8.3)
2017년, ‘러시아’의 용접공 ‘바르가스’(가명)는 버려진 곡사포를 발견한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곡사포에 탄환대신 소화기를 넣고 발사하려고 했다.
물과 탄화칼슘을 넣어 소화기를 발사하려던 그는 두 물질이 반응하면서 만들어진 아세틸렌 가스 때문에 큰 폭발에 휩쓸렸고 즉사하였다. (중국 텐진 폭발의 원인중 하나 탄화칼슘 + 물)
◆ 2018년 ◆ 선교사(?)의 최후 (점수 9.1)
2018년, ‘인도’에서 6만년이나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부족을 만나러 간 탐험가 ‘존 앨런 차우’는 그들에게 가위, 축구공, 예수상, 십자가를 선물로 준비하였다.
출입 금지인 섬에 살고 있던 부족을 만나기 위해 그는 어부들에게 돈을 주어 불법으로 섬근처까지 다가갔고 홀로 카약을 타고 섬에 상륙한다.
잠시 후 그는 해변에서 화살에 맞았고 원주민들이 쓰러진 그를 끌고 가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의 SNS계정에는 ‘하느님의 이름을 들을 기회조차 없던 사탄의 마지막 요새’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 2019년 ◆ 영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자들 (점수 7.9)
2019년, ‘블랙 바이유’의 도개교에 들어선 한 차량이 있었다. 차량에는 두명의 남성이 타고 있었고 그들은 영화의 한 장면을 따라하고 싶었나 보다.
도개교가 올라가는 사이 차량이 통제되었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그들은 영화처럼 날지 못하고 차디찬 강물에 추락하고 만다. 그들은 익사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 밖에도 황당한 사고가 많지만 오늘은 여기서 줄이고자 한다. https://darwinawards.com/에 들어가면 더 많은 내용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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