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9. 19:56ㆍ범죄자 이야기
‘플로리다’에는 ‘악마의 나무’라 불리는 나무가 있다. 원래는 그저 평범한 나무였으나 ‘제라드 존 셰이퍼’라는 남성의 그릇된 욕망으로 인해 ‘악마의 나무’라는 무서운 이름을 얻게 된다.
‘제라드’는 어렸을 때부터 그릇된 욕망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는 여성용 속옷에 집착하였고 때때로 이웃들의 집을 엿보곤 했다.
그는 여성들을 나무에 묶은 후 때리고 매도하는 것을 상상하며 자기 위로를 하였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969년에 그는 한 고등학교의 선생님이 되었지만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발각되어 해고당했고 그 뒤로 성직자가 되려 하였으나 이마저도 실패하고 경찰관이 되었다.
1972년 7월 21일, ‘제라드’는 순찰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두 소녀를 보았다. 순간 그는 자신의 욕망을 감추지 못하였고 그녀들을 숲의 한 나무(악마의 나무)로 데리고 간다.
‘제라드’가 준비하였던 로프로 그녀들을 나무에 묶는 순간 그를 찾는 무전이 왔다. 그는 곧바로 돌아올 터이니 도망가면 매춘부로 잡아넣겠다고 그녀들을 협박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녀들은 그가 사라지자 곧바로 밧줄을 풀고 경찰서로 달려가 그를 신고하였다. 이로 인해 그는 경찰 뱃지를 벗어야 했고 보석금을 낸 후 석방되었다.
석방된지 2개월 후인 1972년 9월 27일, ‘제라드’는 ‘수잔 플레이스’와 ‘조지아 제섭’을 꼬드겨 ‘악마의 나무’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끔찍한 짓을 저지른다.
그의 그릇된 욕망에 희생이 된 그녀들은 차디찬 공원 구석에 묻히고 만다. 사실 그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1966년부터 ‘플로리다’에서는 여성들이 실종되는 일이 잦았고 그 중 몇건은 ‘제라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다.
‘수잔’ 역시 부모님께 ‘제리 셰퍼드’라는 남성을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사라졌기에 경찰들은 ‘제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헛수고였다.
‘제리 셰퍼드’는 ‘제라드’의 가명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를 알리 없던 경찰들은 가상의 인물인 ‘제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1972년 12월, ‘제라드’는 7월에 있었던 납치, 폭행 혐의로 법정에 출두하였고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73년 4월, 3명의 여성유골이 발견되었고 치과 기록을 통해 유골 중 하나가 ‘수잔’임이 밝혀진다. 감식 결과 그녀들은 근처 나무에 묶여 고문당하였고 사망 후 매장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범행 수법이 ‘제라드’가 저질렀던 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경찰들은 수색영장을 받아 그의 집을 수색하였다.
그곳에서 경찰은 각종 보석과 여성들을 괴롭히는 망상이 적혀 있는 노트, 몇 개의 치아와 개인 물품들을 발견하였다. 치아와 물품의 경우 그동안 실종되었던 여성들의 것임이 확인되었다.
보석은 ‘제라드’의 이웃인 ‘헤인라인 보나디스’의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녀는 남편에게 ‘마이애미’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메모를 남기고 사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었다.
그의 집에서 발견 된 증거품들로 인해 그는 1973년 10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당국은 30여명의 실종 여성과 그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항소했고 자신이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였지만 이를 믿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수감생활을 이어나가던 그는 1995년 12월 3일, 동료 수감자인 ‘빈센트 리베라’에게 시비를 걸다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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