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3. 11:13ㆍ범죄자 이야기
1989년에서 1993년사이 뉴욕의 ‘롱아일랜드’ 부근에서 공포의 대상이 된 사람이 있다. ‘조엘 리프킨’, 사람들은 그를 ‘조엘 더 리퍼’라 불렀다.
그의 어머니는 대학생 새내기였고 아버지는 24살의 군인이었다. 그가 태어나자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던 그들은 ‘롱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입양을 보낸다.
‘조엘’은 학습 장애가 있어 학교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였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기 일수였다. 의외인 것은 후에 그의 지능 검사를 했을 당시 IQ가 128이 나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난독증에 신체적 능력도 뛰어나지 않았기에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웠고 필사적으로 적응하려 했지만 친구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은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망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하였고 어느날 결국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조엘’의 범행 대상은 거리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여성들이였다. 부모님이 외출하신 틈을 타 그는 수지라는 젊은 여성을 집으로 불러들였고 그곳에서 끔찍한 짓을 저지른다.
첫 살인 후 그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해체하여 여러 군데에 유기하였다. 하지만 어느날 골프를 하러 나왔던 한 남성에 의해 수지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었고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
경찰이 발견한 것은 수지의 머리 하나였고 그곳에는 범인을 특정할만한 별다른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기에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한동안 조용하였던 ‘조엘’은 1년 뒤 다시 한번 여성을 집으로 불러들인다. 돈을 받기 위해 일하던 여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너무 쉬운일이였다.
결국 그녀는 살해당했고 ‘조엘’은 시신을 양동이에 나눠 담아 콘크리트를 부은 후 ‘이스트강’과 ‘브루클린 운하’에 던져버린다.
1993년까지 그의 손에 16명의 여성이 희생되었다. 경찰은 거리에서 일을 하던 그녀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웠고 범인이 별다른 증거도 남기지 않았기에 용의자조차 특정 짓지 못하고 있었다.
1993년 6월, ‘조엘’은 그날도 어김없이 한 여성을 죽인 후 시체를 유기하기 위해 차를 몰고 있었다.
경찰은 계속되는 사건 때문에 주요 도로의 검문을 강화하고 있었고 그곳을 ‘조엘’ 지나가게 된다. 번호판이 없는 그의 차를 본 경찰이 불러 세웠지만 그는 멈출 기미가 없었다.
그의 도주는 법원 청사앞에 있는 전신주에 차를 들이 박았으며 끝이 났다. 경찰이 그의 차에 다가갔을 당시 부패한 시체에서 나오는 역한 냄새가 났다고 한다.
트렁크를 열자 그들의 눈에 들어온것은 여성의 시신이었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찰은 ‘조엘’을 체포한다. 그가 정신을 차리자 심문이 시작되었다.
1993년 6월 28일, ‘조엘’은 자신이 17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며 앞선 사건들에 대해 진술하기 시작하였고 경찰이 밝히지 않았던 사건의 내용까지 설명하자 경찰은 그가 범인임을 확신하였다.
1994년 5월 9일, 그의 변호사들은 정신이상을 주장하였지만 결국 ‘조엘’은 9건의 2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3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
그는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말썽을 자주 일으켰는데 이를 지켜보던 교도관들은 4년동안 하루에 23시간씩 독방에 가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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