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7. 11:13ㆍ범죄자 이야기
‘로버트 버델라’. 그는 1984년에서 1987년 사이 미주리 주에 위치한 ‘캔자스시티’에서 적어도 6명의 남성을 살해한 범죄자이다.
동성애자였던 그는 남성을 집으로 끌어들여 몇주동안 고통을 가하면서 즐긴 후 목숨을 앗아갔다.
잔인한 살해 방식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캔자스시티의 도살자’라 불렀다. 경찰들은 그가 저지른 살인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하였지만 최초 6건 이외에 추후 밝혀진 것은 없었다고 한다.
‘로버트’는 1949년 1월 31일에 한 중산층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일을 하였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였다.
그는 5살때부터 두꺼운 안경을 껴야 될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았고 그런 모습과 가끔 보여주는 이상한 행동때문인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기 일수였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로버트’를 자주 구타하였고 그럴때마다 ‘로버트’는 기도하였지만 아버지의 구타는 멈추지 않았다. 10살이후로 그는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된다.
사춘기가 왔을 무렵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달았다. 요리, 예술에 재능을 보이며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었던 시기였다. (아싸에서 인싸로….)
1965년, 그를 괴롭히던 아버지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만다. 어머니는 ‘로버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재혼하였고 가족간의 불화는 끝나지 않았다.
1967년, 그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교수가 되고 싶어 대학에 진학하였지만 결국은 요리사의 길을 가게 된다.
그는 가끔 동물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곤 했는데 1969년에는 예술 실험을 한다며 개를 죽였고 이 일로 인해 대학에서 쫓겨나고 만다.
방황의 길로 접어든 그는 거리에서 약을 팔다가 체포되기도 하였으나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 범죄 예방센터에 가입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는 가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우며 돈을 빌려주기도 하였고 골동품, 미술품등을 파는 ‘밥스 바자‘라는 가게를 오픈하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웃들이 보기에 그는 좋은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1988년 4월 4일, 한 알몸의 남성이 경찰서에 나타난다.
그는 ‘크리스토퍼 브리슨’이었다. 경찰들의 무슨일이냐는 질문에 ‘크리스토퍼’는 자신이 한 남성에게 5일간 고문과 성추행을 당했고 겨우 탈출하였다고 말하였다.
‘크리스토퍼’의 증언으로 경찰들은 범인의 집으로 향하였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로버트’의 집이었다.
경찰은 ‘로버트’의 집에서 남성을 고문하는 200장의 사진과 인간의 두개골, 사탄 숭배 의식의 흔적등을 발견한다.
‘로버트’는 곧바로 체포되었고 그의 집에 남아있던 많은 증거들이 그가 살인범임을 말하고 있었지만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살인죄로 그를 기소하지는 못하였다.
1급 폭행건으로 기소된 그는 이렇게 벗어나나 싶었으나 그의 사진을 훑어보던 형사들이 한 사진에서 ‘로버트’의 발밑에 실종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는 사람이 찍혀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를 증거로 그는 심문을 받았고 결국 그는 자신이 6명의 청년을 고문하고 살해했다며 자백했다. ‘로버트’는 재판에서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시신이 한구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는 사형을 구형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백을 하였고 결국 종신형을 선고 받은 것이다.
수감생활을 이어나가던 그는 체포 4년후인 1992년 10월 8일,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하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사인은 그의 아버지와 같은 심장마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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