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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이들은 서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2020. 9. 28. 14:41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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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링컨 대학교를 졸업한 그레이스 엠미 로즈 밀레인.

평소 여행을 좋아했던 그녀는 학교를 다니며 모았던 자금으로 졸업 기념 여행을 떠났습니다.

 

남미에서 6주를 보낸 후 뉴질랜드로 넘어와 여행을 다니던 그녀는

20181130,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도착합니다.

 

그레이스는 활발한 SNS활동을 하며 자신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고

부모님은 그녀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잦은 연락을 했기에 별다른 걱정은 없었습니다.

 

2018122, 그레이스의 부모님은 다가오는 그녀의 생일을 맞아

소원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답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바쁠 수 있다 생각 했으나 3일이 지나도록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자

결국 그들은 현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실종 신고를 하게됩니다.

 

경찰은 수사를 실시했고 121일에 머물던 호텔에서 외출했던 그레이스가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녀의 이동 경로는 생각보다 쉽게 밝혀졌습니다.

도심의 많은 CCTV에 그녀 모습이 찍혀있었던 겁니다.

 

2018121, 오후 537, 그레이스가 머물던 호텔로부터 조금 떨어진 장소인

스카이시티의 광장에서 그녀는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에게 한 남성이 다가왔고 팔을 벌려 포옹합니다.

그 뒤로 여러 술집을 돌아다니는 두 남녀의 모습이 CCTV에 찍혀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술집에서 나온 둘은 940분에 남성이 머물던 숙소 정문을 통과했고

승강기의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그레이스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레이스와 함께 하루를 보냈던 남성은 홀로 밖으로 나가

여행용 큰 가방과 청소 용품을 구입해 돌아왔습니다.

 

몇 시간 후 남성은 여행용 가방을 들고 홀로 숙소를 나섭니다.

이때가 122일 오후 926분이었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이 남성이 유력 용의자라 생각하며 그를 수배했고

그레이스의 SNS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 남성은 128일에 체포됩니다.

 

남성의 이름은 제시 켐슨으로 SNS를 통해 그레이스와 친해졌던 인물이었습니다.

처음 뉴질랜드 검찰은 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혹여, 진짜 만에 하나 억울한 사람이었을 가능성도 있었기에 말이죠.

하지만 영국 언론에서 그의 이름을 공개했고 이후 인터넷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제시는 범행이 일어나기 며칠 전 해고된 세일즈맨이었습니다.

그의 전 직장 동료는 제시가 항상 여성들에게 치근거렸고 집착이 강했다 말했습니다.

 

그가 체포되고 다음날인 129, 제시의 이동 경로를 확인한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날 그가 마지막으로 향했던 숲에서 파묻혀 있는 큰 여행용 가방을 발견합니다.

 

제시가 그레이스와 하룻밤을 보낸 방에선 루미놀 반응이 나왔고

그녀의 시신도 발견됐기에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됩니다.

 

2019114, 제시는 재판에서 자신과 그레이스가 합의 하에 거친 성관계를 가졌고

운 나쁘게 그녀가 사망했다 주장니다.

 

제시는 당시에 너무 당황했고 그녀를 죽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 말했습니다.

검시관은 그레이스의 몸에 방어흔이 없었다 증언했고 이는 제시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검찰은 만약 제시의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시신을 유기하고 죄를 지우려 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그가 살인자라 주장했습니다.

 

재판은 3주동안 지속됐고 배심원단은 5시간의 심의 끝에 유죄를 평결합니다.

2020221, 제시는 최소 17 후 가석방 신청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제시가 유죄를 판결 받은 날 그레이스의 부모님은 그레이스는 우리의 햇살이었고,

그녀를 영원히 그리워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습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