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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사람들은 그녀를 'OO하는 어머니'라 불렀다.

2020. 9. 10. 12:43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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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5, 미국 인디애나주 법정에서 유죄를 알리는 판사봉 소리가 울렸습니다.

사건을 맡았던 검사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피고를 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맡아왔던 사건을 비롯해 법정이나 배심원 앞에 놓였던 사건들 중

가장 악랄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은 그녀의 이름은 거트루드 나딘 바니제프스키.

사람들은 그녀를 [The Torture Mother], 고문하는 어머니라 불렀습니다.

 

1929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난 거트루드.

그녀는 밝혀진 이유는 없었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는 좋았지만 그녀가 11살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그로부터 6년 뒤 그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을 나와 자식이 4명있던 남성과 결혼을 합니다.

 

그녀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변덕스럽고 난폭했기에 그녀는 항상 괴로운 나날을 보냈을 겁니다.

 

결국 10년만에 결혼 생활은 끝이 났고 이혼 후 다른 사람과 결혼했던 거트루드는

1963년에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됩니다.

 

세 번째 결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세 번의 이혼 끝에 그녀에게 남은 것은

7명의 아이들과 히스테리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살던 집은 월세 55달러, 2020년 가치 기준 대략 55만원.

내지 못할 만큼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직업이 없는 그녀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양육비로는 한계가 있었기에 그녀는 이웃집 청소나 바느질을 해주며 생계를 이어나갔고

히스테리는 갈수록 심해져 167cm인 그녀가 45kg이 나갈 정도로 말라갑니다.

 

그녀가 받던 양육비는 일주일에 20달러. 초기에는 정확한 날짜에 지급되던 양육비가

점차 하루 이틀 밀리기 시작하자 고통 받는 것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 중 실비아와 제니는 위탁을 받은 아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실비아는 거트루드의 히스테리를 온몸으로 받아야 했죠.

 

사소한 잘못에도 실비아와 제니는 의자에 앉지 못한 상태로 음식을 먹거나

지하실에 갇혀야 했고 그 중 실비아는 유난히 많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막내가 사용한 기저귀를 빤 물을 컵에 담아 실비아에게 들이밀며 오늘 네가 마실 물은

이것 뿐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그녀가 받은 괴롭힘 중 가장 약한 정도에 속했습니다

 

사람들을 모아 5센트씩 받고 지하실에서 실비아를 괴롭히게 한 19651025.

지옥 같은 하루가 끝난 다음날 아침, 실비아는 살기 위해 탈출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병약했던 그녀는 담장을 넘어보지도 못한 채 붙잡혔고

다시 지옥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때 실비아는 모든 힘을 소진했을 겁니다. 희망까지 사라져버린 그녀는

결국 지하실 바닥에 쓰러진 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거트루드는 경찰을 불러 실비아가 평소에 나쁜 무리랑 어울렸으며

집을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이러한 상태였다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건네준 편지에는 실비아의 필체로 집이 싫어 떠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사전에 거트루드가 실비아에게 억지로 쓰게 했던 편지였죠.

 

자신이 집에 돌아왔을 때 실비아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고 응급처치를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말하는 그녀의 거짓말을 그때 당시 경찰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밖에 혼자 있던 경찰에게 몰래 접근한 아이(제니)가 속삭입니다.

저를 여기서 꺼내 주시면 모든 사실을 말해드릴게요.”

 

결국 모든 것이 드러나며 거트루드는 자신을 도와주던 애인과 함께 체포됐고

그녀의 애인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자백했습니다

 

실비아를 검시한 검시관은 그녀의 몸에 남은 상처는 순간이 아닌

오랜 시간 반복되어 온 상처라며 거트루드가 과거 저지른 학대를 증명했습니다.

 

거트루드의 변호사는 그녀가 정신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녀가 살인자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녀가 저지른 것은 여러분들이 동물에게도 하지 않을 타락한 행위입니다. 그러니 그녀는 미친 것이 분명합니다. 혹여 그녀가 제정신이라 생각되신다면 전기 의자에 앉히십시오.”

 

1966524, 결국 거트루드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고

그녀를 도왔던 애인을 비롯해 다른 3명은 징역형을 선고 받습니다

 

그녀의 형이 확정되던 날, 어머니라 불러야 했던 악마에게 해방 된 아이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 후 14년 동안 여성 교도소에서 재봉 일을 하며 독실한 기독교인이 된 거트루드는

젊은 여성 재소자들에게 아이러니하게도 [엄마]라 불리는 모범수가 됩니다.

 

시간은 흘러 거트루드의 가석방을 논하는 가석방 위원회가 열릴 당시

제니는 반대를 했지만 1985124, 모범수였던 그녀는 가석방 됩니다

 

거트루드는 1990616, 폐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아이오와주에서 조용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20016, 실비아의 무덤에는 그녀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빛이 보여요

희망이라는

 

바람이 느껴져요

용기라는

 

음악이 들려요

안도라는

 

그들을 허락 하소서, 그들은 환영받아야 할 사람들 일지니!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