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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당신은 그냥 떠날 수 있었습니다.

2020. 7. 26. 13:43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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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브리스톨 타운쉽에 있는

한 오두막집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노숙자들이 주로 사는 야영지 뒤쪽에 자리 잡은 오두막은 레베카 앤 올렌초크라는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 킴벌린 베노스와 같이 머물던 장소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오두막 근처에서 화상을 입은 킴벌린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딸이 범인이라는 말을 남기고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화재는 금방 진압됐고 소방관들은 오두막 내부에서

고의적으로 문이 잠겨져 있었던 흔적과 방화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킴벌린의 마지막 말처럼 사라진 그녀의 딸 레베카

범인일 가능성이 높았기에 경찰은 그녀를 찾기 위해 수색을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그녀는 멀리 가지 않았습니다.

이틀만에 인근에 있는 남자친구 집에서 체포된 겁니다.

 

처음 레베카는 괴한이 오두막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주장했지만

킴벌린이 사망하기 전 했던 말을 전하자 결국 자신의 죄를 인정했습니다.

 

레베카는 사실 자신의 집을 갖고 싶었습니다. 노숙자들이 사는 오두막이 아닌

진짜 자신의 집을 말이죠. 그것이 그녀의 목표였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며 그녀는 4개월동안 3,000달러(361만원)를 저축했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 킴벌린은 그런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녀는 사람에게는 정해진 삶이 있다 믿었기에 무언가 변화하는 걸 두려워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노숙자 쉼터에 들어갈 조건이 충족되었는데도 가지 않았던 이유는

삶의 변화가 두려웠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킴벌린에게 레베카가 하는 짓은 쓸모없는 짓이었고

그녀가 모은 돈을 몰래 쓰며 그녀의 목표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고생해서 돈을 모았던 레베카는 며칠만에 700달러가 사라지자 화를 냈지만

킴벌린은 오히려 이곳을 벗어나려는 그녀를 나무랍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모녀는 서로에게 화를 내며 자주 싸웠고

1017일 아침에 레베카는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며 결국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심문 과정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숲 속에 머무르면 내 인생도 낭비될 거라고 생각했죠.”

저는 새로운 삶을 원했고 어머니에게 같이 가자 말했지만 그녀는 싫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형사의 왜 그냥 떠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합니다.

 

레베카의 변호사는 범행이 일어나기 전에 킴벌린이 그녀의 돈을 함부로 쓰며

정신적, 물질적으로 괴롭혔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주장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레베카가 그냥 그곳을 떠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말하며

감정에 휩쓸렸어도 명백한 범행을 저지른 그녀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말했습니다.

 

판사는 레베카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제 평결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일어난 일은 피고인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그날 당신이 한 행동은 의심의 여지없는 살인입니다.” 

 

레베카는 수감 중 정신과 치료를 비롯해 다른 치료를 받으며 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녀가 복역해야 할 시간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