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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집에 방문한 불청객

2020. 5. 20. 17:02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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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미국’ ‘캘리포니아주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잭 제시는 요즘 들어

자주 아파오는 복부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고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남편의 암 소식을 들은 신드라 제시나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기도했다”,

나는 그를 잃고 싶지 않았어.”라며 당시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수술로 대장의 일부분을 제거해야 했던 은 목숨은 건졌지만

몸은 예전만큼 따라주지 않았기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퇴원 후에도 신드라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었고

평생 배변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하는 아버지를 바라보던 딸 데안다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04

 

1998813일 저녁 8, ‘신드라에게

마트에 들려 식료품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햄버거집에 들렀다 온다며 외출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근처에 사는 데안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곧바로 아버지의 집으로 온 데안다는 아버지를 안심시키고

근처 마트를 가보았지만 신드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07

 

혹시 길이 엇갈렸나 생각하며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온 데안다’.

현관문을 연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쓰러져 있는 이었습니다.

 

911을 불렀지만 이미 은 사망한 상태였고 그렇게 그녀는 아버지를 잃게 됩니다.

 

그녀가 신드라를 찾아 집을 나서고 돌아오기까지 15분이란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누군가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10

 

신드라이 사망하고 나서야 나타났고 마트를 들렸다가 오는 길에

햄버거집에도 들렀기에 늦어졌다며 자신이 자리를 비운 것을 자책했습니다.

 

 

 

서로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재혼했지만 평생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던 부부의 소원은

누군지 모를 불청객의 방문에 그렇게 이뤄지지 못하고 맙니다.

 

남의 집에 침입한 불청객이 아무것도 훔쳐가지 않고 만 살해 후 도망갔다는 걸

무언가 이상하다 생각한 경찰은 주변 인물들의 조사를 시작합니다. 13

 

집안에 남아있는 흔적, ‘의 몸에 남은 과도한 자상이 처음부터 그를 살해할 목적으로

침입했다고 보여주었기 때문에 경찰은 계획 살인을 의심한 겁니다.

 

하지만 별다른 원한 관계도 없던 이었기에 경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아내인 신드라를 지목합니다. ‘신드라가 심문 당시 했던 말들이 무언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은 정말 궁핍해졌고 집착이 강해졌어. 배변주머니를 교체하는 것은 역겨웠지만 나는 그의 아내야…… 그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허영심이 강했지. 외출하기 전에 항상 고지식하게 굴었고 수술 후에는 자주 싸웠어. 물론 폭력적으로 굴진 않았고 거의 말싸움 뿐이었지만. 수술 전에는 술을 많이 좋아했었는데…… 그를 돌보느라 지쳐버렸어힘들어갑자기 나만 다른 세상으로 굴러간 것 같아나는 점점 지쳐갔지.” 16

 

그녀가 그날 수표를 예치했고 마트에서 얼음과 짧은 바지 한 벌을 구입한 뒤

햄버거집에서 음식을 산 것은 확실합니다.

 

신드라외출 8:00

데안다방문 9:30

데안다마트 갔다 복귀 9:45

911 도착 9:50

신드라도착 9:55

 

하지만 그녀가 방문한 가게들은 집에서 모두 2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2시간이나 걸린다는 것은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18

 

 

 

 

게다가 영수증이 찍힌 시간대 사이사이에 비는 구간이 1시간이 넘었습니다.

1시간 동안 그녀는 밖에서 어딘가 돌아다닌겁니다. 마치 알리바이를 만들듯이 말이죠.

 

마트에서 840분에 얼음을 구입한 것도 이상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이라면 녹기 전 곧바로 집으로 돌아올텐데 그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녀가 집에 도착했을 때 햄버거와 너겟은 다 식어있었고

얼음 역시 녹아있는 상태였습니다. 21

 

신드라에게는 공백의 1시간이 있었지만 그녀는

“40분정도 걸린 것 같은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줄 몰랐다.”라며 설명하지 못합니다.

 

현장 조사가 끝나고 추후 심문을 더 진행하려 했지만 신드라의 아들인 토마스

영장 없이 심증만 갖고 범인으로 모는 행위를 그만하라며 자리를 피합니다. 23

 

수상하긴 했지만 범인은 분명 성인 남성이라는 의학적 증거가 나왔기에

다른 범인을 찾아야 했고 그녀는 의 사망 보험금 777,000달러를 받게 됩니다.

(2020년 기준 115천만원의 가치)

 

그녀는 보험금을 받자 아들 토마스와 함께 지낼 수영장이 딸린 집으로 이사했고

의붓딸인 데안다에게는 한푼도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사건 발생 5년 후인 2003년에

수사관들은 과거 사건들을 검토하던 중 익명의 제보를 받습니다.

 

제보의 내용은 신드라가 사람을 고용해 을 살해했고

그 범인이 토마스의 지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27

 

제보자가 토마스에 여자친구의 여동생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아낸 수사관들은

그에게서 토마스슈라우벤이라는 사람이 살인 공모를 했다는 것을 듣게됩니다.

 

곧바로 신드라의 감시와 슈라우벤의 수배령이 내려졌고

얼마 후 체포된 슈라우벤은 그날 있었던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1998년 어느 날, ‘슈라우벤토마스가 자신을 찾아와

의붓아버지인 의 죽음을 어머니 신드라가 원한다 말했습니다. 30

 

슈라우벤5만달러(2020년 기준 1억원의 가치)의 대가로 범행을 저질렀다 인정했고

결국 2007년에 신드라토마스는 체포됩니다.

 

신드라의 변호사는 슈라우벤[병적인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박했지만

신드라슈라우벤에게 건내 준 돈이 확인되면서 결국 유죄를 선고 받습니다.

 

슈라우벤2년 복역 한 뒤 석방됐고(?), ‘토마스2급 살인죄로 15년형을 선고 받습니다.

의 유가족들은 신드라가 사형보다 감옥에서 오랜 기간 고통 받기를 원했습니다.

 

2012322, 결국 그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으며

들키지 않을 것 같던 그녀의 청부 살인은 그렇게 끝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