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2. 13:45ㆍ범죄자 이야기
2001년 7월 11일,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
이곳을 자주 방문하는 ‘케리 커’는 그날도 어김없이 지인들과 함께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케리’의 여자친구 ‘제니퍼’가 자신의 친구인 ‘파멜라’를 데려왔는데
그녀는 공원 트레일러에서 사는 ‘케리’의 이웃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들은 더욱 술잔을 기울였고 저녁 무렵
‘파멜라’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케리’는 잠시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더니 자신의 차에 태웠고 클럽으로 돌아와
지인들에게 “저 취한년 좀 집에 데려다 주고 올게”라 말하며 떠났습니다. 04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케리’의 지인들 역시 술에 얼큰하게 취해갈 무렵
‘케리’가 돌아왔습니다.
지인들은 다시 돌아온 ‘케리’를 반겼고 그들의 술자리는
새벽 2시가 넘어 밖에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에 끝을 맞이합니다.
가끔 새벽에도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에 사람들은 별생각 없이 놀고 있었지만
‘케리’는 무언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07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구급차가 멈춰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곳으로 다가가 살펴봤습니다.
구급 대원들이 들것으로 누군가를 옮기고 있는 것을 확인한 ‘케리’는
천으로 전체를 감싸버린 모습을 보고 들것에 있는 사람이 이미 죽었다는 걸 짐작합니다.
다른 구급 대원이 접근을 금지했지만 ‘케리’는 자신이 시체를 발견하고
신고를 한 사람이라며 피해자가 지인일지 모른다 확인시켜 달라 요청합니다. 10
구급 대원이 가려둔 천을 들추자 나타난 얼굴은 ‘파멜라’였습니다.
그 사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앞선 내용을 전달 받은 그들은 ‘케리’를 의심합니다.
우선 그날 새벽 2시에 신고를 한 사람은 지나가던 택시 운전사였습니다. 그는 길을 가다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고 다가가 보니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다 진술했습니다.
근데 구급 대원에게 신고자라 거짓말을 했던 ‘케리’는 이 사실을 지적하자
자신이 택시에서 내린 손님이라는 또 다른 거짓말을 합니다. 13
당연히 택시 기사는 그가 거짓말을 한다 말했고 더욱 웃겼던 것은
현장에 있는 ‘케리’의 차량이었습니다.
누가 자신의 차량을 몰고 택시를 탔다 말할까요?
술에 취한 ‘케리’는 사고 능력이 떨어졌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한 겁니다.
‘케리’의 수상한 행동에 그의 차량을 조사한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파멜라‘의 지갑과 부러진 헤어 클립을 발견합니다. 16
경찰은 ‘케리’를 유력 용의자로 선별해 집을 수색했고 그의 집에서
‘파멜라’의 부러진 헤어 클립 반대편과 그녀의 속옷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케리’가 ‘파멜라’를 차량에서 범하고 살해한 후 길거리에 방치했고
자신의 집에 증거품들을 숨긴 뒤 클럽으로 돌아왔다 추궁했습니다.
‘케리’는 끝까지 자신의 범행을 부정하며 누군가의 음모라 말했지만
‘파멜라’의 몸에서 나온 그의 DNA가 유력 증거로 채택되며 결국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19
‘케리’는 지속적으로 항소했지만 10년 뒤인
2011년 5월 3일, 그는 약물 주사로 인해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무고한 사람입니다. 제 친구들은 저를 믿어줄 거에요. 그들에게 진범을 찾아달라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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