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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실종, 체포된 남성, 그리고 밝혀진 그의 범죄

2020. 2. 24. 09:29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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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5, ‘스웨덴의 시골 마을에 살던 엥글라 준코사 헬런드는 축구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시간이 지났는데도 엥글라가 보이지 않자 그녀의 어머니 카리나는휴대 전화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신호만 갈 뿐 그녀는 받지 않았죠.

 

불안해진 카리나는 딸을 찾아 나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숲속에서 망가져 있는 엥글라의 자전거를 발견합니다.

 

엥글라가 자전거를 숲에 세워두고 안쪽으로 들어간 것일까요? 하지만 그녀는 말없이 숲 안쪽으로 들어갈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전거의 훼손 상태가 맘에 걸린 카리나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역시 망가져 있는 자전거를 보더니 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바로 수색팀을 꾸립니다.

 

며칠 동안 숲 안쪽을 수색했지만 엥글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던 차에 경찰은 우연히 그녀가 실종되기 전 사진을 찍었던 남성의 제보를 받습니다.

 

남성은 그날 새로 산 디지털 카메라를 테스트 하고 있었고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엥글라를 찍었던 겁니다. 그 시간이 1416분입니다.

 

그의 사진을 보던 경찰은 1417분에 찍힌 붉은색 ‘Saab 900’ 차량을 주목합니다. 차량이 엥글라의 뒤를 천천히 따라가는 느낌이 들었던 겁니다. 마치 미행하듯이 말이죠.

 

차량에 탑승해 엥글라를 지속적으로 따라다녔던 인물은 앤더스 애클런드로 그는 2006년에 불법 음란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적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경찰은 앤더스가 범인임을 확신했고 곧바로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자택에서 체포된 그는 며칠 간의 심문 끝에 결국 살인을 자백했습니다.

 

길을 가던 중 엥글라를 눈여겨본 그는 곧바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움직였고 모든 것이 끝나자 증거 인멸을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겁니다.

 

앤더스엥글라를 묻은 위치를 자백했고 경찰은 그가 말해준 장소에서 그녀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흔적을 DNA분석한 경찰은 앤더스가 범인이라는 물질적 증거를 확보했고 또 하나의 사건이 그와 얽혀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200064, 집으로 돌아오던 페르니나 헬그렌이 실종됐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페르니나의 몸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있었으나 별다른 용의자를 특정해내지 못하고 사건은 해결되지 못한 채 미제 사건으로 남게됩니다.

 

그때 등록된 범인의 DNA앤더스DNA와 일치했던 겁니다. 결국 그는 두건의 살인으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재판에서 앤더스엥글라의 경우 자신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페르니나의 경우는 우발적 살인이었다 주장합니다.

 

자신의 내면에는 악한 앤더스선한 앤더스가 공존한다며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앤더스는 결국 종신형을 선고 받았고 2014년에 경찰은 그가 과거 일어났던 다른 미제 사건에 연루돼 있을지 모른다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감방에서도 환영받지 못해 다른 수감자들에게 자주 구타를 당했고 병원과 감옥을 오가며 자신의 죄 값을 치루고 있습니다. 그가 영원히 고통 받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