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6. 16:00ㆍ미스터리 & 공포
2008년 5월 14일, ‘미네소타 웨스트 커뮤니티 & 테크니컬’에 다니던 ‘브랜던 스완슨’은 방학을 맞이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 전날 친구의 집이 있는 ‘캔비’에서 파티를 즐겼고 다음날 새벽 2시에 집으로 출발하기 위해 차를 몰고 있었죠.
차를 몰던 ‘브랜던’은 실수로 도랑에 빠지게 됐고 큰 부상은 없었지만 차를 도랑에서 빼올 방법이 없었기에 부모님께 전화를 겁니다.
위치가 어디냐는 부모님의 질문에 ‘브랜던’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린드’와 가깝다고 말했고 대략 45분간의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통화를 하던 ‘브랜던’은 저 멀리 불빛이 보인다며 그곳으로 가 술집 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계속 하던 그는 갑작스런 외마디와 함께 전화를 끊습니다.
전화가 끊어질 때 그의 마지막 말은 ‘젠장’이었습니다. 이것이 전화의 베터리가 다 달아서인지 아니면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는 모릅니다.
그의 부모님은 차를 몰고 ‘브랜던’이 말했던 위치를 돌아다녔지만 그의 차는 물론이거니와 ‘브랜던’ 역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라 아침에 ‘브랜던’의 부모님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합니다.
성인 남성의 실종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었기에 부모님에게 잠시 기다려 보자고 말한 경찰은 그가 지속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자 결국 ‘브랜던’의 휴대 전화 기록을 추적합니다.
그 결과 ‘린드’와 가깝다고 말했던 ‘브랜던’의 말과는 달리 완전 반대 방향인 ‘포터’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포터’ 주변을 수색했고 그날 오후 ‘톤턴’ 근처에서 ‘브랜던’의 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브랜던’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의 부모님 집은 ‘마샬’이고 그가 출발한 곳은 ‘캔비’입니다. 근데 그가 통화 중 부모님에게 말한 장소는 ‘린드’ 근처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헷갈린 걸까요?
그의 차가 발견된 장소로부터 ‘브랜던’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을지도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근처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며 일대를 수색합니다.
‘브랜던’의 아버지는 통화 시 그가 울타리를 통과하고 근처에 물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기억했고 수색팀은 그가 근처에 있는 강에 실족사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강일대까지 수색했습니다.
잠수부까지 동원됐고 강 하류 일대를 뒤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수색견은 강을 지나쳐 앞쪽으로 더 나아갔지만 어느 순간 멈춰 섰고 그곳 근처에서도 ‘브랜던’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전날 파티에서 약간의 술을 마시긴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으론 절대로 취할 정도는 아니였고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 당시에도 별다른 점은 없었다고 합니다.
‘브랜던’이 의도적으로 사라졌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지만 그가 그럴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안좋은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돌기 시작합니다.
물론 모두 증거 없는 억측일 뿐입니다. 수색은 계속 됐고 2011년까지 320Km2의 범위를 수색했지만 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브랜던’이 살아있을 거라 믿으며 아직까지도 그가 돌아올 때 헤매지 않게 매일 밤 현관의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실종 당시 경찰들이 발빠른 대처를 했다면 무언가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실종 사건의 경우 12시간안에 대처를 해야 사건 해결률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그가 성인 남성이라며 안일하게 대응했습니다.
‘브랜던’의 실종 이후 기존에 있던 [어린이 실종 관련 대처 방안]법안의 [어린이]라는 단어를 [사람]으로 바꾸는 ‘브랜던 법’이라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2009년 5월, 만장일치로 법안이 통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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