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5. 13:10ㆍ범죄자 이야기
과거 종신형을 여러 번 받은 범죄자들은 몇 명 있었으나 사형 선고를 두 번 받은 인물이 있었을까요? 네 있었습니다. ‘미친개’라 불린 ‘조셉 타보스키’. 그가 사형 선고를 두 번이나 받은 이유. 함께 보시죠.
1950년, ‘조셉’은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웨스트하트퍼드’의 한 가게에 동생인 ‘알버트 타보스키’와 함께 들어갑니다.
잠시 후 한발의 총성이 울렸고 두 형제는 체포되었습니다. 총성이 울린 후 두 형제가 가게를 나오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이 신고를 했고 그로 인해 덜미가 잡힌 것 입니다.
형인 ‘조셉’은 자신이 아무짓도 안했다 발뺌했지만 잠시후 동생인 ‘알버트’가 가게 주인을 해친 것은 ‘조셉’이고 강도짓을 하려다 그랬다고 진술합니다. 당시 가게안에는 둘을 제외한 별다른 증인이 없었습니다.
며칠 후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알버트’의 증언을 토대로 ‘조셉’에게 1급 살인죄를 적용, 사형을 선고 했고 같이 범행을 저지른 ‘알버트’는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조셉’의 사형은 생각보다 오랜 기간 미뤄졌고 그사이 감옥에 갇혀있던 ‘알버트’는 자주 이상행동을 보여 결국 정신병동에 수감됩니다.
1955년, ‘코네티컷주’ 최고 법원은 ‘조셉’의 유죄 판결과 사형 선고를 번복합니다. ‘알버트’가 정신병동에 보내졌다는 것을 알게 된 ‘조셉’이 그의 증언이 정신병에 의한 허위 진술이라 주장했기 때문이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고 실제 살인 장면을 목격한 이도 없는 상태였기에 1955년 10월 초, ‘조셉’은 결국 풀려나게 됩니다.
석방 당시 ‘조셉’은 ‘인생이 갑자기 즐거워 졌다’, ‘앞으로는 주차 위반 딱지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웃으며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한 기자에게 살아있는 사형수는 언제 형이 집행될지 몰라 항상 두려움에 떤다며 그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형 집행 대기 기간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절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동생이 정신병을 앓고 있어 거짓 증언에 사람들이 휘둘렸기에 그동안 잡혀 있던 것이라 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그렇게 그는 사회로 복귀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알고 지내던 범죄자 중 하나인 ‘컬롬비’를 만나 또 다른 범행을 계획합니다.
맞습니다. 가게 주인을 죽였던 것은 ‘조셉’이고 그에게 총기를 공급했던 것은 ‘컬롬비’였습니다. 동생의 정신 병동행으로 운좋게 그는 풀려난 것입니다.
‘조셉’은 ‘컬롬비’에게 동생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같이 범죄를 저지르자 꼬드겼고 1956년 12월에 그들의 범죄가 시작됩니다.
그들은 약탈과 강도짓을 일삼았고 많은 희생자를 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들은 한가지 실수를 하게 되면서 덜미가 잡힙니다.
한 신발 가게에 들어선 ‘조셉’은 가게 주인인 ‘프랭크 아디놀피’에게 12사이즈의 신발을 보여달라고 말했고 잠시 후 신발을 가져온 ‘프랭크’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에게 총을 겨눈 ‘조셉’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컬롬비’는 가게의 금고를 털었고 그사이 ‘조셉’은 마침 들어오던 손님 부부와 ‘프랭크’를 쏘고 달아납니다.
경찰은 운좋게 살아남은 ‘프랭크’의 증언을 토대로 12사이즈의 신발을 신었던 범죄자 목록을 그에게 보여주며 범인을 색출해 내었습니다.
리스트에는 ‘조셉’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를 알아본 ‘프랭크’의 증언으로 결국 ‘조셉’과 ‘컬롬비’는 1957년 2일 23일에 체포됩니다.
심문 과정에서 ‘컬롬비’는 강도와 살인 행각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고 1957년 6월 27일에 열린 재판에서 둘은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컬롬비’는 자신의 자백을 받기 위해 심문관들이 고문을 했다 밝혔고 항소하여 미국 대법원까지 가게 됩니다. 후에 그는 종신형으로 감형되면서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했습니다.
‘조셉’ 역시 항소 했으나 법원은 이를 모두 거부했고 결국 그는 두 번째 사형 선고를 받은 인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1960년 5월 17일, ‘조셉’의 형이 집행됐고 형 집행 전 그는 1950년에 일어났던 사건 역시 자신의 소행이라 자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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