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8. 11:56ㆍ범죄자 이야기
2016년 11월 28일 저녁 9시 15분. 911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여보세요?
네
살인을 자백하고 싶어서요.
…지금 어디있나요?
네, 전 지금 음…..거리에 있어요 음…..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어딘지 알아볼만한 것이 있나요?
네, 네 잠시만요. 어…주차장이 있고… 쓰레기통… 어.. 그리고
좀더 구체적인 주소지나 도로명이 필요합니다.
거리 이름이나 주소를 찾아볼게요
잠시…어 17-31 유니카고?
거리 이름인가요?
미카도? 인가…
철자좀 알려줄래요?
M-I-K-A-D-O
존재하지 않네요
어…좀아까 근처 집 위에 있는 글자를 읽었어요. 코너 좀 돌아가서 거리 이름이 있나 볼게요.
네, 그….누굴 죽였나요?
엄마랑 아빠요
네, 어디살죠?
오타와
오타와?
네
네, 주소 좀 불러줄래요?
주소말하는 중
네 (확인 중)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카메론’이요 ‘카메론 로저스’
나이는요?
22살이요.
아 여기 거리 이름 있어요 (설명중) 여기에 있을게요
좋아요, 코너쪽에 있는거죠?
네
뭐 입고 있나요? 색상은?
오렌지색 코트에 청바지요.
네 알겠어요. 22살이시고. 네. (기록중)
아 그리고 후드 입고 있어요
무슨색이죠?
네?
무슨색이죠?
어..어.. 후드는 파란색이요
오렌지 자켓에 후드는 파란색, 맞죠?
네.
좋아요, 내가 바로 사람을 보낼 테니 그 분과 나머지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아시겠죠?
고마워요.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카메론’은 체포됐고 그는 주요 범죄 부서의 ‘테레사’와 1시간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범죄를 자백합니다.
‘카메론’은 2016년 11월 20일, 자신의 집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앞서 그가 자백한대로 그의 부모님이 타겟이었죠.
범행 다음날 그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일주일동안 집에 머물며 청소를 했고 다른 나라로 도망갈 계획을 세웁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도망가기가 가장 수월할 것이라 생각한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국경으로 향했으나 국경 수비대에게 막혀 미국 입국을 거부당합니다.
미국 입국이 거부되자 그는 ‘몬트리올’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갑자기 도중에 내려 911에 신고하여 자수를 한 것입니다.
그의 부모인 ‘데이브 로저스’와 ‘메릴 글레디’는 ‘카메론’이 갓난아기였을 때 그를 입양했고 특히 ‘메릴’은 ‘카메론’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지역 자원봉사 모임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다른 이들을 돌보길 좋아하던 ‘메릴’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고 그게 ‘카메론’의 범행이라는 걸 알게 된 가족들은 매우 놀랐습니다.
‘카메론’은 자신이 학대 당하여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후 그는 자신의 범행 이유를 말하지 않았고 끝내 침묵했습니다.
재판에서 ‘카메론’은 20년 후에 가석방 신청을 할 수 있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고 더불어 평생 무기 소지 금지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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