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9. 17:38ㆍ범죄자 이야기
1997년 2월 16일 아침, ‘테네시주’에 있는 한 패스트 푸드점에서 직원 2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현금이 사라져있었기에 돈을 노린 강도가 무고한 희생자를 낸 사건으로 처리되며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뒤인 3월 23일, 사건 발생 장소에서 5.5Km떨어진 또 다른 패스트 푸드점에 한 남성이 방문합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직원 4명에게 총을 들이대며 안쪽 창고로 유인하였고 그곳에서 3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4번째 직원인 ‘곤잘레스’에게 총을 발사했을 때 마침 총알이 떨어졌고 남성은 갖고 있던 흉기로 ‘곤잘레스’를 공격한 뒤 현금 3,000달러를 훔쳐 달아납니다.
치명상을 입은 ‘곤잘레스’는 당시 범인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은 척 하였고 그가 떠나자 신고 후 병원으로 옮겨져 큰 수술 끝에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수사관들은 앞선 패스트 푸드점의 사건과 동일범임을 확신하였고 연쇄 살인으로 수사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또 다시 한달 뒤인 4월 23일 저녁, 아이스크림 매장의 폐점시간에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남성은 자신과 직원 2명 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 한 후 총을 꺼냈습니다.
직원 2명은 다음날 ‘던버케이브 국립공원’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들의 몸에선 총상이 아닌 자상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나 수사관은 앞선 두사건과 동일범일지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곤잘레스’의 증언과 동일 직종의 희생자들이 세사건을 한명이 저지른 연쇄 범죄라 말해주고 있었고 그를 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뚜렷한 증거를 남기지 않았던 범인은 1997년 6월 25일, 한 사건으로 인해 꼬리를 잡히고 맙니다.
해고된 직원이 칼을 들고 자신의 집에 침입하려다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주인의 증언을 토대로 남성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그를 취조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앞에 앉아 있는 이 남성이 앞선 패스트 푸드 살인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이름은 ‘폴 데니스 레이드’, 수사관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두고 앞선 사건에 관하여 취조하였고 무죄를 주장하던 그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증거 앞에 자신의 죄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던 영수증과 3번째 범행 피해자의 혈액이 그의 집에서 발견되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곤잘레스’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입니다.
‘폴’은 7건의 살인 사건으로 7번의 사형을 선고 받았는데 ‘테네시주’의 개인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 역대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와 그의 가족은 ‘폴’이 정신적 장애가 있었기에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형 반대 운동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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