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0. 12:08ㆍ범죄자 이야기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911센터로 ‘플로리다’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쐈다는 신고 전화가 오면서 시작됩니다.
2014년 10월 26일, 자신이 ‘체킹슨 싱클레어’라고 밝힌 남성은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고 그녀가 칼을 들고 나와 자신을 찌르려고 하자 방어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911 신고 내용을 들어보시죠.
911 : 911입니다. 경찰, 화재, 구급차, 무엇을 원하시나요?
체킹슨 : 어, 네?, 여보세요?
911 : 안녕하세요, 911입니다. 경찰 출동이 필요하신가요 구급차가 필요하신가요?
체킹슨 : 아. 네, 네. 선생님, 경찰이요
911 : 주소가 어떻게 되시죠?
체킹슨 : (주소말하는 중)
911 : 무슨 일이 있었나요?
체킹슨 : 음…살인을 저질렀어요.
911 : 살인이요? 누가요?
체킹슨 : 저요.
911 : 당신이요?
체킹슨 : 네
911 : 누굴 죽인건가요?
체킹슨 : 제 아내요
911 : 언제 죽였죠?
체킹슨 : 오늘 아침 7시쯤이요.
911 : 성함이?
체킹슨 : 체킹슨 싱클레어
911 : 체킹슨?
체킹슨 : 네
911 : 아내분의 시신은 아직 그곳에 있나요?
체킹슨 : 네
911 : 사용한 무기가?
체킹슨 : 총이요
911 : 총으로 아내를 쏜건가요? 그녀의 어디를 쐈나요?
체킹슨 : 그녀의 머리요
911 : (그녀의 시신이 있는곳이)화장실인가요 침실인가요?
체킹슨 : 침실이요
911 : (그녀의 시신이 아직)침실에 있나요?
체킹슨 : 네
911 : 여전히 총을 갖고 있나요?
체킹슨 : 네
911 : 손에 들고 있나요? 아니면 근처 어디에?
체킹슨 : 부엌 식탁에 올려놨어요
911: 좋아요, 경찰이 곧 도착 할겁니다. 왜 그랬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체킹슨 : 말다툼 도중 아내가 칼을 들고 저에게 달려들었어요.
911 : 그래서 당신은 쏜거구요?
체킹슨 : 정당방위였어요. 아내가 저를 찌르려고 했으니.
911 : 알겠습니다. 아내분 성함이?
체킹슨 : 라트와샤 알그렛이요
911 : 네?
체킹슨 : 라트와샤 알그렛
911 : 같이 산지 얼마나 되었죠?
체킹슨 : 결혼한지 7개월이요
911 : 7개월이요?
체킹슨 : 네, 이제 8개월 되는 달이에요
911 : 자주 다투었나요?
체킹슨 : 네, 뭐 가끔…
911 : 알겠습니다. 이름 철자 좀 불러 줄래요?
체킹슨 : C-H-E-C-K-I-N-G-S-O-N
911 : 전화번호가 xxx-xxxx 맞나요?
체킹슨 : 네
911 : Okay
체킹슨 : 경찰이 오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911 : 금방 도착할 겁니다.
체킹슨 : 네
911 : 총 근처에는 가지 마세요. 현관 앞에 서 계실래요?
체킹슨 : 전 거실에 있어요. 총은 식탁 위에 있고요. 총 근처에는 가지 않을 겁니다. 경찰이 와서 이 일을 빨리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911 : 알겠습니다. 경찰이 금방 도착할 겁니다.
체킹슨 : 네…저기요?
911 : 네 안끊었습니다.
체킹슨 : 저기요?
911 : 네 말씀하세요.
체킹슨 : 전화 끊지 말아주실래요?
911 : 그럼요, 저랑 계속 통화하길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죠.
체킹슨 : [안들림] 그냥 기다릴게요.
911 : 알겠어요
체킹슨 : 네
911 : 좋아요. 고마워요.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체킹슨’은 거실 쇼파에 앉아 있었고 아내의 시신은 침실에 있었습니다. 체포된 그는 자신의 정당 방위를 주장하였으나 경찰은 아내의 시신에서 석연찮은 점을 발견합니다.
그는 아내가 칼을 들고 다가와 대치 중에 총을 쏘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라트와샤’의 시신을 확인한 경찰은 그녀가 뒤에서 총에 맞았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조사 결과 ‘체킹슨’은 아내를 살해 후 정당방위처럼 보이기 위해 사망한 아내 근처에 칼을 놔둔 것이 밝혀졌고 심문 과정에서 아내를 죽이고 싶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람들이 더욱 경악한 것은 그의 아내가 임신 7주차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1급 계획 살인 및 증거 조작 혐의로 기소되었고 태아 살인죄도 추가되어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범죄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인의 몽타주 (0) | 2019.10.28 |
---|---|
Happy face killer라 불린 남성 (0) | 2019.10.22 |
피살된 3명의 가족 그리고 실종된 남매 (0) | 2019.10.17 |
페티 가(家)에 일어난 비극 (0) | 2019.10.15 |
Old Lady Killer라 불린 여성 레슬러 (0) | 2019.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