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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딸아이의 장례식에서 그녀는 웃고있었다.

2020. 12. 3. 10:38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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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발생하는 위급 상황 시 우리는 119에 전화를 합니다.
영국은 이러한 경우 소방, 의료, 경찰을 통합한 NHS 999 call이라는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2018년 1월 15일 새벽 0시 49분, 999 call 센터로
자신의 딸이 숨을 쉬지 않는 다며 응급 서비스를 요청한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대략 성황을 전달 받음)
응급 서비스입니다. 환자는 숨 쉬고 있나요?

아뇨

숨을 쉬지 않나요?



네, 환자가 어떻게 되죠?

음, 렉시에요, 세 살…

3살이라고요? 알겠습니다.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시다는 거죠?

현장에 도착한 구급 대원을 맞이한 렉시의 어머니 루이스 포튼은
아이에게 안내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루이스는 전 날까지 멀쩡했던 렉시가 새벽에 잠을 설치길래 가보니
숨을 쉬지 않고 있었고 결국 사망했다 주장했습니다.

그로부터 18일 뒤인 2월 1일, 루이스의 둘째 딸 스칼렛 본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사인은 렉시와 마찬가지인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 곤란으로 인한 질식사.

알레르기나 특별한 호흡 곤란의 징후도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 두 명의 죽음은
엄마인 루이스를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검찰은 전문의로부터 렉시와 스칼렛의 목 조직에서 출혈 징후를 보였고
자연사가 아니라는 소견을 듣자 루이스를 1급 살인죄로 기소합니다. 

4주간 이어진 법정 공방. 루이스는 자신이 그저 두 딸아이를 잃은 어머니라며
상처 입은 자신에게 더 큰 상처를 주지 말아달라 부탁했습니다.

검사는 사건 당일 주변 CCTV를 법정에서 틀어주며
그녀가 범인인 이유를 지적했습니다. 

2월 1일 루이스는 뒷좌석에 스칼렛을 태우고 외출 한 뒤 호텔로 돌아왔는데
다음날 새벽에 스칼렛이 호흡 곤란으로 사망한 거라 주장했다 합니다.

검시관은 스칼렛의 사망 추정 시간이 2월 1일 21~22시 무렵일 가능성이 높다 말했습니다.
즉 루이스가 밖으로 외출했을 시기 이미 스칼렛은 사망해 있었던 겁니다. 

아이가 사망했는데 여유롭게 차에 기름을 넣고 물건을 사는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루이스의 변호인 측은 어린 아이의 원인 불명 사망은
시간대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며 항변했지만 

곧이어 그녀가 렉시의 장례식에서 웃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등
여러 증언들이 쏟아지자 재판은 그녀에게 더욱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게다가 검사가 증거로 제출한 루이스의 인터넷 검색 기록은
누가 보더라도 그녀를 수상하게 보기에 충분했습니다.  

코가 막힌 경우 테이프로 입을 막으면 실제로 사망할 수 있는가?
익사 후 몇 분 안에 소생시킬 수 있는가?
시체가 어깨까지 차가워지는데 (걸리는 시간)
죽을 때 일어나는 다섯 가지 이상한 일. (주의 사항)

또한 렉시가 사망한 다음날 루이스가 데이팅 어플로 온 친구 신청 50건을 수락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는 게 밝혀지자 배심원단은 결국 그녀에게 유죄를 평결합니다.

검사는 루이스가 자신의 성생활에 두 딸아이가 방해되어
그러한 짓을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루이스는 여전히 딸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모르겠다 말했지만
2019년 8월, 판사는 그녀에게 최소 32년형을 선고합니다. 

아이가 아팠던 날에도 데이팅 어플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남자를 유혹했던 그녀.
그녀에게 어머니라는 호칭은 아직 일렀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