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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모든 남성은 소아성애자라고 주장한 여성

2020. 11. 3. 11:36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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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정신적 이상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잡하고, 조작적이며, 잔인하고, 악의적인 그녀는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변호사와 검사의 법정 공방이 오가는 사이 화제의 주인공인 여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쉴라 라바레.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여성의 이름입니다.

1958년 7월 4일, 미국 앨라배마주 포트페인에서 태어난 쉴라는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냈고 눈에 띄는 일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용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항상 이혼을 원했지만 남편의 거부로
쉴라의 스트레스는 날이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1980년에 그녀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초기에 발견되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쉴라의 소원대로 이혼에는 성공했지만 한동안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그녀의 마음 한쪽 구석에는 증오라는 감정이 뿌리내렸습니다.

쉴라는 자신이 이러한 처지에 놓인 원인을 비롯해 모든 불우했던 이유가
남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남성들을 증오했습니다. 

1987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쉴라는 퇴원 후 빌 라바레라는 남성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남성에게 향했던 그녀의 증오가 사라졌던 것일까요?

그것을 알 순 없었지만 쉴라와 빌은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해 보였다 합니다.
2000년에 빌이 74세로 사망하자 그의 농장을 쉴라가 상속 받게 되며 그녀의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2006년에 쉴라는 신문에 일꾼을 구한다는 개인 광고를 실었고
얼마 후 광고를 본 24살의 젊은 남성 케네스 카운티로부터 연락을 받게 됩니다.

신체는 24살이었으나 12세의 정신 연령을 가졌던 케네스는 2월 14일에 쉴라를 만났고
농장에서 일을 하려면 이사를 와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 그날부터 함께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케네스는 자신의 상황을 전화로 어머니 카롤린에게 알렸고
처음에는 걱정하던 카롤린도 결국 그가 사회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허락해줍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아무리 갑작스럽게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개인 물품을 챙기러 오리라 생각했던 케네스가 집으로 오지 않았던 겁니다.

어렵게 연락이 된 케네스는 무언가 불안한 듯한 목소리였고
이를 끝으로 더 이상 아들과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2월 24일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쉴라의 농장에서
일하고 있던 건강한 케네스를 확인했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안심이 됐던 카롤린.

그 뒤로 케네스와 연락이 되는 듯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시 연락이 끊기자
2006년 3월 17일에 카롤린은 다시 한번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다시 쉴라의 농장에 방문했을 때 케네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쉴라는 케네스가 며칠 전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간다며 떠났다 주장했습니다. 

진짜로 사라져버린 케네스. 카롤린은 아들을 찾기 위해 사방을 돌아다녔지만
어디에도 케네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신 연령이 낮았던 케네스가 쉴라의 말처럼 일에 지쳐 집으로 돌아가려 했고
그러던 중 길을 잃어 어디선가 헤매고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3월 24일 오전 1시, 경찰서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수화기 너머론 어떤 여성이 케네스에게 소리치며 비난하는 음성 녹음이 들려왔습니다.
경찰은 통화 기록을 통해 발신지를 추적했습니다.  

전화가 걸려왔던 곳은 케네스가 일했던 쉴라의 농장.
그제서야 경찰은 케네스에게 소리치던 목소리가 쉴라의 목소리와 닮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쉴라의 농장에 도착한 경찰은 건초 더미를 태우고 있는 쉴라를 발견했습니다.
건초 더미 안에 있는 뼈를 가리켜 무엇인지 물어보는 경찰에게 쉴라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토끼…? 아냐… 소아…성애자..?“
황당한 그녀의 대답에 경찰은 뼈를 회수하려 했지만 쉴라는 이를 막아섭니다.

다음날 경찰이 수색 영장을 들고 쉴라의 농장에 방문했을 때
그녀는 부엌에서 총을 꺼내 들고 자신이 소아성애자를 불태웠다 밝혔습니다. 25

그녀의 자백에 경찰은 농장 전역을 조사했고 케네스의 유해를 비롯해
작년에 실종됐던 쉴라의 남자친구 마이클 델로지의 뼈를 농장 정화조에서 발견합니다.

2006년 4월 2일, 1급 살인 혐의 2건으로 쉴라는 체포됩니다.
변호사와 검사가 법정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녀는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지구로 돌아온 영(靈)입니다.

저는 본래 죽었었는데 하나님께서 지구로 돌아가 임무를 수행하라며
천사로 지정해주셨습니다.

모든 남성은 소아성애자이며 전 그들을 모두 정화시켜야 합니다.

변호사는 쉴라가 정신 이상이라는 이유로 무죄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를 평결했고
2008년 6월, 판사는 그녀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쉴라는 항소했지만 2010년에 그녀의 모든 항소는 기각됐고
현재는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데이드 교정 기관에서 복역중입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 삐뚤어진 증오를 키우며 죄 없는 남성들에게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른 쉴라.
그녀는 평생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 생각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