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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시드니의 백만장자, 그에게 닥친 불행?

2020. 10. 17. 13:00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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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호주에서 태어난 앤드류 칼라지츠는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수완이 좋고 돈에 대한 욕망이 강했던 앤드류는 맨리에서 동생과 사업을 시작했고

시드니에서 알아주는 부유한 사업가로 성공합니다.

 

1962년에 결혼에 성공해 두 자녀를 두었고 1972년에는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 됐으며 1983년에는 자신의 호텔을 짓기까지 한 앤드류.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은 삶, 누구나 부러워 하는 인생을 살게 된 그에게

어느 날 불행이 찾아옵니다

 

1986127일 새벽,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앤드류가 무언가 이상한 기분에

눈을 떴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총을 들고 있던 괴한이었습니다.

 

괴한은 소음기가 달린 총으로 앤드류의 아내 메간을 쏘았고 이를 목격한 앤드류는

곧바로 침대 옆으로 굴렀습니다.

 

소란이 일어나자 옆방에서 자고 있던 앤드류의 아들이 깨어났고

괴한은 곧바로 도망쳤습니다

 

앤드류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메간은 숨이 멎은 상태였습니다.

괴한이 집을 뒤진 흔적이 없었기에 경찰은 계획적 살해를 중점에 두었습니다.

 

사실 사건 발생 16일 전인 111일에

메간은 차고에서 낯선 남자에게 살해 당할 위기에 놓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낯선 남자는 총을 쏘려 했지만 고장이 났는지 총알이 나가지 않자

총손잡이로 메간의 뒤통수를 가격한 뒤 도망갔었고 16일 후 누군가가 그녀를 죽인 겁니다.

 

경찰은 괴한과 낯선 남성이 동일범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위 지인들과도

친하게 지냈기에 별다른 원한을 가진 이가 없었을 그녀를 누가 노렸을까요? 

 

사건을 맡은 형사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앤드류를 꼽았습니다. 아내를 잃어

슬퍼하고 있는 앤드류가 유력 용의자가 된 이유는 15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가야 합니다

 

사건이 발생하기 15년전인 1971,

잘나가는 사업가였던 앤드류에겐 마르첼리나라는 애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르첼리나는 앤드류가 유부남이었기에

자신들의 관계가 지속되어선 안된다며 브라질로 떠납니다

 

그렇게 다시 원래의 자리로 모든 것이 돌아가나 싶었지만

마르첼리나가 1973년에 호주로 돌아오면서 앤드류의 집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앤드류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했지만

여전히 마르첼리나는 그가 유부남이기에 그래선 안된다 말하며 거절합니다.

 

그녀에게 거절 당하고 나서 3일 후인 197399,

앤드류는 가족들을 데리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항구에서 멈춘 그는 잠이든 가족들을 차에 놔두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푼 상태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잠시 후 차는 바다 쪽으로 굴러갔고 그대로 바다에 빠지는 듯 했으나

다행히 제방에 있는 큰 바위에 걸리며 앤드류의 가족들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앤드류는 운전에 대한 경험 미숙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주장했고

당시에는 그의 말을 수용해 교통사고로 처리되며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마르첼리나가 보기에는 자신과의 사랑을 위해

앤드류가 가족들을 죽이려 했다 생각했을 겁니다.

 

그녀는 그 뒤로 잠적했고 메간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자

담당 형사에게 15년전에 있었던 일을 증언했습니다

 

마르첼리나의 증언으로 담당 형사는 앤드류를 의심했고

1986214, 그는 살인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됩니다.

 

앤드류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가 고용했던 히트맨

빌 반덴버그를 증인으로 내세우며 11주간의 법정 싸움을 벌였습니다.

 

결국 1988527, 앤드류는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그의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201228일에 가석방된 앤드류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아마 그의 말을 믿어 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앤드류는 자신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말했지만

그의 불행은 찾아온 것이 아닌 그로 인해 만들어 진 거라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