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0. 18:21ㆍ범죄자 이야기
조지 마틴 진칸 3세. 학자이자 시인이었던 그는 1994년부터 2009년 4월 26일까지
미국 조지아 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2009년 5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됩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말하며 무덤덤하게 반응했습니다.
조지는 며칠 전에 일어난 총격 사건에 대해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사실 그가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을 본 사람만 12명이 넘었기에 명확한 범인이였죠.
2009년 4월 25일, 조지아주에 있는 아테네에서 작은 연례 행사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가족들과 피크닉을 즐기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총소리와 함께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사람들이 목격한 것은 행사장 뒤쪽에 있는 극장 정문에 총을 들고 서있던 조지였습니다.
조지의 앞에 쓰러져 있던 이들은 조지의 친구 톰과 아내 마리, 그리고 마리의 친구 벤이었습니다.
그들의 미동도 없는 모습에 사람들은 더욱 공포에 질렸죠.
조지는 그들을 쳐다본 후 자신의 차를 몰아 이웃집으로 향합니다.
이웃에게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던 그가 2주만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겁니다.
평소에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했었고 사회적으로 탄탄한 지위를 갖고 있던 그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지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있던 날 몇몇 사람들은 극장에서 조지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는 것을 목격했고
잠시 자리를 비웠던 그가 총을 들고 나타났다 증언했습니다.
그러던 중 조지와 친하게 지냈던 한 지인이
그가 전부터 마리와 톰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다 밝혔습니다.
그는 아마 사건이 있던 날 조지가 아내와 싸운 것은 그일 때문이었을 것이고
화를 참지 못한 조지가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경찰은 조지가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생각하며 아내를 의심한
남편의 범행이라 판단했고 그가 사망함으로써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는 종결됩니다.
발견 당시 조지는 스스로 파놓은 듯한 구덩이에 누워있었고
자신의 몸 위에 오래된 나무 팔레트를 덮어둔 상태였다고 합니다.
조지가 별다른 유서를 남기지 않았기에 지인의 말처럼 그가 아내와 친구의 사이를 의심해
그런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관해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조지가 벌인 행동으로 부모를 한순간에 잃은 두 아이들은
평생을 슬픔 속에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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