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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이야기] 상류사회를 꿈꿨던 여성의 최후

2020. 8. 23. 12:55범죄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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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인 앤드류는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인물입니다.

 

1967, 영국, 링컨셔주의 클리소프스에서 노동자인 아버지와

사회복지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인은 어릴 적부터 머리가 좋았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신동 소리를 들었고

교사들 역시 그녀가 지성과 장래성을 갖춘 아이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었죠

 

하지만 그녀의 가족이 빚 때문에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됐고

그때부터 제인은 방황의 길로 빠져듭니다.

 

학교에도 잘 가지 않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문제를 일으키던 그녀는

우울증을 비롯해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으로 피폐해져 갔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노동자 계급이라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 생각한 그녀는

방황의 길을 접고 예술 대학의 패션과에 들어가게 됩니다.

 

패션을 배우고 졸업 후 아이들의 옷을 디자인 하던 제인은

어느 날 개인 의상 담당자를 구한다는 신문 광고를 발견했습니다

 

익명의 광고였기에 제인은 좀 의심스러웠지만

자신을 시험해볼 기회라 여기며 신청했고 6개월 후 의뢰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의뢰인이 요크 공작부인인 사라라는 것에 그녀는 놀랐고 4일 뒤 일을 시작하라는

합격 통보에 더욱 놀란 제인은 당시 심정을 삶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렇게 제인은 버킹엄 궁전에서 사라의 의상을 만드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전보다 나아진 삶과 보수. 그리고 자신이 버킹엄 궁전에서 일을 한다는 고양감.

 

그녀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이때까지는 말이죠

19908월에 제인은 자신보다 20살 많은 남성과 결혼했지만 5년 후 이혼을 합니다

 

 악재는 겹친다고 했던가요? 이혼 후 사귀던 애인과 이별을 했을 때만 해도

그녀는 어느 정도 버틸 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킹엄 궁전에서 비용 절감 때문에 그녀를 해고하자

제인은 자신이 쌓아 올린 모든 공든 탑들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다시 그녀는 방황의 길로 빠져들었고 그런 그녀를 안쓰럽게 여긴 지인의 소개로

주식 중개인인 토마스 애슐리 크레스먼을 만나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던 토마스는 제인이 보기에는 상류 사회로 자신을 이끌어 줄

마지막 희망이었고 그녀는 2년동안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20009, 제인은 토마스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분위기 있는 장소로 둘만의 여행. 제인은 드디어 토마스가 청혼을 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저버리게 만든 난 당신과 결혼 할 생각은 없다라는

토마스의 한마디에 그녀의 마지막 희망은 그렇게 사라집니다.

 

둘은 말싸움을 벌였고 얼마 후 토마스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누군가 다칠 겁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라 권고하며 끝내 경찰관을 보내진 않았습니다.

다음날 토마스는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당연히 유력한 용의자는 그와 함께 있었고 도망치듯 현장을 떠난 제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전남편과 친구에게 전화를 했지만 실패합니다.

 

결국 체포된 제인은 토마스의 죽음에 자신은 전혀 연관이 없고

그가 며칠 전부터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주장했습니다.

 

재판에서는 말을 바꿔 자신이 토마스에게 공격을 당했고

그렇기에 정당방위를 한 것 뿐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토마스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 범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제인은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200911, 9년의 수감 생활을 하던 제인은 탈옥에 성공하며

바깥세상의 공기를 잠시 맡을 수 있었지만 3일 후 체포됩니다.

 

이러한 사고를 치고도 그녀는 2015619, ‘대중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가석방 위원회의 판정으로 인해 15년만에 가석방 됩니다.

 

20187월에는 전직 군인을 괴롭혔다는 혐의로 기소된 후

보석금을 주고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그녀는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앞으로 옳은 삶을 살지는 그녀의 선택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