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6. 10:41ㆍ범죄자 이야기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사진은 법정을 나서는 범인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단순 범죄자가 아닌 한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범죄자입니다.
2019년 8월, 영국 템즈 밸리의 경찰관 앤드류 하퍼와 그의 동료는
4륜 오토바이를 절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을 순찰하고 있었습니다.
범인들이 도주했을 가능성 높은 지역들을 돌아다니던 앤드류는
마침내 자동차에 4륜 오토바이를 끌고 도주 중이던 범인들을 발견합니다.
앤드류의 지시에 범인들이 차를 정차하자 그는 경찰차에서 내려 다가갔고
범인들은 그와 동시에 4륜 오토바이에 걸어둔 견인 로프를 풀고 달아납니다.
그들이 달아나는 것을 보고 저지하려 달려간 앤드류는
견인 로프에 발이 걸려버리며 끌려갔고 당황한 앤드류의 동료는 그들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범인들의 도주는 1.6Km를 가고 나서야 끝이 났고
앤드류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결혼 4주만에 사망한 남편의 소식을 들은 아내는 흐느껴 울었고
주위 사람들 역시 어이없는 사고로 훌륭한 경관이 희생됐다며 슬퍼했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헨리 롱과 공범인 제시 콜, 앨버트 바우어는
자신들의 범죄 행위는 인정했지만 견인 로프에 앤드류가 끌려왔을 줄은 몰랐다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앤드류가 끌려 가는 것을 알고도
자신들이 붙잡힐까 두려워 도주를 멈추지 않았다며 고의적 살인을 주장합니다.
배심원들의 평결 끝에 살인죄가 적용되며 운전을 했던 헨리는 징역 16년을,
공범 제시와 앨버트는 각각 징역 13년을 선고 받습니다.
그들이 청소년이었던 점(19세, 18세)때문에 형량이 낮게 나왔다며 시민들은 분노했고
앤드류의 가족들은 인터뷰에서 대단히 실망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10월 14일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에서 열린 앤드류의 장례식에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10월 27일에는 앤드류를 추모하기 위해 라이더 500명이 행진을 했고
목적 장소에 도착했을 때 그 수는 5,000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범죄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인자 이야기] 아내가 사망하고 연락이 두절된 남편 (0) | 2020.08.10 |
---|---|
그들은 저에게 의지한거라고요 ㅣ 가스라이팅에 의한 범죄 (1) | 2020.08.08 |
[살인자 이야기] 저는 그날일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0) | 2020.08.04 |
[살인자 이야기] 숲에는 그가 있었다... (0) | 2020.08.01 |
[살인자 이야기] '제시카법'을 아시나요? (0) | 2020.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