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상승을 원했던 남성. 그에게 있어 신분 상승이란....

 

 

 

‘김성종’은 1952년 ‘일본’ ‘오사카’에서

가난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남성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폐품을 수집하며 돈을 악착같이 모았고

후에는 부동산과 사업 투자에 성공하며 큰 부를 얻게 됩니다.

 

‘김성종’은 아버지의 성공 이후 사립 학교에 다니며 과외까지 받을 정도로 부자가 됐다는 게

당시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17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는 많은 재산을 물려 받았고 ‘게이오대학’에서

정치학, 법학 학위를 취득한 뒤 ‘일본‘에 귀화하며 ’조지 오바라‘로 개명합니다.

 

그 후 ‘조지’는 부동산 투자에 크게 성공해 3,800만 달러(약 455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확보했지만 1990년대 ‘일본’의 경기 침체로 인해 모든 재산을 잃게 됩니다.

 

그 뒤로 ‘조지’는 타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채권단의 추적을 피하며 돌아다니는

도망자의 삶이 시작됐고 그런 삶 속에서 그는 마약에 손을 대고 맙니다. 

 

크게 성공했다 망한 탓이었는지 당시 그는 신분 상승에 집착했고

그에게 있어 신분 상승이란 [외국인 여성과 즐거운 자리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집착은 그를 범죄자로 만들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그의 수중에는

어느 정도의 돈이 남아있었고 그는 그것으로 매춘 여성들을 유혹합니다. 

 

등록금 때문에 ‘긴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호주’ 유학생 ‘카리타 릿지웨이’는

그런 그에게 좋은 먹잇감이었을 겁니다.

 

‘카리타’는 어느 날 ‘조지’의 지명으로 단둘이 밖으로 나갔고

얼마 후 그녀는 응급실로 이송됩니다.

 

‘조지’는 그녀가 조개를 먹던 도중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켰다 말했고

병원 진단서에도 ‘급성 간 부전’에 의한 뇌사라 기록됩니다. 

 

‘호주’에서 소식을 전달 받은 ‘카리타’ 가족들의 요청으로

생명 유지 장치가 중단된 후 사망한 그녀의 시신은 화장돼 호주로 송환됩니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불법 성매매자인 ‘카리타’의 사건을 그들이 깊게 파고들리 없었죠.

 

2000년 7월 1일, ‘롯폰기’에서 일하던 ‘루시 제인 블랙맨’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날 ‘루시’는 손님을 맞아 밖으로 나갔고

그 사이 친구에게 몇 번 전화를 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 된 겁니다.

 

‘루시’를 찾기 위해 ‘영국’에 살던 그녀의 부모님이 ‘도쿄’에 방문해

‘영국 외무부장관’을 만나는 등 그녀의 실종은 세간에 많은 주목을 받게 됩니다. 

 

7월 13일에는 ‘영국’과 ‘일본’의 총리들이 만나

‘루시’의 실종을 언급하며 그녀의 실종을 일본 전 국민이 알게됐습니다.

 

당시에 외국인 여성 3명이 전날 밤의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조지’의 침대에서 깨어났던 것을 경찰에 알렸지만 그들은 이 제보를 무시했습니다.

 

10월 12일에 ‘조지’가 채권 문제로 체포되고 나서야 경찰은 그를 주목합니다.

그의 집에서 400개가 넘는 직접 촬영한 성범죄 비디오 테이프가 발견 된 겁니다.

 

그제서야 경찰은 7월에 ‘조지’를 신고했던 이들의 말을 믿었고 ‘루시’의 사망 역시

‘조지’가 관여돼 있다 생각하며 (검찰은) 그를 8건의 강간 혐의와 1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합니다.

 

2001년 2월 9일, ‘도쿄’로부터 50km떨어진 해변 동굴에서 ‘루시’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부패가 심각했던 탓에 사망 원인을 알아낼 순 없었습니다.

 

2007년 4월 24일, 6년간 이어진 재판에서 ‘조지’는 다수의 강간과

1건의 살인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습니다. 

 

앞선 ‘카리타’의 사망은 ‘조지’가 관여돼 있다는 증거가 남아있었지만

‘루시’에 관해선 직접적인 증거 부족으로 그는 무죄를 판결 받은 겁니다.

 

재판 당시에 ‘루시’의 아버지가 ‘조지’로부터 45만 파운드(약 6억 7천만원)를 위로금으로

전달 받은 것 때문에 ‘루시’의 사건이 무죄라 판결 났다며 재판부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루시’의 어머니 역시 전 남편이 ‘피의 돈’을 받았다며 그를 비난했고

검찰의 항소와 더불어 언론의 주목 끝에 2008년, 결국 ‘조지’는 유죄를 선고 받습니다. 

 

최종적으로 2010년 12월 ‘일본 대법원’은 ‘조지’에게

8건의 강간과 2건의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합니다.

 

신분 상승을 꿈꾸며 어긋난 성적 판타지에 사로잡혀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른 ‘조지’는

그렇게 죽는 날까지 감옥이라는 최악의 밑바닥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