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7. 14:12ㆍ범죄자 이야기
사람들 중에는 가끔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더글러스 앨런 펠드먼’ 역시 그랬습니다.
‘더글러스’는 청소년 시절부터 삐뚤어진 삶을 살아왔습니다.
강도질을 하다 몇 번 체포됐었지만 당시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짧게 소년원을 잠시 들락거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는 그런 삶을 이어나갔고 20대에는 약국 직원을 구타하고
무장 강도질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무장 강도였기에 생각보다 큰 형량을 받은 그는 사회로 돌아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기간 동안 아마 그는 내부의 분노를 표출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심했을 겁니다. 04
1996년 12월 6일, ‘제임스 브랜틀리’는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있던 중
갑작스런 충격에 놀랐습니다. 뒤에서 누군가 자신의 차를 들이박은 겁니다.
‘제임스’는 사이드미러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을 보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차를 들이박은 남성이 망치를 꺼내 다가오고 있었던 겁니다. ‘더글러스’였습니다.
그는 망치로 ‘제임스’의 차량을 내려치기 시작했고 ‘제임스’에게
이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면 후회할 거라는 협박을 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07
그가 떠나자 ‘제임스’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더글러스’는 체포됩니다.
왜 그런 짓을 했냐는 질문에 ‘더글러스’는 “갑자기 짜증이나서”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더글러스’는 6,500 달러로 합의를 보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그는 사소한 일에 분노했고 항상 폭력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1998년 8월 24일, ‘더글러스’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추월한 ‘로버트 에버트’의 트럭을 본 그는 또다시 분노합니다. 10
자신을 추월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그는 품에 있던 총을 꺼내 들었고
앞서가던 트럭을 향해 발사합니다.
그것 만으로는 화가 풀리지 않은 ‘더글러스’는 속도를 올려 트럭의 운전석 옆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로버트’를 향해 총을 쐈고
결국 ‘로버트’는 어이없는 이유때문에 죽임을 당합니다.
범행 후 ‘더글러스’는 근처 주유소에 들렀고 그곳에서 주유 중이던 또다른 트럭을 발견합니다.
자신을 분노하게 한 트럭이 생각났는지 그는 운전자에게 갑자기 총격을 가했고
이유도 모른 상태에서 총에 맞은 운전자는 사망했습니다. 13
하루에 2명의 목숨을 앗아 간 ‘더글러스’는 별일 없다는 듯 자신의 집에서 잠을 청합니다.
일주일 뒤 그는 공중전화에서 전화 중인 남성에게 갑자기 총격을 가했습니다.
앞선 사건은 목격자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이었기에
그렇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은 제보를 통해 ‘더글러스’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심문 당시 ‘더글러스’는 자신의 모든 범행을 인정했고
“분노했기에 폭발했다”라고 범행 사유를 밝힙니다. 16
그는 자신의 범행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그들을 죽이는 것이 꽤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어. 만약 당신이 화가 나있을때 누군가 당신을 자극한다면….그들의 죽음을 초래하고 고통을 지켜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아드레날린이 사라진 뒤에는 만족감과 개인적인 성취감도 사라지지만 말야”
1999년 8월 25일, 그는 사형을 선고 받았고 항소했지만
‘텍사스 형사 소송법원’은 그의 형을 확정합니다.
2013년 7월 31일, 그는 정부가 자신을 강제적으로 15년동안 구속했고
불법적인 사형을 저지른다 소리치며 사형대로 향했습니다. 19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15년만에 정의가 실현된다며 눈물 흘렸고 그렇게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더글러스’는 스스로를 파멸시키며 삶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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