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5. 11:43ㆍ범죄자 이야기
1980년대 중반, ‘미국’ ‘뉴햄프셔주’의 ‘클레어몬트’에서 세 명의 여성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1984년 5월 30일, ‘버니스’, 1984년 7월 20일, ‘엘런’, 1985년 7월 10일, ‘에바’ (2,3,4)
‘버니스’와 ‘에바’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됐고
‘엘런’은 실종 당일 심야에 공중 전화에서 언니와 통화 후 실종됐습니다.
그녀는 통화 중 자신 근처를 맴도는 이상한 [지프 차]에 대해 말한 뒤 실종됐다 합니다.
실종자들의 공통점은 여성이라는 점과 홀로 나갔다 사라졌다는 것.
경찰은 별다른 단서도 얻지 못한 상태로 시간은 흘렀고
1985년 9월 19일, ‘켈리빌’ 인근 숲에서 사망한 상태의 ‘엘런’이 발견됩니다.
1년 후, ‘엘런’이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다른 두명의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은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여러 군데 남아있는 자상의 흔적이 누군가에게 공격 받았다는 걸 말해줬습니다. 04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것과
예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아냅니다.
1978년 10월 24일, ‘캐시 밀리칸’은 ‘뉴런던’에 있는 ‘챈들러 브룩 보호지역’에서
조류 촬영을 하고 있던 중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1981년 7월 25일에는 ‘엘리자베스 크리첼리’가 ‘홀리요크’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다 실종됐고 2주후 ‘유니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들의 몸에 남은 수많은 자상이 과거 사건과 최근 일어난 사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상처 패턴이 유사해) 08
1986년 4월 15일, ‘린다 무어’는 자신의 집 인근에서 작업 중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했고
그날 늦게 남편에게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이 역시 동일범의 소행이었습니다.
‘린다’의 이웃 주민들은 그날 그녀의 집 근처에서
파란 배낭을 매고 서성이던 수상한 남자를 보았다 진술합니다.
그들은 남자가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약간 둥근 얼굴형,
어두운 테의 안경을 쓰고 있었다 밝혔고 그들의 진술로 몽타주가 만들어 졌습니다. 11
범행은 ‘코네티컷강’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었고
사람들은 범인을 ‘코네티컷강 살인마’라 불렀습니다.
밝혀진 희생자의 수만 7명, 범인은 자신의 분노라도 표출하는 듯
피해자들에게 많은 자상을 남겼지만 정작 본인의 흔적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한가지 실수를 합니다. 1988년 8월 6일, ‘제인 보로스키’는
박람회에서 돌아오던 중 음료수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하지만 이미 편의점은 닫은 상태였고 자판기에서 음료를 구입 후 차로 돌아왔을 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의 차 옆에 주차한 [지프 차]였습니다. 15
아무도 없는 편의점, 다른 곳을 놔두고 자신의 차 바로 옆에 주차한 [지프 차].
순간 두려움을 느낀 ‘제인’은 곧바로 차에 탑승해 자리를 벗어나려 했지만
그녀에게 말을 걸어오는 남성 때문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남성은 열린 창문 사이로 ‘제인’에게 공중 전화 위치를 물어봤고
그녀가 답하려는 순간 남성은 그녀를 잡아 차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남성에게 공격 당한 ‘제인’은 가까스로 그에게서 벗어나
차를 몰고 근처 친구의 집으로 도망칩니다.
남성은 자신의 [지프 차]를 타고 ‘제인’을 쫓아왔지만 어느 순간 사라졌고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그녀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19
그녀의 증언으로 몽타주와 [지프 차]의 번호판 앞 세 글자가 알려졌지만
아직 범인을 잡기에는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자신의 범행 실패 때문에 수사망이 좁혀오는 위기감을 느꼈는지
‘코네티컷강 살인마’의 범행은 그 뒤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1
용의자 22
‘델버트 톨먼’
1984년 5월 20일, ‘뉴햄프셔주’의 바로 옆에 위치한 ‘버몬트주’에서
‘하이디’라는 여성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그녀의 몸에는 자상이 남아있었고 며칠 후 ‘델버트 톨먼’이 체포됐습니다.
그는 체포 당시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 말했지만 후에 강압적 심문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며 자백을 철회합니다.
‘델버트’는 성범죄자로 몇 번 수감된 전과가 있었고 피해자에게 남아있던 자상의 흔적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그를 ‘코네티컷 강 살인마’라 생각했지만 일치하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25
‘마이클 앤드류 니콜라우’
1988년 12월, ‘미셸’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딸의 집에 방문합니다.
‘마이클’의 아내였던 ‘미셸’은 그와의 결혼 생활이 힘들어
헤어지고 싶다는 걸 어머니에게 말했었고 얼마 후 사라진 겁니다.
‘마이클’에게 ‘미셸’의 행방을 물었지만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간 여자는 모르겠다 말하며 그는 ‘미셸’의 어머니를 내쫓습니다. 27
‘미셸’의 어머니는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기에
사립 탐정 ‘린’을 고용해 ‘마이클’의 뒷조사를 부탁했습니다. (린 메리 캐시)
그러던 중 2005년 12월 31일, ‘마이클’은 경찰과 대치를 이루며
자신의 두 번째 부인과 딸을 쏜 후 자살합니다.
범행 사유는 가정불화, 두 번째 아내가 자신으로부터 떠나려 했기에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30
‘마이클’이 죽은 후 그의 과거를 조사 하던 ‘린’이
그가 ‘코네티컷강 살인마’일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공개하며 용의 선상에 올랐습니다. 31
우선 ‘마이클’의 과거 모습들이 범인의 몽타주와 유사했던 점.
피해자들 중 3명이 간호사였는데 ‘마이클’ 역시 간호사였던 점.
그가 과거 소유했던 차량이 ‘지프 왜고니어’였다는 점.
유일하게 살아남은 ‘제인’이 ‘마이클’의 사진을 보고 범인이 확실하다 진술한 점. 31
하지만 물적 증거는 없었고 범인으로 지목 받은 ‘마이클’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기에
더 이상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몽타주 사진 넣기)
‘게리 웨스트오버’ 33
1997년 10월, ‘뉴햄프셔주’의 ‘그라프턴’에 사는 ‘미논’이 ‘코네티컷강 살인마’가
자신의 친구 ‘게리 웨스트오버’일 가능성이 있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1987년에 ‘게리’는 세명의 친구와
‘코네티컷강 살인마’의 피해자로 알려졌던 ‘바바라’는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그 후 ‘게리’는 자신의 범행을 지역 부 보안관이었던 친구 ‘미논’에게 알렸고
‘미논’은 그 내용을 종이에 남겨뒀습니다.
그리고 경찰 당국에 알렸지만 당시 경찰은 그의 정보를 무시합니다. 35
2006년에 병원에 입원해 있던 ’미논‘은 신문을 통해 ’마이클‘이 ’코네티컷강 살인마‘일
가능성이 있다는 ’린‘의 이야기를 읽었고 그것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며 화를 내었다 합니다.
“이것봐라, ‘게리’ 이야기야, ‘게리’가 나에게 말한 그 이야기라고! 선임들에게 말했지만 그들은 날 바보 취급했지. 나는 평생 법 집행을 해왔는데 윗 대가리들은 내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았기 때문에 ‘게리’는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었던 거야.”
하지만 1998년 3월에 ‘게리’는 사망했고 ‘미논’이 적어둔 종이는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는 종이에 적어둔 다른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기에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37
과연 범인이 앞선 용의자들 중 한명 일지,
아니면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 일지는 범인만이 알 것입니다.
경찰은 앞선 8명의 피해자 말고도 ‘코네티컷강 살인마’의 범행과 유사한 여러 사건들을 조사하며
그를 잡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별다른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범죄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년 동안 사라진 아이만 38명, 범인은 가까이 있었다 (0) | 2020.05.09 |
---|---|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남성의 최후 (0) | 2020.05.07 |
[범죄자 이야기] 21년 전 실종됐던 아내가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0) | 2020.05.02 |
[범죄자 이야기] 한 제보로 범인이 밝혀진 클리어 레이크 시티 미제사건 (0) | 2020.04.30 |
[범죄자 이야기] 중국에서 손꼽히는 갑부였던 한 남성의 몰락 (0) | 202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