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이야기] 싱가포르 택시기사 살인사건
싱가포르에 사는 20년 지기 택시 운전사 유엔 스위 홍은 2009년 4월 11일, 그날도 어김 없이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싱가포르에 관광을 하러 온 이들이 많았기에 피서지 인근을 돌아다니던 그는 멀리서 택시를 부르는 손님을 발견하고 차를 세웁니다. 택시에 탄 손님은 인근에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가달라 말했고 유엔은 그때까지도 별 생각 없이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달리는 차에서 유엔은 손님에게 말을 걸어 보았지만 그가 무뚝뚝한 단답으로 귀찮음을 표현하자 이내 그만 두었습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할 무렵, 손님은 검은 장갑을 끼고 흉기를 꺼내 유엔에게 말했습니다. 살고 싶으면 돈을 내놓으라고 말이죠. 그는 손님으로 위장한 강도였던 겁니다. 조금만 더 가면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큰 길목이 나오..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