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이야기] 사망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애인의 실종, 수령인은 남자친구의 어머니?
1965년 4월, 싱가포르의 법원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남성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의 이름은 서니 앙 수 수안. 인근 나라를 포함해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린 시신 없는 첫 재판 사례로 기록된 이 재판에서 그는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중산층 출신에 똑똑했던 서니는 1957년에 비행사가 되는 꿈을 안고 장학금을 받으며 훈련을 받았지만 안전 규정 불이행으로 퇴소 당하며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 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 참가할 정도의 레이서로 실력을 쌓았지만 운전 중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면서 체포됐습니다. 1962년에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되며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그는 같은 해 법학 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에 다녔고 영국에 유학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재산을 탕진하며 그..
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