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이야기]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2013년 4월 30일, 재판대에 서 있는 세명의 죄수. 오늘의 재판은 결과에 따라 과거 범죄자들의 법적 처분이 달라질 수 있었기에 언론에 주목을 받은 재판이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법원이 18세 이전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면서 이러한 재판이 열리게 된 겁니다. 1995년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시나 르네아 이스트번은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1990년, 시나는 15세의 나이로 팀 이스트번과 결혼을 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지금은 아니지만 부모의 허락이 있을 경우 15세에도 결혼이 가능했기에 벌어진 일이었죠. 통계적으로 청소년기의 결혼한 이들은 이혼율이 높습니다. 시나와 팀 역시 서로 좋아해서 결혼했지만 1년만에 이혼을 하게 됩니..
202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