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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계획을 방해한자에게 그가 한 행동

2020. 2. 29. 15:3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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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좋은 날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가장 오래된 사형수 중 한명인 클라렌스 레이 알렌이 형이 집행되기 전에 한말입니다.

 

2006117일 오전 1238, 그는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자신을 보러 온 지인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사랑한다 전하고 형장의 이슬이 됐습니다.

 

그는 과연 무슨 끔찍한 짓을 저질렀기에 사형수의 삶을 살았을까요? ‘클라렌스1974년에 지역 마켓을 털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모집된 인원 중에는 자신의 아들인 로저도 포함돼 있었는데 클라렌스는 아들을 이용해 강도짓을 수월하게 할 방법을 떠올립니다.

 

이미 마켓 주인의 아들인 브라이언 슐레트비츠의 열쇠를 복제한 클라렌스는 범행일날 로저의 여자친구인 메리 슈 키트를 이용해 브라이언을 밖으로 유인한 겁니다. 

 

그날 클라렌스10500달러(2020년 기준 대략 1.6억원) 가량의 물품을 훔쳤고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는 완전 범죄를 이룬 듯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해하던 메리브라이언에게 강도 행위를 실토했고 그는 분노하며 밤늦게 클라렌스의 집에 방문해 그녀가 한말이 사실이냐 물어봅니다.

 

그녀가 자백한 이상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던 클라렌스당신들을 고발할거야!”라고 말하며 떠나는 브라이언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밤 회의가 열립니다. 범행을 저질렀던 공범들을 모은 클라렌스는 좀 있으면 경찰이 들이 닥칠 테니 후에 재판을 받을 때 유리하게 진행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 방법은 자신들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걸 아는 증인들을 모두 없애는 것. 사실 평범한 남성이라 생각했던 클라렌스는 마피아의 히트맨이었고 자신의 계획을 수틀리게 한 이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 선언합니다.

 

다음날 경찰이 출동해 클라렌스를 체포했고 그는 감옥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그의 명령을 받은 부하들은 증인들을 처리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우선 모든 범행을 발설한 메리를 비롯해 고발한 브라이언과 그들의 지인 4명이 그가 보낸 부하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증인대에 설 사람들이 4명이나 사라진 겁니다. 

 

아마 클라렌스는 이렇게 본보기를 보이면 남아있는 증인들이 재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용감했습니다.

 

그의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단과 증인들(58)은 언제 자신들이 피해자들처럼 죽을지 몰라 두려워 했지만 절대 물러나지 않았고 1982년에 23일 동안 열린 재판에서 그는 배심원 만장 일치로 유죄를 판결 받습니다.

 

결국 그는 명확한 증거가 남은 청부살인을 비롯해 과거 벌였던 폭력 범죄와 강도 행위가 추가되며 1987캘리포니아대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당시까지 캘리포니아에선 사형수가 총 646명이 나왔고 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었지만 그에 비해 형이 집행된 비율은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사형수가 형이 집행되기 전까지 평균적으로 16년이 걸립니다. 이는 억울한 누명을 방지하기 위해 그 동안 사형수의 죄를 명확히 재검토하는 기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클라렌스의 형 집행 역시 오랜 기간 미뤄졌고 26년만에 독극물 주사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렇게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사형수는 사형제 폐지를 외치는 시위대 200명을 뒤로하며 생을 마감했고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악마의 죽음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